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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그룹형지 스포츠 후원·브랜드 새단장 총력, 최준호 ‘젊은 형지’ 거듭난다

김예원 기자 ywkim@businesspost.co.kr 2024-09-24 1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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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그룹형지 스포츠 후원·브랜드 새단장 총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869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준호</a> ‘젊은 형지’ 거듭난다
▲ 형지엘리트는 2024년 3월 롯데자이언츠와 메인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협약식 후 양측 관계자가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왼쪽부터) 김진욱 선수, 최준호 형지엘리트 총괄부회장, 이강훈 롯데자이언츠 대표이사, 이인복 선수. <형지엘리트>
[비즈니스포스트]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부회장이 브랜드 이미지 쇄신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패션그룹형지는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등 소위 ‘중년 SPA 브랜드’를 통해 50대 이상의 중년층을 주요 고객층으로 확보하고 있다. 중년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소비자 사이에 잡고 있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최 부회장은 이제 막 나이 마흔을 넘겼는데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 뒤 각종 스포츠 후원과 젊은 디자인의 라인업을 확장하며 ‘젊은 형지’로 브랜드 이미지를 탈바꿈하고 있다.

24일 패션그룹형지의 움직임을 종합해보면 최 부회장의 부임 이후 젊은 고객층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활발한 스포츠 마케팅이다.

최 부회장은 패션그룹형지의 계열사 형지엘리트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스포츠로 후원을 늘려가고 있다.

형지엘리트는 2020년 스포츠 상품화 사업에 진출한 이후 프로야구 구단 SSG랜더스, 한화이글스 등과 협업하며 유니폼과 각종 굿즈 등을 제작·유통하고 있다. 

이밖에도 개막 시즌 이벤트로 화제가 된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경기 위탁 판매 상품과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의 굿즈 출시 등을 진행하며 프로야구 정규리그 이외의 야구 관련 사업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3월에는 프로야구 구단 롯데자이언츠와 메인 스폰서십을 체결하며 젊은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눈도장도 찍었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스포츠 사업 확장을 위해 조직 개편도 진행했다. 

최 부회장은 3월 기존 스포츠 상품 사업인 스포츠 비즈니스 사업부와 온라인 사업 중심의 뉴비즈 사업부를 묶어 윌비사업본부로 통합했다. 윌비사업본부는 업무특성에 따라 워크웨어팀과 윌비플레이팀으로 구분된다.

윌비플레이팀은 국내외 유명 프로팀에게 유니폼 등을 지원하며 일반 대중들에게 이를 제작해 판매하는 사업을 담당한다. 현재 SSG랜더스, 한화이글스, LG트윈스,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FC바로셀로나 등과 지적재산권 관련 계약을 맺어둔 상태다.

올해 e스포츠 구단인 한화생명이스포츠까지 후원하며 야구, 축구, e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젊은 스포츠 팬들에게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 부회장의 노력은 성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형지엘리트의 제23기(2023년 7월~2024년 6월) 사업부 실적을 살펴보면 스포츠 상품화 사업에서 매출 21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회계연도와 비교해 113% 성장했다.

스포츠 사업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커지고 있다. 형지엘리트의 스포츠 사업 매출 비중은 21기 9.25%, 22기 10.70%, 23기 16.03%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패션그룹형지 스포츠 후원·브랜드 새단장 총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869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준호</a> ‘젊은 형지’ 거듭난다
▲ 패션그룹형지가 패션부문에서도 젊은 고객층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은 젊은 고객을 타깃층으로 만든 샤트렌의 '프리미에 라인' 화보. <패션그룹형지>

패션사업에서도 최 부회장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

패션그룹형지는 올해 초 자사 브랜드 샤트렌에서 젊은 고객층을 공략한 ‘프리미에 라인’을 선보였다.

샤트렌 프리미에 라인은 기존 중장년층 고객 가운데 젊고 세련된 제품을 선호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고 타깃 고객의 연령대를 낮추기 위해 출시된 제품군이다.

패션그룹형지에 따르면 젊은층을 겨냥한 샤트렌의 또다른 라인인 ‘보야지 라인’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패션그룹형지는 향후 고객들의 반응에 따라 샤트렌을 비롯한 다른 브랜드에도 젊은 고객층을 위한 라인 확장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또 다른 자사 브랜드인 올리비아하슬러는 새로운 전속모델을 발탁하며 ‘더 젊은 감성’을 예고하기도 했다. 올리비아하슬러의 새 전속모델은 2월에 발탁된 배우 남규리씨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패션그룹형지는 다양한 부문에서 ‘영마인드 타깃 전략’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속모델 발탁도 그 가운데 하나”라며 “청순하면서도 발랄한 이미지의 남규리를 모델로 선정해 더욱 젊고 감각적으로 변화된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디자이너도 새롭게 선임하면서 젊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상품 개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최 부회장은 지난해 상품디자인 본부장 직위를 신설했다. 

해당 직위에는 이은정 총괄 디렉터를 임명했다. 이 디렉터는 랄프로렌, DKNY, 아르마니익스체인지 등 해외 유명 브랜드 본사에서 20년 이상 활약해온 전문가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패션그룹형지의 제품보다 젊고 감각적 디자인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 부회장은 1984년생의 젊은 경영자로 창업자인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의 장남이다.

패션그룹형지의 그룹 통합구매생산 총괄본부장, 공급 운영 부문 대표를 거쳐 까스텔바작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후 패션그룹형지 사장을 거쳐 2023년 총괄부회장으로 경영전면에 나서 조직과 사업을 이끌고 있다.

대부분의 중견 패션그룹은 중장년층이 주요 소비층으로 다소 올드한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최근 경영전면에 나서며 그룹을 총괄하기 시작한 오너 2세인 최 부회장은 젊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그룹 인지도를 높이고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고객들의 젊은 감각의 디자인 수요가 늘어나며 프리미어 라인과 같은 다양한 라인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대와 수요를 반영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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