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가 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사업 체질개선 등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 주가 저평가 상태에서 벗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12일 “SK는 올해 4분기 자회사 지배구조 개편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돼 SK에 대한 저평가가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SK가 올해 4분기 지배구조 개편작업을 마치고 주가 저평가에서 벗어날 것으로 12일 전망했다. SK그룹의 SK서린빌딩. <연합뉴스> |
현재 SK 주가 저평가 원인으로 △자체 사업과 비상장 자회사 실적부진 △그룹 재무구조를 향한 우려 △지배구조 개편 중 부각된 불확실성 등이 꼽혔다.
최 연구원은 “부진했던 사업으로는 SK머티리얼즈와 SK실트론을 들 수 있는데, 반도체 경기가 1분기부터 회복된만큼 시차를 고려한다면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 재무구조 우려는 베트남 원커머스 지분매각 등 자산효율화를 통해 개선 중이며, 특히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SK에코플랜트 유상증자 등 자본 효율화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연내 기업가치 제고 관련 공시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최 연구원은 “SK는 연내 밸류업 관련 공시 가능성이 높은데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 확대 등이 구체화할 가능성이 높아 현 시점이 주가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날 SK 목표주가 2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는 각각 유지됐다. SK 주가는 11일 14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