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2024-10-11 08: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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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1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56%(2.61달러) 상승한 75.8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 8일(현지시각) 이란 수도 테헤란 팔레스타인 광장에서 반미, 빈이스라엘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3.68%(2.82달러) 오른 배럴당 79.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공급 불안 가능성이 재차 높아지며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허리케인 ‘밀튼’이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만 일대에 상륙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밀튼은 340만 이상의 가구와 가게에 정전을 일으켰다. 밀튼이 동반한 강풍과 폭우에 지역 내 원유 저장 설비, 수출 터미널 등도 다수 손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이스라엘이 아직 이란 보복 공격을 단행하지는 않았으나 여전히 경계감이 원유 시장 내 상존하는 만큼 유가도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일(현지시각)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200여 발을 발사했다. 이란 정부는 해당 공격이 9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겨냥한 이스라엘 공습의 보복 조치라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에 반격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미국 중재로 보복 공격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로이터는 과거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등 이스라엘 정부 인사들이 이란 유전지대 타격을 주장한 만큼 시장 내에 관련 불안 요소가 존재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