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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가는 강호동·이석준·이석용, 농협 지배구조 내부통제 책임론 마주한다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4-10-08 15: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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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 등 농협 주요 수장들이 올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선다.

강호동 회장과 이석준 회장, 이석용 행장은 차기 농협금융지주 회장과 농협은행장을 뽑는 승계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승계절차와 직접적 관련이 있는 지배구조 문제와 내부통제 책임론을 맞닥뜨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감 가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900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강호동</a>·<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168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석준</a>·<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401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석용</a>, 농협 지배구조 내부통제 책임론 마주한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오른쪽)이 7월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국회 정무위원회(정무위)에 따르면 10일 열리는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 이석용 농협은행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 행장은 이번 정무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장은 불출석 사유서도 제출하지 않았다. 국회 규정에 따르면 이 행장이 불출석한다면 사유서를 출석요구일 3일 전인 7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국정감사에 기관증인으로 참석이 예정됐다.

농협에서 농협중앙회장과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국정감사 출석은 생소한 일이 아니다.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지주는 농해수위 감사대상 기관으로 중앙회장과 금융지주회장은 특별한 일이 없다면 매년 증인으로 출석했다.

매년 돌아오는 정례행사와 같은 셈인데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당국이 금융지주의 지배구조 개선을 강하게 압박하는 상황에서 현재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 모두 승계절차를 진행하고 있어서다.

농협금융은 9월26일 이사회를 열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시했다. 농협금융은 임추위 한 곳이 지주회장과 은행장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모두 담당한다.

이런 가운데 국정감사에 출석하는 세 사람 모두 지배구조 문제에 조심스러운 대답을 꺼내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석준 회장과 이석용 행장은 올해 말 현 임기를 마친다. 임추위가 진행되고 있어 연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 지배구조에 대한 언급 자체가 부담일 수 있다.

범농협 수장인 강호동 회장 역시 지배구조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농협 지배구조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은 농협금융 경영과 인사에 대한 농협중앙회의 입김이다.

금융당국과 정부는 농협금융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2012년 농협 신경분리(신용과 경제 사업 분리)를 단행한 지 12년이 지나고도 여전히 농협중앙회 영향력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농협중앙회가 농협금융 지분 100%를 보유한 최대주주라는 점에서 실질적으로 농협중앙회가 손을 떼는 건 어려운 일이라고 바라보기도 한다. 흔히 ‘주인 없는 기업’으로 불리는 다른 금융지주와 환경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러나 농해수위 위원들이 국정감사에서 농협금융의 독립성 보장을 두고 날 선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강 회장이 이 같은 소신발언을 이어가기는 어려울 수 있다.

그렇다고 올해 취임 1년차로 내부 입지를 다지는 시기에 있는 강 회장이 농협금융 독립성 보장에 전격 힘을 싣기도 난감한 상황일 수 있다.

내부통제 책임론에 대해서는 세 사람 모두 쓴 소리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감 가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900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강호동</a>·<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168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석준</a>·<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401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석용</a>, 농협 지배구조 내부통제 책임론 마주한다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왼쪽)과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이 올해 국정감사에서 금융사고에 대한 책임론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NH농협금융 및 NH농협은행 >

농협은행에서는 올해만 4건의 금융사고가 적발됐다. 사고금액은 290억 원에 이른다. 

농협은행의 최고책임자인 이 행장은 물론 이 회장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책임론이 더욱 거세지면 추후 임추위 결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강 회장은 농협금융만이 아니라 농·축협 전반에서 발생한 금융사고에 대해 질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농해수위 소속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농협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4년 8월까지 농·축협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280건, 사고금액은 1119억 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회수금액은 188억 원으로 17%에 그친다.

특히 강 회장은 내부통제 강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하고 중대사고와 관련된 계열사 대표의 연임 제한 등의 방안을 내놓기도 했는데 이번 국정감사에서 내부통제 부실 책임의 화살이 본인에게 돌아올 수 있는 셈이다.

정무위는 이석용 농협은행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면서 증인신청이유를 ‘금융사고 및 지배구조 관련’이라고 밝혔다.

농해수위 역시 이번 국정감사에서 농협 지배구조 문제와 금융사고 책임을 물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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