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근 5년간 탈모 진료비와 관련한 건강보험 지출이 총 1900억 원을 넘었으며 탈모인구와 1인당 진료비도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탈모 진료비 지출 총계는 1910억 원에 이르렀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210억 원, 2021년 230억 원, 2022년 240억 원, 2023년 247억 원으로 매해 증가하고 있다.
이 기간 병원을 찾은 탈모환자는 2020년 23만4033명에서 2023년 24만3557명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까지 포함하면 총 111만5882명이 탈모진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진료비도 2020년 16만6천 원에서 2023년 18만4천 원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병원을 찾은 약 24만 명의 탈모환자 가운데 연령별로 40대(5만4177명)가 22.2%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탈모환자 가운데 여성 탈모환자도 2만1945명으로 적지 않은 비중을 보였다.
장종태 의원은 "중·장년층은 물론 청년과 여성까지 유전적 환경적 요인과 스트레스로 인해 탈모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사회생활을 가장 활발히 해야 할 시기의 탈모는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를 위한 실질적 지원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