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자신의 출마를 비판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곽 후보는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 서울시 교육감으로 출마한 저를 향한 악의적 비방과 부당한 사퇴압력이 난무한다"고 말했다.
▲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곽 후보는 12년 전 선거비리로 당선무효형을 받은 바 있다.
한동훈 대표는 곽 후보의 출마를 두고 "곽노현 씨의 등장은 근래 역사에 기록될 만한 최악의 비교육적 장면이다"고 비판했다.
이에 곽 후보는 정당의 대표자는 교육감 선거에 관여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지방교육자치법 위반혐의로 고소했다.
곽 후보는 기자회견 뒤 백브리핑에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김민석 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출마에 부정적 의견을 낸 것과 관련해 같은 조치를 검토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교육감 선거에는 정당의 개입이 결단코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대응을 검토 할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곽 후보는 "두 의원의 어법이 완곡하고 비방목적을 느끼지 못해 저를 노골적으로 악마화하는 한 대표와 다른 점을 고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정부의 교육정책과 역사관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갔다.
곽 후보는 "윤석열 정권의 퇴행하는 교육정책을 멈추고 뉴라이트 세력이 교육마저 지배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선거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