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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6년 만에 경영복귀, 부친 그늘 벗어나 '1위 제약사' 영광 재현 과제 [2024년]
김은혜 기자 grace@businesspost.co.kr 2024-10-14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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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강정석은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이다. 지속가능위원회 위원장(CSO)을 맡고 있다.

1964년 10월30일 태어났다.

강신호 동아제약 명예회장의 4남4녀 중 4남이다.

중앙대학교 철학과와 미국 사추세츠대학교 경영학를 졸업하고 성균관대에서 약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동아제약에 입사해 2006년 동아오츠카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고 2013년 지주회사체제 전환 작업을 끝내면서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를 맡아 그룹 경영을 총괄했다.

2017년 회사자금을 횡령해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구속 수감돼 2020년 출소했다.

2023년 8월15일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뒤 경영 활동에 복귀했다.

오너3세 경영자로 친근감있는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Chairman of Dong-A Socio Holdings Co.,Ltd.
Kang Jeong-seok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 강정석 동아쏘시오그룹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2013년 3월5일 동아쏘시오홀딩스 출범식에서 강신호 명예회장(가운데)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2013년 3월4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로 강정석 사장, 이동훈 부사장을 선임하고 사업회사인 동아에스티 대표에는 김원배 부회장, 박찬일 사장, 동아제약 대표에는 신동욱 사장을 선임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지배구조
동아제약은 2013년 3월1일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하기 위해 인적분할을 단행해 지주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를 출범시켰다. 전문의약품(ETC) 사업부문을 담당하는 동아에스티와 일반의약품(OTC) 사업부문을 담당하는 동아제약을 신설 회사로 설립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동아쏘시오홀딩스(코스피), 동아에스티(코스닥), 에스티팜(코스닥),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 Inc, 나스닥) 등 4개 상장사를 포함해 총 32개의 계열사를 둔 기업집단이다.

이들 계열사는 지주사, 일반의약품 및 의약외품, 바이오시밀러 및 위탁의약품, 물류, 포장용기, 생수, 기타(IT Solution, 부동산개발사업) 등 총 7개 사업부문으로 나뉜다.

상장 계열사 중 동아에스티는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살 수 있는 전문의약품 및 신약개발, 바이오, 의료기기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3년 3월1일 동아제약의 인적분할을 통해 동아쏘시오홀딩스그룹 산하의 일반의약품(OTC)를 판매하는 동아제약과 전문의약품(ETC)를 판매하는 동아에스티로 분리되며 설립됐다.

에스티팜은 2008년 8월18일 동아제약 자회사 유켐으로 설립됐으며, 2010년 9월30일 동아제약이 삼천리제약을 흡수합병하면서 상호를 에스티팜으로 변경했다. 주요 제품은 신약 원료의약품이며 RNA 치료제의 주원료인 올리고핵산과 저분자 신약 CDMO, 그리고 제네릭 CMO 사업, 자체신약 개발 등을 사업영역으로 하고 있다.

CDMO는 항체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과 위탁개발(CDO·Contract Development Organization)을 함께 일컫는 말로 계약을 맺고 의약품을 위탁생산해주는 CMO에 개발 서비스를 더한 개념이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 Inc)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나스닥 상장사로 MASH(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hepatitis,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 DA-1241과 DA-1726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하는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R&D 전진기지다.

28개 비상장사로는 동아제약, 에스티젠바이오, 수석, 용마LOGIS, DA인포메이션, 인더스파크, 아벤종합건설, 동아오츠카, 동천수, 디에스프론티어, 동아참메드, 얼수, 용인기흥PFV, 앱티스, 피노라인, 에코윈, 이에스에프와 해외법인인 Neon Global co., Ltd., Dong-A America Corp., 소주동아음료, J Box co., Limited, Scion Global co., Limited, STP America research Corp, ANAPATH SERVICES, ANAPATH RESEARCH, Levatio Therapeutics, LLC., Dong-A ST India Pvt, Vernagen 등이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연결대상 종속회사에는 동아제약(100%), 용마로지스(100%), 수석(100%), 동천수(100%), DA인포메이션(100%), 아벤종합건설(100%), 에스티젠바이오(80.4%), 동아오츠카(49.99%), 에스티팜(32.41%), 동아에스티(23.31%) 등이 있다.

강정석은 2024년 6월30일 기준 동아쏘시오홀딩스 주식 186만5525주(29.38%)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상주학원, 수석문화재단 등 특수관계인까지 포함하면 42.63%의 지배력으로 동아홀딩스그룹을 지배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5%이상 주주로는 국민연금 9.63%, Glaxo Group Limited 6.45%, 우리사주조합 8.65% 등이 있다.

강정석은 2024년 6월30일 기준 동아에스티(0.33%), 에스티팜(13.16%)의 주식도 보유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4명 등 총 7인의 이사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 의장은 사외이사 권경배 회계법인 세진 감사본부 상무이사가 맡고 있다.

사내이사로는 김민영 대표이사 사장, 고승현 경영지원실장, 조민우 경영기획실장이, 사외이사에는 김동철 법무법인 현 대표, 권경배, 회계법인 세진 상무이사, 금영삼 동국대 교수, 권세원 이화여대 교수가 활동하고 있다.

이사회 내 위원회로는 감사위원회, 평가보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ESG위원회를 두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 설치하고 있다. 감사는 권경배 회계법인 세진 상무이사, 권세원 이화여대 교수, 정영진 법무법인 현 변호사가 맡고 있다.

△전 계열사 고른 성장, 2024년 상반기 호실적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연결 기준 2024년 상반기 매출 6294억 원 달성했다. 전년 동기 5404억 원 대비 16.5% 증가한 수치로 주요 사업회사들의 외형 성장 영향이 컸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379억 원을, 당기순이익은 18% 감소한 247억 원을 기록했다.

동아제약은 이를 두고 "연간 매출 성장을 위해 상반기 판매관리비 집중 집행, 수석 공장 이전과 동천수 신공장 가동에 따른 일시적 원가율 상승에도 용마로지스와 에스티젠바이오의 이익이 개선된 효과"라고 설명했다.

주요 자회사별 상반기 실적을 보면 동아제약은 매출이 3053억 원에서 9.4% 증가한 3340억 원을, 영업이익은 402억 원에서 0.4% 증가한 404억 원을 기록하며 전 사업부문에서 외형이 성장했다.

특히 일반의약품 사업부문이 크게 성장했으며, 피부외용제인 노스카나, 애크논, 멜라토닝이 성장을 주도했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동아제약 주요 사업부문 중 박카스 사업부문은 1250억 원에서 2.2% 증가한 1277억 원, 일반의약품 사업부문은 749억 원에서 16.9% 증가한 875억 원, 생활건강 사업부문은 966억 원에서 8.8% 증가한 1051억 원을 나타냈다.

바이오의약품 전문회사 에스티젠바이오는 매출이 2023년 상반기 161억 원에서 19.1% 증가한 192억 원을 달성했으며 2023년 상반기 86억 원의 영업적자는 2024년 상반기 4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일본 상업화 제품인 네스프 바이오시밀러와 하반기 글로벌 발매 준비 중인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의 매출이 증가한 것이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3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 1조3200억 원, 영업이익 768억 원, 당기순이익 558억 원을 기록해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103%, 당기순이익은 612.9% 증가했다.

동아제약은 2023년 매출 6310억 원, 영업이익 796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6.2%, 영업이익은 18.5% 증가했다.
[Who Is ?]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 동아쏘시오홀딩스 실적.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DMB-3115' 출시
동아쏘시오그룹은 2024년 9월27일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DMB-3115'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DMB-3115는 동아쏘시오그룹이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첫 바이오시밀러이다. 오리지널 의약품 '스텔라라'가 연매출 13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약물이라는 점에서 동아쏘시오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동아쏘시오그룹은 자회사 에스티젠바이오가 유럽의약품청(EMA)의 우수의약품품질관리기준(GMP) 실사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에스티젠바이오는 이번 실사 통과로 DMB-3115의 상업화 물량 생산 자격을 확보했다. 이르면 2024년 하반기에 DMB-3115의 유럽 출시가 예상된다.

DMB-3115의 상업화가 이뤄지면 에스티젠바이오의 매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상반기 현재 DS(원료의약품)와 DP(완제 바이오시밀러)의 평균 가동률은 50% 수준이지만, DMB-3115의 상업화 발주가 이어진다면 이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에스티젠바이오는 기존의 2500L(리터) 생산라인 3개와 500L 생산라인 외에 2024년 1천 리터 생산라인을 증설해 총 9천 리터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임직원들이 최근 다수의 학회에 참석하며 약 200여 건의 미팅을 진행하면서, CDMO(계약개발생산) 전문 기업으로 발전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지난 2021년 7월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와 DMB-3115의 글로벌 라이센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라이센스 아웃 계약이란 기술이나 지적 재산권이 들어간 상품의 생산과 판매를 타사에 허가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라이센스 인(License In)의 경우 글로벌 대형 제약 회사들이 가진 경쟁력 있는 기술에 대한 권리를 국내로 들여오는 것을 의미한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DMB-3115가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조속히 진출할 수 있도록 인타스와 긴밀히 협력해 남은 절차 진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아쏘시오그룹, 지주사-사업회사 대표 맞바꿔
동아쏘시오그룹이 2024년 6월28일 지주사와 주요 사업회사의 대표이사가 자리를 맞바꾸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이날 동아에스티 대표인 김민영 사장을 그룹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 신임 사장으로,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를 동아에스티 신임 사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그룹 측은 이번 인사를 두고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에 필요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각 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가진 적임자를 배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영 신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은 앞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동아쏘시오홀딩스 경영기획실장을 지내며 그룹 경영 전략 수립과 개선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2021년 동아에스티로 옮긴 이후에는 미국 의약품 개발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와 항체-약물 접합체(ADC) 전문 기업 앱티스 인수를 통해 글로벌 R&D(연구개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미국·유럽 허가 신청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다.

그룹 측은 김 사장이 계열사의 경영 효율성 관리, 사업 포트폴리오 및 투자전략 수립, 신사업 발굴, 인수합병(M&A) 등 지주사 본연의 역할을 잘해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Who Is ?]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4년 6월19일 2023년 한 해 동안의 사회책임경영활동과 성과를 담은 동아쏘시오그룹 통합보고서 '가마솥 2023'을 발간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사회책임경영 그룹 통합보고서 ‘가마솥’ 발간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3년 한 해 동안의 사회책임경영활동과 성과를 담은 동아쏘시오그룹 통합보고서 ‘가마솥(GAMASOT) 2023’을 발간했다고 2024년 6월19일 밝혔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끝없는 도전'이라는 미션 등 그룹 경영철학과 함께 매출, 영업이익 재무성과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비재무성과를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인 가마솥을 매년 발간하고 있다.

2020년에 2019년 그룹사 사회책임경영활동 내용이 담긴 통합보고서를 첫 발간했고 이번이 5번째다.

이번 보고서는 고객, 임직원, 주주, 협력기관 등 이용자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가독성 및 편의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기존 인쇄용 세로 디자인이 아닌 PC, 노트북 등 웹 환경에 최적화된 가로형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한 보고서 내 이동과 연관 웹페이지로 바로가기가 가능한 인터렉티브(반응형) PDF형태로 제작했다.

통합보고서는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국제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 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 등 글로벌 기준을 준수해 작성했다. 특히 2023년에는 바이오 기술 및 제약 표준과 함께 도로운송 산업 표준을 신규 수록했다.

또한 온실가스 배출 관리를 위해 Scope3 카테고리 중 용수 사용량, 자본재에 이어 국내출장, 직원통근을 추가로 기재했다.

통합보고서 '가마솥'은 동아쏘시오그룹 정도경영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보고서명인 '가마솥'은 동아쏘시오그룹의 창업정신인 정도, 성실, 배려의 뿌리가 된 가마솥 정신에서 착안했다. 가마솥 정신은 창업자 강중희 회장이 집에 찾아온 모든 손님에게 가마솥으로 지은 밥을 제공하고자 했던, 사람을 아끼고 위하는 따뜻한 마음가짐에서 유래했다.
[Who Is ?]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오른쪽)가 2024년 5월8일 제프 히긴스 HCMI 대표와 함께 동아쏘시오그룹 인적자본보고 국제표준 제3자 검증 획득을 기념해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쏘시오홀딩스, ESG 분야 국제 인증 첫 획득
동아쏘시오그룹이 국내 기업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국제 검증을 받았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4년 5월8일 동아쏘시오그룹이 미국 인적자원 분석 전문기업인 HCMI로부터 인적자본보고시스템 ISO 30414 3자 검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내 ISO 30414 검증을 받은 기업은 동아쏘시오그룹이 처음이다.

ISO 30414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2018년 발표한 첫 국제 표준 인적자본 보고 지침이다. 조직 문화, 채용, 다양성, 리더십 등 11개 영역, 60개 지표로 구성돼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국가는 인적자본 공시를 단계별로 의무화하고 있다. 글로벌기업들은 인적자본 공시를 위해 ISO 30414 활용한다. 독일 도이치뱅크를 비롯한 글로벌기업들이 ISO 30414 검증을 받았다.

회사는 ISO 30414로 인적자본의 정량화·표준화, 기업 투명성·가치 제고, 최적화된 HR(인사) 시스템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밖에 동아쏘시오홀딩스는 ISO 30414에 이어 2024년 9월2일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에코바디스로부터 실버 등급도 받았다. 2007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에코바디스는 글로벌기업을 대상으로 사회적 성과와 공급망 등 지속가능성을 평가한다.

에코바디스는 환경, 노동·인권, 윤리, 지속가능한 조달 등 4개 항목을 평가해, 플래티넘(상위 1%), 골드(5%), 실버(15%), 브론즈(35%) 등급을 부여한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첫 평가에서 상위 15%에 해당하는 실버 등급을 받았다.
[Who Is ?]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 동아제약이 2024년 4월25일 피로회복제 박카스가 신규 광고를 공개했다. 이번 광고는 ‘젊음을 힘껏, 마음껏’이라는 콘셉트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젊음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동아제야 쪽은 설명했다.<동아제약>
△박카스, 피로회복제 시장에서 60년간 부동의 업계 1위
박카스는 2024년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에너지 드링크’다. 글로벌 최강자인 ‘레드불’도, 대기업 롯데칠성음료가 판매하는 ‘핫식스’도 제쳤다.

박카스 매출은 2021년부터 1천억 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23년 내수와 수출 실적을 합하면 연 매출 3천억 원을 넘어섰다.

박카스 판매는 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가 담당한다. 동아제약이 내수와 베트남 시장을 담당하고 동아에스티는 베트남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 박카스를 수출한다.

박카스를 현재의 ‘국민 브랜드’ 반열에 올라 선 데는 광고의 역할도 컸다. 박카스는 광고를 잘 만드는 브랜드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박카스는 출시 이후 `위로`와 `공감`을 테마로 한 광고 캠페인을 내세우며 한 시대의 정서를 담은 진정성 있는 광고로 국민들에게 많은 공감을 받아왔다.

2024년 4월 공개된 신규광고는 MZ(밀레니얼+Z)세대 소비자와 소통 강화에 집중했다. 2편의 시리즈로 구성된 신규 광고는 ‘젊음을 힘껏, 마음껏’이라는 콘셉트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젊음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박카스는 강신호의 아버지인 강신호 명예회장이 입사 3년차였던 1961년 개발을 진두지휘한 상품이다. 강 명예회장은 이를 통해 동아제약을 국내 제약업계의 정상으로 이끌었다.

박카스가 처음 세상에 등장한 것은 1961년은 6·25 전쟁 직후로 사회가 어수선하던 시기다. 가난으로 인한 영양 부족과 격한 노동으로 간 손상에 시달리는 국민이 많았다. 영양 보급과 간 손상 방지를 위한 제품이 필요하다고 본 동아제약은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브랜드 이름은 강 명예회장이 직접 지었다. 독일 유학 중 함부르크 시청 지하홀에서 봤던 박카스(Bacchus) 신상에서 착안했다. 술과 추수의 신의 이름을 빌려, 국민의 간 보호와 영양 보급을 돕는 제품이 되라는 취지로 만들었다.

장수 브랜드 박카스는 2023년 환갑을 맞이했다. 지난 60년간 부동의 업계 1위 '국민 피로회복제'로 군림해 온 셈이다.

△임직원 행복·가족친화 경영 앞장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4년 4월22일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에서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 대상으로 기업 문화 프로그램 ‘동아 어른이날’를 진행했다.

'동아 어른이날'은 근로자의 날과 가정의 달을 앞둔 4월 마지막 월요일, 임직원의 월요병 해소, 소통 활성화, 몸과 마음 스트레스 해소 등을 목적으로 구성원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사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동아쏘시오그룹 서울 본사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동아오츠카, DA인포메이션 등 약 1천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2024년에는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한국신동공업 및 동아에스티 대구캠퍼스에서도 '동아 어른이날' 행사를 진행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2년 창립 90주년을 맞아 '구성원의 행복한 몰입(New Flow)이 이해관계자의 번영(New Shift)을 이끈다'는 의미가 담긴 슬로건 'New Flow, New Shift'를 발표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직원의 행복한 몰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는 구성원 복지, 성과에 대한 동기부여, 상호 존중하는 기업문화, 안전한 업무환경을 모두 갖추어야 직원의 행복한 몰입 실현이 가능하다는 철학이 반영됐다.

매년 조직 진단을 실시하고 임직원 의견을 모니터링 하며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2021년 6월에는 육아휴직 장려에 집중해 '육아휴직, 남녀 구분하지 말자'는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2018년 시작된 '두돈텐텐(DO DON’T 1010)' 캠페인 역시 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두돈텐텐 캠페인'은 모든 직원이 행복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필요한 '지켜야 할 문화 10가지와 사라져야 할 문화 10가지'를 담은 캠페인이다. 가령 두(DO)는 '계획대로 당당하게 휴가 가요', 돈(DON’T)은 '출근, 야근에 눈치 주지 마요' 등이다.

이 밖에도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임직원들의 삶에 긍정적 영향을 전하는 특강인 ‘동아명사초청’을 실시하고 있다. 일명 '동명사'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지닌 명사들의 새로운 시각과 관점을 발견하고, 임직원들의 삶에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울림을 주고자 마련한 행사다.

이러한 노력으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2년 가족친화 우수 기업기관 포상 및 인증수여식'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가족친화 우수 기업기관 포상은 일, 생활 균형을 촉진하고 가족친화 조직문화 확산에 공헌한 가족친화인증 기업·기관을 선정하고 포상하는 제도다.

△동아에스티, 810억 원 들인 인천 송도 의약품 신공장 준공
동아에스티가 2022년 4월 인천 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의약품 신공장을 준공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건축물 사용승인처리, 공장설립신고, 공장등록 등을 완료했다.

동아에스티의 송도 신공장은 지상 1~3층, 연면적 약 4500평 규모로 지어진 케미컬 의약품 제조 공장이다. 생산동, 사무지원동, 유틸리티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연간 단일제 10억 정, 복합제(이층정) 4~5억 정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송도 신공장은 2020년 10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동아에스티가 약 810억 원을 투입해 건설했다. 이곳은 밸리데이션 단계를 거쳐 2023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밸리데이션은 의약품 제조공정이 미리 설정된 기준과 품질특성에 맞는 제품을 일관되게 도출한다는 사실을 검증하고 이를 문서화하는 것을 뜻한다.

동아에스티는 기존 천안공장의 생산능력에 과부하가 걸려 송도 신공장을 건설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2년 당시 천안공장의 가동률은 100%를 넘어선 상태였다.

이를 테면 천안공장의 ‘슈가논’(30T 포장 기준) 생산능력은 약 213만 개인데, 2021년 실제 생산 물량은 237만 개(가동률 111%)에 달했다.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가동률 112%), 고지혈증치료제 ‘리피논’(가동률 112.3%), 결핵치료제 ‘크로세린’(가동률 120.2%) 등 다른 주력 제품들도 천안공장의 생산능력을 초과해 만들어지고 있었다.

동아에스티는 송도 신공장에서 자사의 주력 제품인 당뇨병치료제 ‘슈가논’ 및 ‘슈가메트’, 위염치료제 ‘스티렌’ 등을 우선 생산하고 있다. 또한 송도 신공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속화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Who Is ?]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 강정석 동아제약 사장이 2013년 7월2일 제16회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 출범식에서 참가자를 격려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22년간 진행한 '간판 CSR' 대학생 국토대장정, 5년째 중단
동아쏘시오그룹의 간판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으로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이 있다.

이 행사는 경제불황으로 어려웠던 1998년 대학생들에게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심어주자는 강신호 명예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2019년 진행한 22회까지 27만 4920명이 지원했으며, 3145명이 최종 선발돼 대장정에 참가했다. 대원들이 한발 한발 함께 걸어온 길은 1만2604㎞에 달한다.

500㎞ 이상을 걷는 국토대장정은 전국 방방곡곡을 순회했다. 1회 해남 땅끝마을 출정식을 시작으로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주 성산일출봉 등에서 출발했으며 파주 경의선 연결지점, 천안 독립기념관 등애서 완주식을 열였다.

22주년을 맞은 2019년 행사는 6월28일부터 7월18일까지 총 20박21일 동안 진행됐다. 국토대장정 참가대원들이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남과 북의 화합과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행사를 열어 주목 받았다.

하지만 국토대장정 행사는 2019년 22회 행사를 마지막으로 5년째 중단됐다. 코로나19의 대유행과 기후변화, 대학생들의 인식 변화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회사 쪽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에도 행사 재개를 하지 못하는 이유로 지구 온난화 등으로 기후 변화가 심해져 여름철 집중호우나 무더위의 강도가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심해졌다는 점을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100명이 넘는 인원이 20일 이상 함께 움직이는 상황에서 게릴라성 폭우 등이 발생할 경우 발생할 혹시 모를 사고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다수의 인원이 장기간 함께 생활하는 만큼 코로나19, 독감 등 전염병 확산 우려도 여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대학생들의 인식 변화도 행사 재개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흔히 MZ세대로 불리는 요즘 대학생들이 3주 이상의 기간 동안 극한의 한계에 도전하는 국토대장정 행사 자체를 예전처럼 관심 있게 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걸어온 길
1932년 창업자 강중희 회장이 서울시 종로구 중학동에서 의약품 및 위생재료 도매업으로 창업했다.

1949년 동아제약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했다.

1963년 종합 자양강장제 '박카스D' 생산을 시작했다.

1970년 코스피시장에 상장했다.

1980년 국내 최초로 경기 안양에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공장을 건립했다.

GMP는 미국 FDA의 우수 건강기능 식품 제조 기준으로 의약품 제조 및 생산 업체가 우수성을 검증 받기 위한 필수 절차다.

1983년 경기 안산 반월에 효소·원료 합성 공장을 준공했다. 용마유통 법인을 설립했다.

1987년 국내 최초 AIDS 진단 시약을 개발했다.

1988년 업계 최초 경기 용인 상갈에 최신 KGLP 연구소를 준공했다.

1989년 청도진아유리유한공사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1990년 미국 로스앤젤레에 현지법인 동아아메리카를 설립했다.

1992년 동아식품을 동아오츠카로 사명을 변경했다.

1995년 중국 소주강보익음료유한공사를 설립했다.

2002년 1호 신약 천연물 위염치료제 Stillen(스티렌)을 출시했다.

2005년 2호 신약 발기부전치료제 Zydena(자이데나)를 출시했다.

2010년 원료약품업체 삼천리제약을 인수해 에스티팜(ST Pharm)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1년 3호 신약 천연물 위장관운동촉진제 Motilitone(모티리톤)을 출시했다.

2021년 인천 송도 바이오시밀러 공장 기공식을 진행했다. 동아팜텍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13년 지주사 전환으로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제약, 동아ST로 3사를 분할하고 기존 동아제약은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존속법인이 됐다. 국내 최초 치매연구센터를 설립했다.

2016년 동아쏘시오그룹 온라인 사료관을 오픈했다.

2019년 에스티팜이 한국화학연구원과 인플루엔자 치료제 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디엠바이오(DM Bio)가 에이비온과 항체치료제 CDMO 계약을 체결했다. 에스티팜이 mRNA 치료제 및 백신 신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2022년 디엠바이오가 에스티젠바이오(STGEN BIO)로 사명을 변경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 '박카스의 아버지'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 2023년 10월3일 향년 96세로 별세했다.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강신호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됐다. <연합뉴스>
동아쏘시오그룹은 강정석의 경영 복귀를 기점으로 지난 6년여 간 리더 부재로 약해졌던 경쟁력을 되살리기 위해 고삐를 죄고 있다. 연구개발 투자 기조가 확대되고 의사 결정에 걸리는 시간이 단축되면서 성장 속도가 빨라지는 모습이다.

강정석은 2023년 10월 경영에 복귀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이사회를 열어 동의 절차를 밟은 후 강정석이 지속가능협의회 위원장(Chief Sustainability Officer. CSO)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속가능협의회 위원장은 사회책임경영과 신약개발 부문 R&D, 디지털 헬스케어 등 미래 먹거리, 신성장동력 발굴에 대해 그룹 계열사 전문경영인들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강정석이 경영에 복귀한 이후 눈에 띄는 변화로는 그룹 주요 자회사인 동아에스티의 연구개발 분야 투자가 늘었다는 점이 우선 꼽힌다.

과거 동아에스티는 국내 신약 37개 가운데 3개 신약을 개발하면서 국내 최다 신약개발사로 꼽혔다. 그러나 강정석의 경영 공백이 이어지면서 경쟁력이 떨어지고 경쟁사들에 뒤처졌다.

동아에스티는 2024년 상반기 기준 803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했다. 이는 2023년 동아에스티 연간 연구개발비(1208억 원)의 절반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연구개발비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2024년 연결기준으로 상반기 연구개발비 비중은 24.5%에 이른다. 기존에 10~15% 수준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10%포인트가량 확대된 셈이다.

그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그룹 의사결정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23년 12월 말 동아에스티는 신약개발사 앱티스 지분을 추가로 취득했다. 당시 인수 절차는 3주 이내에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동아에스티는 2024년 5월 250억 원을 들여 일동홀딩스의 신약개발 자회사인 아이디언스 지분을 확보했다. 국내 제약사간 합작사 방식으로 신약 개발을 함께 한 첫 사례다.

이 밖에도 강정석이 2023년 경영에 복귀했던 시점에 증설에 들어간 그룹의 CDMO(위탁개발생산) 계열사 에스티팜은 미국 의회가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생물보안법안의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으로 꼽히는 등 호재도 이어지고 있다.

에스티팜은 2023년 9월 제2올리고동을 신축하는 기공식을 열었으며 초기 투자금 1100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 평가
[Who Is ?]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 강신호 동아제약 명예회장(가운데)와 강정석 사장(오른쪽)이 2011년 6월13일 제100기 신입사원 연수 개강식을 맞아 기념식수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은 2013년 동아제약의 지주회사 전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후계자로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동아쏘시오그룹이 사업회사별로 전문성과 효율성을 갖추고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정석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친근한 리더십이다. 동아제약에 입사한 이후 줄곧 현장에서 많은 직원들과 직접 부딪히며 일한 덕분에 직원들과 스킨십이 돈독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그러나 강정석은 2015년 갑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2015년 3월2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모 병원 주차장에서 주차 경고장에 격분해 강정석이 주차요원의 노트북을 부숴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2017년 1월 회장에 오른 직후 제약업계 안팎에선 강정석이 아직 ‘아버지의 그늘’을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라는 평가가 많았다.

강신호 명예회장은 창업자 강중희 회장 뒤를 이어 35년 간 동아쏘시오그룹을 이끌며 ‘국내 1위 제약사=동아제약’이란 공식을 만든 주역이다.

현재 진행형인 ‘박카스 신화’, 제약업계 최초 기업부설 연구소 설립 등 제약산업에서 업적을 쌓아왔다. 또한 2004년부터 29대, 30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재계에도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특히 고령의 나이에도 공식석상에 나서며 활발한 활동을 해왔던 만큼 동아쏘시오그룹하면 강신호 회장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회장’ 취임 첫 해에 임직원은 물론이고 주주들에게도 경영능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는 강정석에겐 '아버지의 그늘'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이었다.

그러다 강정석은 2017년 리베이트 건으로 수감되고 취업제한에 걸리는 등 6년여 공백기를 보내야 했다. 다만 강정석은 수감 중에도 굵직한 경영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으며 '옥중경영'을 이어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정석은 2023년 10월 경영에 복귀한 이후 그룹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오너로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룹사 전문경영인들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하며 그룹의 성장을 함께 이끌어나가는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사건사고
[Who Is ?]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 동아제약의 어린이 해열제 '챔프시럽'. 동아제약은 2023년 4월5일 챔프시럽 중 '2209031~2209040' 및 '2210041~2210046' 제조번호(사용기한 2024년 9월 6일∼2024년 10월 24일) 해당 제품의 갈변을 우려해 판매 중지 및 자진 회수를 결정했다. <동아제약>
△어린이 해열제 '챔프시럽' 품질불량 사건
동아제약은 2023년 4월5일 '챔프시럽' 일부 제품에서 갈변 현상이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게재하는 등 자진 회수를 진행했다.

동아제약의 '챔프시럽' 갈변 현상에 대한 민원은 2023년 1월 6건으로 시작돼 2월 12건, 3월 26건 등 총 44건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3년 4월25일 갈변현상이 발생한 동아제약의 '챔프시럽(아세트아미노펜)'를 수거·검사한 결과, 2개 제조번호에서 부적합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해당 품목을 '강제 회수'로 전환하고 나머지 전체 제조번호는 '자발적 회수'를 하도록 조치했다.

2023년 5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를 보면, 동아제약은 갈변현상이 발생한 챔프시럽 제품 첨가제로 국내산 'D-소르비톨' 대신 인도산 'D-소르비톨'이 사용했다.

D-소르비톨은 단맛을 내는 첨가제다. 동아제약은 코로나19로 감기약 수요가 급증하던 시기 인도산 원료를 추가로 사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동아제약 챔프시럽 갈변현상은 제품에 함유된 감미제가 갈변반응(카라멜화 반응, 마이야르 반응)을 일으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기준을 초과한 미생물이 검출된 것은 감미제로 사용한 D-소르비톨액에서 기인한 진균(피키아 속)이 제품 자체의 낮은 보존력으로 인해 증식해 발생했다는 것이다.

피키아 속 진균은 콩, 된장, 맥주, 누룩, 와인 등 다양한 발효음식에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생물안전등급 중 위해성이 가장 낮은 1등급 균주에 해당한다.

이러한 조사결과에 따라 동아제약은 갈변 반응과 진균 초과 검출의 원인이 된 감미제 사용을 중단하고 제품에 보존제를 추가했으며, 제조 공정 중 미생물 사멸을 위한 열처리 공정도 추가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2023년 8월10일 동아제약 ‘챔프시럽’과 대원제약 ‘콜대원키즈펜시럽’에 대한 제조·판매 중지 조치를 해제했다.

△회장 수행기사 출신 직원의 임원 승진, 사내 반발
2022년 6월 동아쏘시오홀딩스에 몸담고 있는 회장 수행기사 출신 임원을 두고 사내에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1999년 동아제약 비서실 총무팀에 입사 후 줄곧 강정석의 수행기사로 일했던 A씨는 용마로지스 소속이던 2016년 12월 이사대우 자리에 올랐다. 이후 2018년 동아쏘시오홀딩스로 자리를 옮겨 약 1년 만인 2019년 초 상무보로 승진했다.

A씨는 2004년 용마로지스 총무팀과 2018년 동아쏘시오홀딩스 총무팀으로 소속사만 두 차례 바뀌었을뿐 동일한 업무를 수행했다.

직원들은 A씨의 전문성 부족을 지적하며 ‘불공정 인사’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수행기사이기 때문에 승진 제한을 두는 것은 역차별”이라며 "말단 사원부터 현재까지 22년간 무사고 운행을 하는 등 자기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뿐 아니라 동아제약, 용마로지스 등 계열사에서도 뒷말이 이어졌다. 강정석이 2018년 횡령과 병·의원 리베이트 혐의 등으로 구속됐는데 경영 공백기에 최측근 수행기사를 임원으로 승진시켜 고액 연봉을 받게 하는 게 정당하냐는 지적도 나왔다.

강정석은 수감 중이던 2019년 거액의 퇴직금을 수령하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2020년 9월 출소한 이후에는 경영 일선에서 손을 뗐다. 2022년 당시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 최대주주로만 남아 있다. A씨는 강정석이 직함을 뗀 이후 임원 차량관리와 수행기사를 총괄하는 정비반장을 맡았다.

당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판에는 “나도 운전 잘하는데 임원 달고 싶다”, “코너링이 남달라서 상무님이 되신 겁니다” 등의 비판 글이 올라왔다.

한 직원은 “오랫동안 회장을 수행해 고액 연봉을 받는 건 문제 없다고 본다”면서도 “임원이란 자리는 적어도 사업과 관련한 직무 수행 경험이 있는 사람이 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삽입형 여성용품 '오리지널 템포' 불량 논란
2021년 6월 동아제약의 체내 삽입형 여성용품이 불량인 상태로 판매돼 몸에 상처를 입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아제약에서 나오는 탐폰 제품인 '오리지널 템포'를 사용한 A씨는 탐폰을 제거하려는 순간 알 수 없는 이물질이 피부를 긁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처음에는 내 손톱에 긁힌 줄 알았으나 탐폰을 살펴보니 딱딱한 플라스틱 조각이 들어있었다. 매우 단단했고 힘으로 떼어내기 불가능할 정도로 딱 붙어 있었다"고 말하며 다음날 산부인과에서 플라스틱 이물질에 긁힌 상처가 있는지 확인했으나 다행히 큰 상처는 없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A씨는 이후 제품을 제조한 회사인 동아제약에 연락했으나 불만사항을 접수하는 과정에서 남성 직원과 언쟁이 높아졌다. 회사 측은 제품 회수를 제안했지만 A씨는 이미 사용한 여성용품이어서 수치심이 들어 수거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A씨의 피해사례가 보도된 이후 해당 제품의 불량과 관련한 또다른 소비자 제보가 있었다.

B씨는 "'템포' 제품 하나를 뜯어 끈 부분이 제대로 되어있는지 확인하고 매뉴얼대로 사용했으나 갑자기 극심한 통증이 느껴졌다. 제품을 다시 보니 앞부분이 평소 보던 제품과 다르게 생겨서 회사에 이를 알렸다"고 말했다.

B씨는 이후 회사측으로부터 "플라스틱 앞부분이 안으로 말려서 그런 불량품이 가끔 생길 수 있다.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것은 교환이나 환불뿐"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B씨는 "제품의 어떤 부분이 간혹 불량이 생길 수 있는지를 사전에 고지해야 사용자들이 스스로 확인하고 불량품을 걸러내지 않겠냐"며 "다른 소비자들이 입을 혹시 모를 피해를 생각해서라도 일회성 환불이 답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 동아제약 측은 "고객 불만사항 접수 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제품을 회수하고 원인을 분석해 잘못된 부분은 시정 조치하고 이를 고객에게 고지하고 있다"며 "공정거래법상 소비자보상 처리 기준에 따라 해당 제품에 대해서는 교환 혹은 환불을 해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제약 '성차별 면접' 논란
2021년 3월5일 웹예능 '네고왕'의 동아제약 생리대편 영상에 동아제약으로부터 성차별적 면접을 당했다는 댓글이 달리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해당 면접은 2020년 11월16일에 있었으며 논란은 2021년 3월에 제기됐다.

피해자는 2020년 동아제약 채용에 응시했다가 면접관으로부터 “여자라서 군대에 가지 않았는데 남자보다 월급을 적게 받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군대에 갈 생각이 있느냐” 등의 질문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동아제약 측은 유튜브 댓글로 최호진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올렸으나,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문제의 면접관인 인사팀장에 대해 보직 해임과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

동아제약은 2021년 3월23일 “채용 면접 진행 과정에서 성차별에 해당하는 질문이 있었다”고 인정하며 사과했다.

피해자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동아제약의 사과를 받겠다”며 “화해의 의미로 최호진 사장님께 제가 동아제약 면접을 보던 날인 2020년 11월 16일 ‘타임지 100권’에 선정된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보낸다”고 했다.

피해자는 동아제약이 면접 과정 중 ‘고용상 성차별’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고용노동부에 민원을 넣은 바 있다.

그는 “동아제약은 제가 사과를 받는 것과는 별개로 고용노동부의 조사는 받아야 하고 잘못된 행동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하며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저는 제 또래의 김지영들을 위해 제가 아끼는 후배들과 동생들을 위해 국가로부터 ‘면접 과정 상의 성차별 질문 또한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이라는 것을 인정받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Who Is ?]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 동아제약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 회장이 2017년 6월27일 오전 의약품 리베이트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회장 구속 수감, 창사 이래 첫 총수공백 상황
강정석이 2017년 8월 회사자금을 횡령해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2017년 1월 회장에 올라 경영권을 물려받은 지 7개월 만이었다.

강정석은 2007년 5월부터 2017년 3월까지 경기와 대구, 부산 등의 병원 21곳에 979차례에 걸쳐 의약품 리베이트 62억 원을 제공한 혐의를 샀다. 또한 회사자금 736억 원을 횡령하고 허위 영수증으로 법인세 176억 원을 포탈한 혐의도 함께 받았다.

강정석에 적용된 혐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특경법)상 횡령,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조세), 약사법 위반 등이다.

이에 동아쏘시오그룹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총수 공백 상황이 발생했다.

강정석은 2017년 11월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으나 2018년 6월 1심에서 징역 3년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2018년 12월 항소심에선 징역 2년 6월에 벌금 130억 원을 선고 받았고, 2019년 7월4일 대법원 상고심에서 원심(항소심) 판결이 확정됐다.

강정석은 2020년 출소했으나 형을 마친 이후에도 '5년간 취업 제한' 규정 때문에 경영 일선에 나서지 못했다.

2023년 8월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되면서 경영 복귀의 길이 열렸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 강정석 동아쏘시오그룹 회장(가운데)이 2023년 9월18일 경기도 안산 반월캠퍼스 부지에 자회사 에스티팜의 제2올리고동 기공식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1989년 동아제약에 입사했다.

1996년 동아제약 관리본부 경영관리팀장(부장)으로 근무했다.

1997년 동아제약 의료기기사업부 이사대우로, 메디컬사업본부장(상무)로 승진했다.

2005년 동아제약 영업본부장(전무이사)으로 승진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동아오츠카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했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동아제약 대표이사 부사장에 올랐다.

2013년 3월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2015년 10월부터 2016년 3월까지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일했다.

2017년 1월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에 올랐다.

◆ 학력

1988년 중앙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미국 매사추세츠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9년 성균관대 대학원(약학과)을 졸업했다.

◆ 가족관계

강정석은 강신호 명예회장의 4남이다. 어머니는 최영숙 씨다.

강 명예회장은 2명의 부인 사이에 4남4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강 명예회장은 첫 번째 부인인 박정재씨와 강의석씨과 강문석 전 동아제약 사장 등 두 아들을 뒀다. 두 번째 부인 최영숙씨와 강우석씨와 강정석 두 아들을 뒀다.

강정석의 부인과 자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형 강우석씨의 두 아들인 조카 강민서, 강동우씨가 있다.

◆ 상훈


◆ 기타

강정석은 2024년 상반기 동아쏘시오홀딩스로부터 10억1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9억 원과 상여 1억100만 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강정석은 징역 2년6개월의 형기를 마치고 2020년 9월 출소했지만 5년간 취업제한 규정으로 인해 경영 일선에 복귀하지 못하다가 2023년 8월 광복절 특별 사면을 받았다.

따라서 강정석의 2023년, 2022년, 2021년, 2020년 보수는 확인되지 않는다.

강정석은 2019년에 제약·바이오기업 임직원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석이 2019년 동아쏘시오홀딩스로부터 받은 보수는 총 123억5700만 원이며 이 중 107억2300만원은 퇴직소득이다.

2016년 3월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강정석은 2018년 당시 미등기임원이지만 계열사 등으로부터 급여 19억 4500만 원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된다. 2018년에는 1심 선고 이후 재차 구속 수감되면서 불과 5개월 남짓 근무했을 뿐이다.

강정석은 대표이사 사장이 된 이듬해인 2014년 18억62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으며, 이 가운데 상여금을 제외한 급여액만 15억800만원을 받아 명실상부한 '제약업계 연봉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2013년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이동훈 부사장이 기록한 최고 연봉 12억7000만 원을 넘어선 금액으로 강정석의 연봉은 2013년 11억4400만 원에서 약 63%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강정석은 동아쏘시오홀딩스 주식 186만5525주(29.38%)를 들고 있다. 이 주식은 2024년 10월2일 종가(11만3700원) 기준 2121억 1019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이 밖에 동아에스티 주식 2만9349주(0.33%)를 들고 있으며 이 주식은 2024년 10월2일 종가(11만3700원) 기준 20억5736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강정석이 보유한 에스티팜 주식 247만5657주(12.72%)는 2024년 10월2일 종가(10만500원) 기준 2488억352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어록
[Who Is ?]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앞줄 가운데 왼쪽)과 강정석 사장(앞줄 가운데)이 2015년 8월14일 수석문화재단의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정석 사장은 2012년부터 수석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아 왔다. <수석문화재단>
“직원들이 자신이 맡은 일에 자부심을 갖고 더 많은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성과를 낸 사람들이 제대로 평가받고, 성과에 대한 보상도 확실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하라. 혁신 신약에서 ‘제2의 박카스’를 찾아 새로운 전성기를 열겠다." (2017/03/27, 매경이코노미 '대한민국 100대 CEO' 기사 중 회장 취임 직후 사장단 회의에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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