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기후환경

국제연구진 "화석연료 투자 1년 새 약 3.5배 증가, 감소 추세에서 반전"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4-10-10 14:48:2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제연구진 "화석연료 투자 1년 새 약 3.5배 증가, 감소 추세에서 반전"
▲ 클린에어펀드가 집계한 자료를 시각화한 그래프. 검은색은 화석연료 설비 숨여 연장에 투입된 금액, 주황색은 청정 대기 조성에 사용된 금액을 의미한다. <클린에어펀드>
[비즈니스포스트] 감소하던 화석연료 관련 투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각) 세계 대기오염 연구단체 클린에어펀드(CAF)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 세계 대기질 현황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 세계에서 화석연료 설비 수명 연장에 투입된 금액은 54억 달러(약 7조2900억 원)에 달했다. 이는 2021년 12억 달러(약 1조6200억 원)와 비교하면 약 350% 증가한 것이었다.

2019년 기준 약 119억 달러(약 16조 원)에서 12억 달러까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가 2022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에 제인 버스턴 클린에어펀드 최고경영자(CEO)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화석연료 관련 투자의 충격적인 증가는 경종을 울린다”며 “지구 건강과 기후 균형을 대가로 오염을 반복하는 것은 있어선 안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기간 동안 청정 대기 환경 조성에 투입된 금액도 화석연료에 역전됐다.

2021년 기준 약 24억 달러(약 3조2400억 원)였던 청정 대기 환경 조성 금액은 2022년에 약 47억 달러(약 6조3450억 원)로 거의 2배 가까이 올랐으나 화석연료 사용 연장에 투입된 금액보다 규모가 작았다.

클린에어펀드는 전반적으로 봤을 때 청정 대기 조성에 투입된 금액은 글로벌 개발 펀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1%에 불과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버스턴 CEO는 “기후 대응뿐만 아니라 공공보건 차원에서도 대기오염 대응은 매우 중요하다”며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개최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세계 각국은 화석연료에서 청정에너지로 전환을 합의한 바 있다.

버스턴 CEO는 “지금 나타나는 지표는 그들이 약속한 것과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이재용 삼성물산 합병 관련 2심 최후진술, "개인적 이익 취할 의도 없었다"
"삼성 체코에 전기차배터리 공장 건설" 외신 보도, 삼성SDI "여러 곳 검토 중"
포스코노조 조합원 투표로 파업 포함 쟁의권 확보, 72% 찬성으로 가결
[국제플라스틱협약]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선언, 민주당 한정애 “강력한 협약 필요”
비트코인 1억3500만 원대, 트럼프 재무부 장관에 친가상화폐 인사 지명
[오늘의 주목주] ‘조선업 기대감’ HD한국조선해양 7% 상승, 루닛 22% 올라
[국제플라스틱협약] 세계자연기금 4가지 ‘핵심 조치’ 촉구, “유해 플라스틱 단계적 퇴..
일본 대표 게임사 '반다이남코' 이중고, 중국 텐센트는 되레 수혜 가능성
코스피 기관 순매수에 1%대 올라 2530선, 코스닥도 5거래일 만에 상승
민주당 이재명 무죄 판결에 일제히 환영, 전현희 “사필귀정! 끝내 이기겠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