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 부사장(가운데)이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가스텍 2024'에서 패트릭 라이언 미국 선급 ABS 최고기술경영자(왼쪽), 조셉 켈리 ABS컨설팅 엔지니어링 사장(오른쪽)이 ‘암모니아 확산 안정성 검증’ 인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
[비즈니스포스트] 한화오션이 해외 주요 선급(선박의 등급) 기관에서 친환경 선박 기술 인증을 받았다.
한화오션은 22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가스텍 2024’에 참가해 미국 선급 ABS, 노르웨이 선급 DNV, 프랑스 선급 BV, 라이베리아 기국 등으로부터 친환경 선박 기술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ABS와 ‘정량적 위험도 평가’를 진행해 암모니아 확산 안전성 검증을 완료했다.
구체적으로 암모니아 가스 터빈 추진선에서 연료가 유출되는 여러 시나리오를 가정해 독성과 폭발성에 관한 정량적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국제선급협회(IACS)의 요구 조건을 만족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암모니아 추진선 시장 진출에서 가장 중요한 관문을 통과했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한화오션은 설명했다.
암모니아는 연소할 때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아 친환경 선박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유출 시 인체에 해를 끼치고 폭발할 가능성도 있어 안정성 문제 해결이 시장 진출의 핵심으로 꼽혔다.
바람을 이용한 차세대 친환경 보조 추진 장치인 ‘로터세일’ 관련 승인도 획득했다. 한화오션은 DNV에서 국내 최초 ‘복합재료를 적용한 로터세일’에 대해 형식승인(TADC)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형식승인은 실선 적용 전 설계에 대한 세부적 검토를 수행하는 단계다.
한화오션은 라이베리아 기국, BV와 함께 공동연구를 통해 로터세일 설치로 선박의 항해등이 가려지는 ‘맹목 구간’을 제거하는 방안에 대한 기본승인(AIP)도 획득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4월 로터세일 실증센터에 착공했다. 완공 목표는 2026년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가스텍에서 선급들에서 친환경 선박 기술을 인정받아 한화오션의 탈탄소 비전이 탄력 받았다”며 “선주들이 안심하고 한화오션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