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시스템이 올레드패널장비 공급확대로 4분기도 사상 최대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국내외 패널업체들의 플렉서블 올레드패널라인 신규투자 확대는 2017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AP시스템은 4분기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장비 공급의 확대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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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로 AP시스템 대표. |
AP시스템은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709억 원, 영업이익 175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3배, 영업이익은 175배 늘어나는 것이다.
사상최대 실적을 올린 3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56% 늘어나는 수준이다.
AP시스템은 패널업체들의 플렉서블 올레드투자 확대에 따라 장비공급을 늘리며 최고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AP시스템은 올레드패널의 전공정에 사용되는 레이저결정화(ELA)장비, 플렉서블 공정에 필요한 레이저리프트오프(LLO)장비 등을 플렉서블 올레드패널 1위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에 공급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뿐 아니라 에버디스플레이, 티안마, 트롤리 등 중화권 패널업체들도 고객사로 두고 있어 중화권업체들의 플렉서블 올레드패널 투자확대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내년부터 전공정이 아닌 후공정모듈장비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2017년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전환을 준비하는 점도 실적전망을 밝게 한다. 지주사 전환은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최대주주의 지배구조를 강화해 사업추진력을 높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
AP시스템은 2017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519억 원, 영업이익 829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전망치보다 매출은 90%, 영업이익은 241% 늘어나는 것이다.
AP시스템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92억 원, 영업이익 112억 원을 올렸다고 7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144% 증가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P시스템은 3분기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장비사업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패널업체들의 수주효과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