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두산에너빌리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국내외 호재가 있어 투자의견을 유지하지만 두산밥캣 등 자회사 지분가치가 하락하고, 순차입금이 늘어 목표주가를 내린다는 분석이 나왔다.
▲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부문은 정부의 석탄에서 가스로 연료를 바꾸는 정책에 동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두산에너빌리티 목표주가를 기존 2만8천 원에서 2만6500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만8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두산밥캣, 두산퓨얼셀, 두산건설 등 자회사 지분가치를 평가했을 때 5천억 원이 하락하고, 순차입금이 5천억 원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말했다.
이어 “체코 외에도 UAE, 폴란드, 영국 등에서 대형 원전을 논의하고 있고 국내에서 확대되는 가스터빈으로의 연료전환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스터빈 부문은 2023년 7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김포열병합을 시작으로 보령신복합, 안동복합, 분당열병합, 함안복합을 수주하며 정부의 석탄에서 가스로 연료를 바꾸는 정책에 동행하고 있다”며 “향후 해외로의 사업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주기기 수주를 완료한 보령신복합과 안동복합의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 계약도 체결했다”며 “주기기를 납품할 예정인 다른 프로젝트에서도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 계약의 체결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3830억 원, 영업이익 1조23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6.86%, 영업이익은 15.54% 감소하는 것이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