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1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는 20%, 부정평가는 70%로 집계됐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3%, ‘모름·응답 거절’은 6%였다.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가인권위원장 임명장 및 국민경제자문회의·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규제개혁위원장 위촉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부정평가 비율이 긍정평가의 세 배가 넘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조사(6일 발표)와 비교해 3%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4월 총선 이후 20%대를 벗어나지 못했고 7월3주 차 조사부터 하락세를 보이다 2024년 5월에 기록했던 최저치(21%)를 경신했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지난주보다 8%포인트 오른 57%로 긍정평가(35%)를 크게 앞섰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91%, 인천·경기 71%,, 대전·세종·충청과 서울, 부산·울산·경남 68% 등이었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다.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여지는 70대 이상에서도 부정평가가 48%로 긍정평가(37%)를 두 자릿수 이상 앞섰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9%, 50대 76%, 30대 75%, 18~29세 73%, 60대 59% 등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4%였다. 보수층에서도 부정평가(53%)가 긍정평가(38%)를 역전했으며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93%에 이르렀다.
국정수행 부정평가 이유에서 ‘의대정원 확대’가 18%로 ‘경제·민생·물가’(12%)를 제치고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28%, 더불어민주당 33%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5%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떨어진 반면 민주당 지지윩은 2%포인트 올랐다.
양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2%, 진보다 1%였다. ‘무당층’은 26%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