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뒤 최저치까지 내려갔다.
조원씨앤아이가 1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긍정평가가 27.7%, 부정평가는 70.0%로 집계됐다. ‘모름’은 2.3%였다.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임명장 및 위촉장 수여식을 마친 뒤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왼쪽)과 함께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긍정평가는 직전조사(4일 발표)보다 0.4%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0.5%포인트 상승했다. 조원씨앤아이 조사 기준으로 윤 대통령 지지율 27.7%는 2022년 9월 마지막 주 조사에서 기록한 최저치와 같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64.7%로 긍정평가(32.4%)의 두 배에 가까웠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0.3%, 인천·경기 72.4%, 부산·울산·경남 69.9%, 서울 66.8%, 강원·제주 66.3%, 대전·세종·충청 65.7%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여겨지는 70세 이상에서도 긍정평가(46.4%)와 부정평가(49.5%)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0.0%, 50대 77.1%, 18~29세 74.2%, 30대 74.0%, 60대 62.2% 등이었다.
이념성향별로 민심의 척도라 여겨지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8.7%로 긍정평가(19.5%)의 네 배 이상이었다. 보수층의 긍정평가도 52.8%로 지난주보다 5.5%포인트 떨어졌다. 진보층의 부정평가는 91.3%에 이르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4.2%, 더불어민주당 45.1%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0.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조사보다 0.1%포인트 내려간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1.5%포인트 올랐다.
양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5.7%, 개혁신당 3.7%이었으며 무당층은 9.4%였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ARS(자동응답)·RDD(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4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