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은 7일 메르세데스-벤츠의 계열사를 대상으로 전기차 배터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 초부터 2038년 말까지이며, 공급 지역은 북미를 비롯한 기타지역이다.
▲ LG에너지솔루션이 7일 메르세데스-벤츠와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
공급 규모는 50.5GWh이다.
회사 측은 "예상 계약금액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공급물량 및 계약기간 등의 계약조건은 추후 고객과의 협의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벤츠 계열사에 차세대 4680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46시리즈는 기존 2170(지름 21㎜·길이 70㎜) 원통형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높고, 주행거리는 기존 대비 16% 늘릴 수 있다.
회사는 지난 4월 미국 애리조나주에 단독 투자로 원통형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2026년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회사는 여기서 생산한 제품을 벤츠 계열사에 납품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