[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및 중국 경기부양 효과에 영향을 받아 달러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4일 “미국 고용 및 물가지표 발표가 마무리되며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칠 요소는 소강 국면에 진입했다”며 “이후 미국 경제지표 및 유가 추이에 따른 국채 금리 추가 상승 여부가 달러화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말했다.
▲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1320~137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
이번 주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1320~1370원으로 제시됐다.
달러화지수는 11일 종가 기준 102.9로 나타났다. 1주일 전과 비교해 0.36% 올랐다.
9월 미국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발표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발표된 미국 물가 둔화 속도가 기대보다 완만해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달러화도 강세를 이어갔다.
한국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및 10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준 금리 인하 등은 원/달러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원/달러 환율은 이후 유로/달러 환율과 위안/달러 환율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17일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연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내비치면 유로/달러 흐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중국 경기부양책 효과 논란 등에 따른 위안/달러 추이도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중국 정부는 12일 특별국채 발행 확대를 중심으로 한 재정부양책을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발표한 정책의 구체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하며 효과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