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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멀어지는 실적 반등, 신작 공백에 믿을 건 여전히 '오딘'뿐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4-10-11 16: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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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게임즈의 하반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실적을 견인할 만한 신작 출시도 내년 하반기에나 예정돼 당분간 실적 공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로서는 당분간 기존 대표작인 ‘오딘:발할라라이징(오딘)’에 실적을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카카오게임즈 멀어지는 실적 반등, 신작 공백에 믿을 건 여전히 '오딘'뿐
▲ 11일 카카오게임즈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1일 카카오게임즈 안팎 취재를 종합하면 회사 하반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분기 적자를 간신히 면한 데 이어 그와 유사하거나 적자를 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알짜 자회사였던 세나테크놀로지가 재무제표에서 제외된 점이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9월30일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모터사이클용 무선통신 1위 기업 ‘세나테크놀로지’의 지분 53.56% 가운데 37.55%를 매각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신작 부재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수익성이 양호한 자회사가 연결에서 제외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키에이지 워, 롬, 아레스 등 기존 모바일게임 매출 하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작들이 기대 이하 성적을 내면서 실적 공백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대를 걸었던 실시간시뮬레이션(RTS) 게임 '스톰게이트'를 비롯한 신작이 시장에서 예상보다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무적 성과를 기대할 만한 신작으로는 내년 출시가 예정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크로노 오디세이’, 액션 RPG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등이 있지만, 출시시기가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로 내년 하반기에나 실적에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 2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내년 1분기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진행한 뒤, 그 해 게임스컴을 거쳐 내년 하반기 쯤 크로노 오디세이를 정식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날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의 개발진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고, 2025년 공개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 멀어지는 실적 반등, 신작 공백에 믿을 건 여전히 '오딘'뿐
▲ 오딘을 제외한 주요 카카오게임즈 주요 모바일게임들은 매출 하향화 추세에 접어들었다. 

카카오게임즈로서는 내년 하반기까지 기존 흥행작인 오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셈이다. 

오딘은 카카오게임즈의 주요 대표작 가운데 하나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카카오게임즈는 게임부문 매출 3123억 원의 92.1%를 오딘을 비롯한 모바일게임 매출이 차지하고 있다. 

또 모바일게임 매출 가운데 상당부분이 오딘에서 나오는 등 카카오게임즈 실적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다행히 오딘은 장기 흥행에 성공하면서 매출 지표가 견고한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오딘 매출 지표는 10월 들어 반등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오딘은 9월 말 매출 기준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6위, 애플 앱스토어 17위를 기록했는데, 2일 진행한 업데이트 이후 매출 지표가 반등을 시작하더니 전날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3위, 애플 앱스토어 4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는 최근 진행된 신규 직업 업데이트 영향으로 해석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일 오딘은 신규 전직 클래스 ‘헌트리스’를 업데이트했다. 

‘헌트리스’는 석궁을 주무기로 원거리 공격을 사용하는 ‘로그’의 세 번째 전직 클래스다. 핵심인 높은 공격력과 상태이상 부여 능력으로 이용자들에게서 호평을 받고 있다.

오딘은 2021년 6월 출시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3주년을 맞이한 게임이 새로운 업데이트를 거쳐 꾸준히 매출 지표가 상승하는 등 다시 한 번 저력을 증명한 셈이다. 

앞서 오딘은 올해 6월 말 3주년 대규모 업데이트 직후에도 매출 순위가 2위까지 상승하는 등 장기 흥행 서비스 게임으로서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오딘 외에 눈에 띄는 수익원 확보가 어려운 가운데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에도 오딘에 대한 추가 업데이트, 신규 지역 업데이트 등을 예고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타이틀인 오딘은 주기적 성장, 경쟁 콘텐츠 업데이트와 꾸준한 편의성 개선 작업으로 안정적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3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반등하며 다시 동일 장르 내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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