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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진일 전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현장형 리더, 소탈한 성격 [2016년]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6-11-08 08: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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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진일 전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 김진일 전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김진일은 전 포스코 사장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함께 포스코 대표이사를 맡았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포스코에 입사해 40년 이상 줄곧 몸담았다.

서울대 금속공학과와 포항제철소 소장으로 이어지는 전형적 엘리트 코스를 밟았으며 포스코 차기 회장후보로 유력하게 거명되곤 했다.

포스코 안팎에서 김진일이 권오준 회장, 황은연 사장과 차기 회장자리를 두고 경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김진일은 1953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했다. 권오준 회장과 같은 과 동문으로 권 회장이 김진일의 3년 선배다.

포스코에서 제품기술담당, 포항제철소장, 탄소강사업부문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음극재 전문 계열사인 포스코켐텍 사장을 맡다가 포스코 철강생산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포스코의 대표적 기술전문가로 권오준 회장 선임 때도 유력후보로 올라 경합을 벌였다.

2017년 2월 정기임원인사에서 자리에서 물러나 퇴임했다.

경영활동의 공과
비전과 과제/평가
◆ 평가

권오준 회장에 이어 포스코의 2인자로 꼽힌다. 포스코에서 손꼽히는 기술전문가로 포항에서만 40년 가까이 근무했다.

철저한 업무파악을 통한 관리능력과 업무추진력을 겸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사업과 생산, 마케팅 등 요직을 두루 거쳐 여러 분야에 경험이 많고 관련 지식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입사 이후 줄곧 현장을 지켰고 포항제철소 소장을 지내는 등 현장을 잘 안다는 점에서 현장형 리더로 평가받는다. 포항제철소장 재직 시절 정준양 당시 포스코 회장이 강조한 원가절감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성격이 소탈해 주변과 잘 어울리고 내부 평판도 좋은 편이라고 한다.

특히 직원들과 소통에 힘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소통문화를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했다.

포항제철소 소장 시절 도시락간담회를 열어 임직원과 대화하고 저근속 직원들과 따로 만나 얘기를 나누는 자리도 만들었다.

포스코켐텍 사장 시절에 여직원과 등산하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진일은 당시 여직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다소 보수적이며 남성적인 기업문화 속에서 제 몫을 다하는 여직원들에게 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직원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스코는 1998년 7월 민영화계획이 발표되자마자 ‘프로세스 혁신’(PI)이라는 이름으로 프로젝트를 펼쳤는데 김진일은 포스코가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2000년대 초반 PI실장을 지내며 포스코의 혁신을 이끌었다.

포스코의 베트남프로젝트를 총괄하며 포스코의 해외시장 개척에도 힘을 보탰다.

2010년 포스코의 대규모 조직개편 때 포스코의 핵심사업이자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탄소강사업부문장을 맡았다.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원료가격 상승으로 어려운 시황이 지속되는 가운데에서도 포스코의 사업 영향력을 굳건히 지켜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75년 공채 8기로 포스코에 입사했다.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과 입사 동기다.

포스코 생산기술실 실장, 제강부 부장, 공정출하부 부장을 거쳤다.

2003년 포스코 PI(Process Innovation)실 실장(상무)이 됐다.

2003년 포스코 공정혁신담당 상무를 거쳐 2006년 포스코 수주공정실담당 전무로 승진했다.

포스코 수요개발실담당 전무, 포스코 제품기술담당 전무, 포스코 베트남프로젝트 추진반담당 전무를 거쳤다.

2009년 3월 정준양 전 회장이 포스코 회장에 오를 때 포항제철소장이 됐다.

2010년 2월 포스코 정기 주주총회에서 포스코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됐다.

2011년 3월부터 2014년 3월까지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2014년 3월부터 포스코 철강생산본부장을 지내고 있다. 당시 권오준 포스코 회장, 장인환 부사장과 함께 포스코 대표이사가 됐다.

권오준 회장과 함께 2인 대표이사 체제로 포스코를 이끌었다.

2017년 2월 퇴임해 포스코를 떠났다.

2015년 1월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됐다.

◆ 학력

서울 용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1년 서울대학교 금속공학과에 입학했다. 역대 포스코 회장 가운데 이구택 전 회장과 권오준 회장이 서울대학교 금속공학과 출신이다.

◆ 가족관계

부인과 사이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 상훈

◆ 상훈

어록


“목표에 다가가려는 힘찬 다짐을 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남들보다 한발 더 뛰려고 노력한 우리 선수들의 스포츠 정신에 깊이 감사한다. 남은 경기에서도 서로 마음을 모아 투혼을 발휘하여 더 멋진 활약을 펼쳐주길 바란다.”(2016/10/25, 포스코가 최대 스폰서인 전남드래곤즈 선수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경영혁신을 통한 철저한 제조원가 절감이 경쟁력의 근간으로 중소기업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CEO가 의지를 갖고 솔선수범하며 꾸준히 추진하는 혁신활동이 성공의 비결이다.”(2016/09/08, ‘포스코의 혁신과 상생경영 활동’을 주제로 한 ‘KBIZ CEO혁신포럼’ 강연에서)

“불굴의 도전정신이라는 포스코 고유의 DNA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체에너지사업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2014/06, 포스코그린가스텍 광양건설 현장을 찾아)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 포스코맨은 더욱 더 강해지고 뭉친다. 영일만 갯벌에 쇠파이프를 심을 때 우리들의 선배들은 철강보국을 위해 혼까지 실어 묻었다. 철은 담금질을 할 때만이 더욱 단단해진다는 것을 우린 잘 알고 있다. 지금이 우리 포스코인의 자긍심을 발휘할 때라 여겨진다.”(2009/04, 포항제철소장 재직 당시 임직원 120여 명과 함께 점심도시락을 먹으며)

“지금의 유래없는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회사의 3대 경영방향에 따라 전 임직원이 맡은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때 위기극복을 앞당길 수 있다.”(2009/04, 포항제철소장 재직 당시 임직원 120여 명과 함께 점심도시락을 먹으며)

“직원과 지역의 융화로 지금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제철소를 만들어 나가겠다. 전세계 경제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깊은 침체의 늪에 빠져 있으며 철강업계 역시 예외가 아니다. 모두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신뢰와 열정을 모은다면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다.”(2009/03, 포항제철소 소장 취임식에서)

“서두르지 않고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면 시기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반드시 경쟁사를 따돌릴 수 있는 기회가 온다.”(2009/03, 포항제철소 소장 취임식에서)

◆ 평가

권오준 회장에 이어 포스코의 2인자로 꼽힌다. 포스코에서 손꼽히는 기술전문가로 포항에서만 40년 가까이 근무했다.

철저한 업무파악을 통한 관리능력과 업무추진력을 겸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사업과 생산, 마케팅 등 요직을 두루 거쳐 여러 분야에 경험이 많고 관련 지식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입사 이후 줄곧 현장을 지켰고 포항제철소 소장을 지내는 등 현장을 잘 안다는 점에서 현장형 리더로 평가받는다. 포항제철소장 재직 시절 정준양 당시 포스코 회장이 강조한 원가절감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성격이 소탈해 주변과 잘 어울리고 내부 평판도 좋은 편이라고 한다.

특히 직원들과 소통에 힘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소통문화를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했다.

포항제철소 소장 시절 도시락간담회를 열어 임직원과 대화하고 저근속 직원들과 따로 만나 얘기를 나누는 자리도 만들었다.

포스코켐텍 사장 시절에 여직원과 등산하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진일은 당시 여직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다소 보수적이며 남성적인 기업문화 속에서 제 몫을 다하는 여직원들에게 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직원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스코는 1998년 7월 민영화계획이 발표되자마자 ‘프로세스 혁신’(PI)이라는 이름으로 프로젝트를 펼쳤는데 김진일은 포스코가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2000년대 초반 PI실장을 지내며 포스코의 혁신을 이끌었다.

포스코의 베트남프로젝트를 총괄하며 포스코의 해외시장 개척에도 힘을 보탰다.

2010년 포스코의 대규모 조직개편 때 포스코의 핵심사업이자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탄소강사업부문장을 맡았다.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원료가격 상승으로 어려운 시황이 지속되는 가운데에서도 포스코의 사업 영향력을 굳건히 지켜냈다.

◆ 기타

2015년 8억8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

정준양 전 회장 이후 회장 자리를 놓고 권오준 회장과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다. 당시 김진일은 포스코 내부에서 최고 엘리트코스의 요직들을 거쳐온 만큼 가장 유력한 후보로 평가받았다.

권오준 회장체제에서 명실상부한 2인자인 만큼 김진일을 권 회장의 측근으로 분류하는 시각도 있지만 차기 회장을 놓고 권 회장과 또다시 경합할 가능성도 있어 측근으로 분류하기 애매하다는 의견도 있다.

2011년 김진일이 포스코켐텍으로 자리를 옮긴 것을 두고 정준양 전 회장과 의견 충돌로 포스코에서 한발짝 밀려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정 전 회장이 김진일에게 차기 회장을 위해 실적을 쌓기 위한 기회를 준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포스코 차기 회장자리를 놓고 김진일이 권오준 회장, 황은연 사장과 경쟁할 것이라는 말이 포스코 내부에서 공공연하게 나오는데 김진일은 가장 유력한 후보로 지목된다. 현재 포스코의 등기임원은 권 회장을 비롯해 김진일, 오인환 부사장(철강사업본부장), 최정우 부사장(가치경영센터장), 이영훈 포스코켐텍 사장 등 5인으로 구성돼 있다.

김진일은 서울대 금속공학과 출신으로 권 회장의 대학 3년 후배다. 전임 이구택 회장 역시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했다. 역대 포스코 회장을 지낸 8명 가운데 2명이 서울대 금속공학과 출신이다.

김진일은 또 정준양 전 회장, 이구택 전 회장처럼 제철소 공장장 출신이기도 하다. 기술을 중시하는 포스코에서 기술부문 전문가로 분류되는 점도 김진일이 차기 회장후보로 유력하게 거명되던 이유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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