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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김희철 '친환경 선박' 개발 속도, '해양산업 환경규제' 선제 대응 성과

김규완 기자 gwkim@businesspost.co.kr 2024-09-20 16: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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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내정자가 강화되고 있는 선박 환경 규제에 발 맞춰 친환경 선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규제를 강화하고, 유럽연합(EU)은 탄소배출권 거래 프로그램 대상 범위에 해운을 포함시키는 한편 친환경 연료 의무사용 등을 골자로 하는 해상연료법도 시행하는 등 기후변화위기에 따른 세계 각국의 환경규제에 대비한 경영 행보로 풀이된다. 
 
한화오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151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희철</a> '친환경 선박' 개발 속도, '해양산업 환경규제' 선제 대응 성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내정자는 한화그룹이 한화오션을 인수한 초기부터 천명한 친환경 선박 기술과 에너지 밸류체인을 강화하는 사업 전략을 중점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

20일 한화오션 안팎 취재를 종합하면 친환경 선박 기술이 미래 조선업에 필수적이란 판단 아래 이뤄진 회사의 친환경 선박기술 개발에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 17일부터 나흘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가스텍(Gasttech 2024) 전시회의 LNG선 유저 포럼에서 임모니아 가스터빈 기반의 전기추진 방식을 채택한 ‘무탄소 추진’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오션1을 공개했다. 

앞서 한화오션은 8월 일본 선사 MOL과 풍력 보조추진 시스템 ‘윈드 챌린저(Wind Challenger)’가 장착된 LNG운반선 설계를 맡기도 했다.

윈드 챌린저는 범선에 장착된 돛의 형태로 바람의 힘을 이용해 배의 추진을 돕는 장치다. 이 장치는 기존 엔진보다 온실가스 배출을 평균 7~16%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현재 친환경 연료 추진 선종 가운데 ‘중간단계’로 분류되는 LNG추진선을 집중 수주하는 한편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암모니아 추진선은 이산화탄소를 포함하지 않아 LNG와 메탄올로 움직이는 선박보다 연료 효율이 뛰어나고 탄소 배출이 적다. 또 암모니아는 수요 대비 공급이 많고 생산·저장·운반이 비교적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암모니아는 LNG보다 생산비용이 높지만 탄소배출 측면에서는 월등해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고, 각종 탄소 관련 비용이 늘수록 더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 연료 추진선과 함께 대형 액화수소 운반선,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 개발도 성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한화오션의 친환경 선박기술 개발 전략은 친환경 연료 추진선과 친환경 원료 운반선 사업 등 양대 축으로 이뤄지고 있다.

회사는 2022년부터 미국 CB&I와 손잡고 액화수소 운반선을 개발해왔고, 이번 가스텍 2024에서 첫 선을 보였다. 미래 수소경제에 핵심인 액화수소 해상운송 시장 확대에 맞춘 개발 행보다.
 
한화오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151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희철</a> '친환경 선박' 개발 속도, '해양산업 환경규제' 선제 대응 성과
▲ 한화오션의 친환경 선박기술 개발 전략은 친환경 연료 추진선과 친환경 원료 운반선 사업 등 양대 축으로 이뤄지고 있다. 사진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올해 1월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발표하는 모습. <한화그룹>

회사는 또 지난 6월 미국 선급 ABS로부터 대형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LCO2운반선)에 관한 기본승인을 획득했다. 앞서 그리스 해운사 에코로그 등과 함께 4자간 업무협약을 맺고, 구조 안정성, 화물운영시스템 개념 설계 검증에 나섰다.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7500~2만㎥ 규모의 소형 LCO2운반선 시장이 형성돼 있지만, 향후 장거리 운송이 필요한 시장에서 4만㎥ 규모의 대형 LCO2운반선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업계에 친환경 규제 바람이 불면서 글로벌 주요 해운사들은 친환경 선박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덴마크 머스크(Maersk)는 메탄올 추진선 19척을, 스위스 MSC는 LNG 추진선 58척을 발주했다. 3위 선사인 프랑스 CMA-CGM은 LNG선 42척과 메탄올선 18척을 발주하며 공격적으로 친환경 선대를 확장하고 있다.

조선 업계에서는 LNG,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 등을 친환경 선박연료로 구분하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업체 클락슨은 2020~2030년을 LNG 추진선 도입기, 2030~2040년을 무탄소 선박 도입기, 2040~2050을 무탄소 선박 확장기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속되고 있는 친환경 선박 발주는 LNG 추진선을 넘어 메탄올 추진선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곧 암모니아 추진선으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이사 내정자는 한화에너지·한화임팩트 대표이사를 맡아오다가 지난 8월 그룹 임원인사를 통해 한화오션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그룹의 신규 먹거리를 발굴하며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기획해 온 에너지전문가, 전략가로 평가된다.

김 대표이사 내정자는 한화그룹이 한화오션을 인수한 초기부터 천명한 친환경 선박 기술과 에너지 밸류체인을 강화하는 장기 전략을 충실히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한화오션은 세계 최초로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암모니아 가스터빈 기반의 전기 추진선 개발을 추진하는 등 선박 추진체계의 탈탄소를 위한 전방위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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