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폭 감소에도 불구하고 28주 연속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30일 기준 9월 다섯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전 주보다 0.10% 올랐다. 상승폭은 9월 넷째 주 0.12%와 비교해 0.02%포인트 감소했다.
▲ 서울 시내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모습. <연합뉴스> |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8월 둘째 주 0.32%로 5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감소 추세다. 9월 첫째 주 0.21%에서 9월 둘째 주에 0.23%로 한 차례 반등한 때를 제외하면 지속적으로 상승폭이 줄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주요 단지 매도희망가격은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으나, 대출규제 및 단기 급등 피로감 누적으로 매수 심리는 위축돼 매도·매수 희망가 격차가 지속되는 등 거래량이 둔화하며 가격 상승폭이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10% 상승했다.
광진구(0.16%)는 광장·자양동 선호 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15%)는 북아현·북가좌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마포구(0.15%)는 공덕·염리동 중소형 규모 단지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용산구(0.14%)는 한강로·이태원동 위주로, 성동구(0.14%)는 성수·응봉동 위주로 시세가 올랐다.
강남 11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10% 올랐다.
강남구(0.18%)는 개포·압구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서초구(0.17%)는 반포·잠원동 대단지 위주로 시세가 올랐다.
영등포구(0.13%)는 당산·영등포동 주요단지 위주로, 송파구(0.11%)는 가락·잠실동 주요단지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9월 다섯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6% 올랐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비교해 0.05% 상승했다.
성남 중원구(0.21%)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중앙·하대원동 위주로, 수원 영통구(0.17%)는 매탄·원천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과천시(0.15%)는 부림·별양동 주요단지 위주로, 안산 상록구(0.13%)는 본오·사동 역세권 위주로, 안양 동안구(0.12%)는 호계·비산동 위주로 시세가 상승했다.
반면 고양 일산서구(-0.05%)는 탄현·덕이동 외곽지역 위주로, 광주시(-0.04%)는 탄벌·고산동 위주로 시세가 하락했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3% 올랐다.
계양구(0.09%)는 작전·효성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구(0.09%)는 경서·심곡동 구도심 위주로, 동구(0.05%)는 만석·송현동 위주로, 중구(0.02%)는 운남·중산동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부평구(-0.06%)는 갈산·부개동 구축 위주로 시세가 떨어졌다.
9월 다섯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2%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경기(0.05%), 인천(0.03%), 울산(0.01%), 전북(0.01%) 등은 올랐다. 대구(-0.06%), 광주(-0.04%), 경북(-0.03%), 부산(-0.03%), 제주(-0.02%) 등은 하락했다. 강원(0.00%)은 보합세를 보였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아파트값이 상승한 지역은 97곳에서 93곳으로 줄었다. 보합 지역은 11곳에서 10곳으로 감소했으며 하락 지역은 70곳에서 75곳으로 증가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