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등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대형 투자자들은 자산을 매도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중장기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할 때 대형 투자자들이 자산을 매도하지 않은 것은 상승세 지속을 예고하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크립토뉴스는 7일 “비트코인 시세가 6만2천 달러 안팎까지 하락한 뒤에도 ‘고래’ 투자자들은 뚜렷한 매도세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 시세는 최근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크립토뉴스는 대량 자산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이러한 리스크에 대응해 비트코인을 현금화한 사례를 찾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조사기관 인투더블록 집계에 따르면 대형 투자자들은 시세가 소폭 반등한 뒤에도 차익을 실현하는 대신 오히려 자산 축적을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비트코인 시세 하락이 단기적 변수에 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크립토뉴스는 “대형 투자자들의 거래량이 감소해 시장 변동성 약화를 예고하는 신호가 나타났다”며 “10월 중 시세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크립토뉴스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장이 여전히 지정학적 갈등 심화와 같은 외부 변수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6만3699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