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3분기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전세와 재계약 비중이 늘었다. 계약갱신청구권 사용은 비중이 줄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15일 시스템에 신고된 올해 3분기 서울 아파트 계약 가운데 전세 계약이 62.5%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3분기 전세 계약 비중이 60%를 넘어섰다.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
서울 아파트 전세 비중은 2023년 4분기 59.4%였다가 올해 1분기 58.2%로 하락했다.
이후 2분기 59.7%로 상승흐름을 타며 3분기에는 62.5%까지 올라섰다.
3분기 서울 아파트 전체 계약에서 재(갱신)계약은 32.8%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31.1%에서 2분기 30.8%로 하락하다가 상승으로 돌아선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을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세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파악했다.
재계약이 늘면서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비중은 지난해보다 지속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계약갱신청구권 비중은 2023년 4분기 32.1%였는데, 올해 1분기 29.5%, 2분기 28.6%, 3분기 28.7%로 추산됐다.
계약갱신청구권이란 임차인이 원하면 2년 이내에서 한 차례에 한해 계약 연장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