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가 블랙웰 GPU 출시 효과에 힘입어 경쟁 우위를 지키며 내년부터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엔비디아 블랙웰 GPU 이미지. |
[비즈니스포스트] 엔비디아가 신형 인공지능(AI) 반도체 ‘블랙웰’ 시리즈 공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내년부터 수익성 반등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과 소프트웨어 경쟁력에서 엔비디아가 경쟁사에 우위를 지키며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인베스팅닷컴은 8일 씨티그룹 보고서를 인용해 엔비디아 실적이 내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블랙웰 출시 효과를 반영해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보도했다.
엔비디아 매출총이익률은 내년 1분기 72% 안팎으로 저점을 기록하겠지만 2분기부터 70% 중반대로 상승하며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씨티그룹은 엔비디아 인공지능 GPU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기업들에 선호하는 제품으로 계속 자리잡을 것이라며 긍정적 관측을 제시했다.
엔비디아 제품은 소프트웨어 호환성과 효율성 등 측면에서 장점을 보이고 있어 경쟁사의 인공지능 반도체보다 우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분야에서 엔비디아가 우수한 개발자 기반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경쟁에 유리한 배경으로 꼽혔다.
씨티그룹은 “엔비디아 블랙웰 시리즈는 고객사들에 이전작보다 더 높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 “투자 대비 기대할 수 있는 성과가 더 뛰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내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전체 투자 규모는 올해보다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연히 엔비디아 인공지능 GPU 수요도 늘어날 공산이 크다.
씨티그룹은 이번 보고서에서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150달러로 유지했다. 7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127.7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