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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내실경영 추구하는 자수성가형 오너, 기부왕 이면에 황제경영 비판도 [2024년]
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 2024-09-12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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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이중근은 부영그룹 회장이다.

임대주택사업으로 부영그룹을 키운 자수성가형 기업인이다.

1941년 1월11일 전라남도 순천에서 3남3녀 가운데 셋째로 태어났다.

서울 상지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수학했다.

1976년 우진건설산업을 설립해 상장했으나 부도로 폐업했다.

1983년 삼진엔지니어링을 설립해 임대아파트 건설로 성공의 발판을 마련한 뒤 회사이름을 부영으로 바꿨다.

부영의 주택과 해외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부영주택을 설립했다. 골프장 운영업체 부영CC와 부영환경산업도 세웠다. 대한전선으로부터 무주덕유산리조트를 인수해 레저사업에도 진출했다.

임대주택 사업으로 건설업계에서 입지를 다졌으며 안정적 사업 운영으로 외환위기를 넘겼다.

횡령과 배임 혐의로 계열사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뒤 2023년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돼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Chairman of Booyoung Group
Lee Joong-keun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2024년 8월27일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제19대 대한노인회 중앙회장 선거에서 회장직에 당선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부영그룹>
△대한노인회 회장으로 복귀
이중근은 대한노인회 회장으로 복귀했다.

이중근은 2024년 8월27일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옛 거구장)에서 열린 제19대 대한노인회 중앙회장 선거에서 김호일 현 대한노인회장을 꺾고 당선됐다.

이중근은 이날 선거에서 총투표자 273명 가운데 187명의 선택을 받았다. 이는 66표를 획득한 현역 김 회장과 비교하면 약 3배 규모다. 오제세 후보와 이규택 후보는 각각 15표, 5표를 얻었다.

앞서 이중근은 대한노인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고령사회를 선도하는 존경받는 어르신 단체로 도약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세부 공약을 살펴보면 △대한노인회 중앙회관 건립·운영 활성화 △노인 연령 단계적 상향 조정 △재가 임종 제도 전환 추진 △출생지원·노인복지전담 ‘인구부’ 신설을 위한 관계기관 협력 등이다.

이중근은 “1천만 노인을 대표해 봉사하고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대한노인회 연합회장님과 지회장님, 노인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존경받는 노인으로 후대를 생각하는 노인으로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하며 고령사회를 선도하는 존경 받는 어르신 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중근은 2017년 제17대 대한노인회 중앙회장에 취임했으나 횡령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임기를 1년 남긴 2020년 8월 물러났다. 이 회장은 2023년 8월 광복절 특사로 사면 복권됐다.

△회장 복귀에도 실적 악화
이중근의 회장 복귀에도 불구하고 부영의 매출은 감소하고 영업손실, 순손실 규모는 확대되고 있다.

부영이 2024년 4월26일 공시한 연결감사보고서를 보면 부영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5364억 원, 영업손실 2291억 원, 순손실 2923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23.5% 감소했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37.8%, 63.2% 증가했다.

부영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부영주택의 실적이 악화한 탓으로 보인다.

부영주택이 2024년 4월5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부영주택은 2023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4675억 원, 영업손실 2461억 원, 순손실 2517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대비 매출은 19.0% 줄었으며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34.4%, 54.5% 늘었다.
[Who Is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 부영그룹 실적.
△출산 장려금 1억 원 대책 내놔
이중근은 아이를 낳은 직원들에게 자녀 1명당 현금 1억 원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출산장려책을 내놓았다.

이중근은 2024년 2월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시무식을 열고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이후에 아이를 출산한 70명의 직원에게 자녀 1인당 현금 1억 원을 지원하는 출산장려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 가운데 출산장려금 1억 원을 직원에게 지급하는 곳은 부영이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부영그룹은 개인이나 법인이 출산가정에 3년 동안 1억 원 이내로 기부하면 소득 및 법인세 공제 혜택을 주는 ‘출산 장려금 기부 면세 제도’도 제안했다.

이중근은 “대한민국 출산 장려에 임직원들이 협조해 주길 바란다”며 “국가로부터 토지가 제공된다면 셋째 아이까지 출산하는 임직원 가정에는 출생아 3명분의 출산 장려금이나 국민주택 규모의 영구임대주택 가운데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중근의 출산장려책에 화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4년 2월13일 “일부 기업이 대규모 출산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 차원의 노력이 확산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기업의 자발적인 출산 지원 활성화를 위해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즉각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2024년 2월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기업 출산지원금으로 기업과 근로자에게 추가적인 세 부담이 생기지 않도록 세제를 설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24년 3월5일 경기도 광명시 소재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기업이 직원에게 지급하는 출산지원금은 전액 비과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3년 만에 경영 복귀
이중근은 2023년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돼 3년 만에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부영그룹은 2023년 8월30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사에서 이중근 창업주의 회장 취임식을 진행했다.

이중근은 이날 취임식에서 “대내외적 경제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신속하고 치밀한 의사결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부영그룹이 국민을 섬기는 기업으로 책임 있는 윤리경영을 실천해 국민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중근은 지난 2020년 8월 횡령·배임 혐의로 징역 2년6개월 실형이 확정되면서 특별경제범죄 가중처벌법에 따라 5년 동안 관련 분야 취업이 제한됐다. 이중근은 같은 해 10월 부영 등 대표이사에서 내려와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이중근은 그 뒤 2021년 8월 가석방됐고 2023년 8월14일 윤석열 정부의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돼 경영활동 복귀가 가능해졌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이중근의 회장 취임 관련 보도자료에서 “그룹 창업주이자 대주주인 이중근 회장의 경영복귀로 그동안 미진했던 사업들이 새로운 활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영그룹 경영권 승계 작업에 관심 몰려
이중근이 2023년 들어 3년 만에 회장으로 복귀하면서 부영그룹 경영권 승계작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중근은 1941년생으로 80대 고령에 이르렀다. 이에 이번 회장직 복귀를 통해 경영권 승계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부영그룹은 이중근이 그룹 지주사 부영의 지분 93.79%를 보유해 강력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중근은 동광주택산업(91.52%), 남광건설건업(100%), 남양개발(100%), 부강주택관리(100%) 등의 지분도 90~100%씩 들고 있다.

부영그룹은 이중근의 1인 지배 구조가 굳건히 유지되면서 후계구도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이중근의 막내딸인 이서정 부영주택 전무가 2021년 11월 그룹 지주사 부영의 사내이사에 선임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이서정 전무는 계열사 동광주택산업, 동광주택, 광영토건, 오투리조트 등의 사내이사도 맡으면서 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이중근은 이성훈 부영주택 부사장, 이성욱 부영 전무, 이성한 부영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등 세 명의 아들도 두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직함만 가지고 있을 뿐 실제 그룹 경영에는 깊이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공헌 활동 적극
부영그룹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힘을 싣고 있다.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은 2024년 8월2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4년 2학기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수여식’에서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33개국 외국인 유학생 99명에게 장학금 총 4억200만 원을 지원했다.

이중근은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으로서 이날 “고향을 떠나 타국에서 홀로 지내야 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장학금을 통해 조금이나마 경제적인 부담을 덜고 학업에 매진해 훗날 고국과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부영그룹은 2023년 8월10일에도 서울 용산구 용산철도고등학교에 우정학사(기숙사)를 지어 기증하는 행사를 열었다.

용산철도고 우정학사는 연면적 약 1000㎡ 규모에 지상 3층, 총 28개 실로 시스템에어컨을 비롯해 커뮤니티실·세탁실 등의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다.

부영그룹은 이중근의 아호인 ‘우정(宇庭)’을 딴 우정학사를 포함해 전국의 초·중·고에 기숙사·도서관·체육관 등 교육 및 문화시설 130여 곳을 신축·기증했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대학 12곳에도 우정원 건물을 건립해 기부했다.

이중근은 공군 출신으로 보훈문화 확산을 위한 기부활동에도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부영그룹은 2023년 7월19일 국가보훈부 ‘제복의 영웅들’ 프로젝트에 참여해 주력 계열사 부영주택이 3억 원을 기부했다. 또 이중근 사재로 설립한 우정문고는 ‘6·25전쟁 1129일’ 도서 5만3300부를 기부했다.

6·25전쟁 1129일은 이중근이 집필한 역사서로 전쟁 발발부터 정전협정까지 1129일 동안 일어난 사실을 쓴 책이다.

부영그룹은 2023년 6월에는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기부금 100억 원을 전달했다. 하늘사랑 장학재단은 훈련 중 순직한 공군 조종사 자녀들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0년 설립됐다.

앞서 부영그룹은 지난 2015년 6·25전쟁 참전 용사들을 위해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 참전비 건립비용을 지원하고 2022년에는 6·25재단에 후원금 1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 밖에도 군부대와 자매결연을 맺고 해마다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노인연수원 건립, 임대료 없는 어린이집 지원 등의 사업도 계속하고 있다. 캄보디아와 베트남, 라오스 등 해외에서도 초등학교 건립을 지원하고 있다.
[Who Is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가운데)이 2024년 2월5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직원 가족에게 출산장려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영주택 시공능력평가 순위 크게 떨어져
부영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부영주택의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2024년 7월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토목건축공사업체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보면, 부영주택은 2024년 시공능력평가액이 2187억 원으로 125위에 올랐다. 2023년(3162억 원)과 비교해 시공능력평가액이 30.8% 급락하면서 순위도 32계단 추락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경영상태평가, 건설공사실적, 기술능력, 신인도 등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부영주택은 2024년 공사실적평가액이 1468억 원, 기술능력평가액 647억 원, 신인도평가액 72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2023년과 비교해 공사실적평가액(2234억 원), 기술능력평가액(800억 원), 신인도평가액(129억 원) 등 각 부분이 모두 함께 떨어졌다.

2023년 0원을 받았던 경영평가액은 2024년에도 반영되지 않았다. 경영평가액은 실질자본금에 경영평점을 곱한뒤 다시 0.8%를 곱해 산출한다.

경영평가액은 기업의 실질자본금과 경영평점을 바탕으로 매겨진다. 공사실적평가액은 최근 3년 연차별 가중평균 공사실적을 중심으로 한다. 기술능력평가액은 최근 3년 기술개발 투자액 등을 보고 신인도평가액은 신기술 지정, 협력관계 평가, 부도, 영업정지 등을 고려해 산정한다.

부영주택은 임대주택 공급을 주력으로 하는 건설사로 주택경기와 정책변화 등에 따라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해 왔다.

부영주택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동안 시공능력평가 순위 12위를 유지하다 2018년 주택경기가 악화되면서 순위가 26위로 떨어졌다. 2019년 다시 15위로 올라섰지만 2020년 41위, 2021년 27위, 2022년 35위, 2023년 93위로 순위 변동 폭이 컸다.

△하자보수 시스템 개편
부영그룹은 아파트 하자보수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현장점검에 나서는 등 품질관리 개선에 힘쓰고 있다.

부영그룹은 2024년 2월5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4년 시무식에서 하자보수 당일 처리 방안을 제시했다.

이중근은 하자 문제 해결을 위해 ‘당일처리(ONE DAY)’ 보수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하자 발생 전의 ‘사전 대응 시스템’도 함께 구축하는 등 쾌적한 주거생활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부영그룹은 2023년 6월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두기 위해 하자보수 접수 방식을 관리소로 통일하고 접수된 하자 건은 즉시 처리한다는 내용을 담은 하자보수 시스템 개편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부영아파트 하자보수 접수는 관리소장과 영업소장이 직접 확인하고 처리한다. 그동안 입주민이 직접 고객센터를 통해 하자를 접수하는 방식이었는데 아파트 관리소로 전화하거나 방문하면 관리소장이 직접 확인해 즉시 처리하는 방식으로 바꾼 것이다.

접수 당일 조치가 가능한 건은 △전등·조명기구 △홈오토·디지털 도어록·인터폰·스위치 △하수구·변기·싱크대 막힘, 수전류, 욕실 액세서리 등이다. 전문 인력이 필요한 하자보수는 일주일 안에 처리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부영그룹은 하자보수와 관련된 협력업체를 해당 지역 업체 위주로 선정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2023년 7월에는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과 임원진이 경기 성남시 수정구 위례포레스트사랑으로부영 아파트를 방문해 하자보수 처리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재계순위 20위 안으로 복귀 실패
부영그룹은 2024년 공정위 대기업집단 순위가 4계단 내려앉으면서 재계 20위 재진입에 실패했다.

2024년 5월14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현황' 자료를 보면, 부영그룹의 2024년 자산총액은 21조66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자산총액 21조1070억 원보다 400억 원가량이 줄어 재계순위가 22위에서 26위로 4계단 떨어졌다.

부영그룹은 이에 따라 재계 순위가 20위권 밖으로 밀려난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20위권에 재진입하지 못했다.

부영은 부영주택의 임대주택 분양·임대사업을 통해 자산 21조 원대 ‘재벌’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부영주택의 임대주택사업이 흔들리면서 그룹 성장에도 명백한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영그룹은 부영주택을 통해 한 때 국내 임대주택시장 90%를 독식하면서 2004년 재계 순위 36위에서 2015년 19위까지 10여 년 만에 17계단을 뛰어올랐다.

부영그룹은 2016년에는 상호출자제한집단 자산순위가 16위까지 올랐고 2019년까지 4년 동안 16위를 유지했다.

2020년에는 자산순위가 17위로 한 계단 내려왔지만 여전히 카카오, 네이버, 미래에셋, 현대백화점그룹 등보다도 자산총액이 컸다. 부영그룹은 2021년에는 공정자산총액이 23조3210억 원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건설부동산 경기악화 등으로 주택시장이 타격을 입으면서 2022년, 2023년, 2024년 자산총액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캄보디아 등 해외에서 활발한 대외활동 나서
이중근은 부영 등 주요 계열사 사내이사에서 물러나 있는 동안 해외에서 활발한 대외활동을 벌였다.

이중근은 2024년 5월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로부터 고문 위촉장을 받았다. 마넷 총리가 한국 기업인에게 직접 고문 위촉장을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마넷 총리의 고문을 맡아 앞으로 캄보디아 경제 개발 방안을 포함한 다양한 정책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근은 2023년 12월13일 라오스 현지 총리실 앞 광장에서 열린 버스 600대 기증식 행사에서 라오스 사회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라오스 명예시민권과 1등 개발훈장 대통령훈장을 받았다. 1등 개발훈장 대통령훈장은 외국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등급 훈장이다.

앞서 이중근은 2023년 4월 훈센 캄보디아 총리로부터 캄보디아 최고 훈장인 ‘국가유공훈장(Medal of National Merit)’을 받은 바 있다. 국가유공훈장은 캄보디아 정부가 주는 최상위 훈장으로 국가 발전의 공적을 지닌 사람에 수여한다.

부영그룹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중근이 한국과 캄보디아 우호 증진과 캄보디아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중근은 앞서 2022년 6월22일 부영그룹이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 준공한 주상복합단지 안에 조성되는 ‘우정 캄보디아 학교’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항 춘 나론 캄보디아 교육부 장관, 박흥경 주캄보디아 한국대사 등도 함께했다.

우정 캄보디아 학교는 부영타운 내부 연면적 1만5475㎡ 부지에 5층 규모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71개 교실 등을 지어 모두 1800명이 수용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부영그룹은 앞서 2013년부터 캄보디아 프놈펜 도심에 연면적 23만6022㎡(약 7만1400평) 부지를 사들여 아파트와 학교, 스포츠센터 등으로 구성된 ‘부영타운’ 건설 사업을 추진해왔다. 캄보디아 프놈펜 부영타운에는 아파트 1만5천 가구가 들어선다.

이중근은 2013년 5월 캄보디아 현지에서 진행한 부영타운 건립 기공식 행사에 참석해 “부영타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프놈펜의 랜드마크로서 캄보디아 주거문화 개선과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외국인투자 사업의 본보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중근은 2022년 6월 캄보디아 방문 때 멘삼안 캄보디아 부총리와 면담했다. 멘삼안 부총리의 페이스북 계정에 면담 후 함께 찍은 사진 등이 올라와 있다.

이중근은 면담에서 캄보디아 정부에 간호대학 설립 등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부영그룹은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펼치고 있다.

부영그룹은 2017년 베트남 하노이 하동구 모라오 신도시에 3482가구 규모의 ‘부영 국제아파트’를 짓는 사업을 통해 베트남에 진출했다. 2022년 현재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국 등에 해외법인 12개를 두고 있다.
[Who Is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2024년 5월1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로부터 고문 위촉장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영그룹>
△협력사와 상생협력에 힘 실어
부영그룹은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운영에 참여해 협력사와 상생에 힘을 싣고 있다.

부영그룹은 2022년 9월14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하는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운영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납품대금에 반영해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다. 위탁기업과 수탁기업이 납품대금 연동 특별약정, 하도급대금 연동 계약 등을 맺고 납품대금을 조정하면 정부가 조정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앞서 2008년에도 세계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이 검토됐지만 실제 도입되지는 못했다. 그 뒤 납품단가 조정협의 제도가 생겼지만 중소기업이 협상력을 가지기 어려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운영에는 부영그룹을 비롯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KT, SK이노베이션 등 기업 41곳이 위탁기업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수탁기업 294곳과 연동 약정을 맺고 시범운영에 동참한다.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에서 물러나
이중근은 횡령, 배임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형이 확정되면서 그룹 주요 계열사 대표에서 물러났다.

부영그룹 지주사 부영은 2020년 10월29일 이중근이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를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부영그룹 계열사인 부영주택과 동광주택도 같은 날 이중근의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 사임을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중근은 부영과 부영주택, 동광주택, 광영토건, 오투리조트, 인천일보, 부영파이낸스대부의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를 사임했다. 부영파이낸스대부는 2021년 6월 청산됐다.

이중근은 부영 등의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뒤에도 남광건설산업 등 9개 계열사 대표이사 직은 유지하다가 2021년에 모두 사임했다.

앞서 이중근은 2018년 2월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2018년 5월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2019년 1월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2019 기업인과의 대화’와 2019년 7월 열린 일본 경제보복 관련 30대 그룹 총수 간담회에 초청받지 못했다.

이중근은 2020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6개월형이 확정돼 감옥살이를 하다가 2021년 8월 가석방됐다.

이중근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취업제한 5년 규정에 따라 경영활동에 제약을 받아왔다.

부영그룹은 이중근이 구속된 뒤 이용구 기술·해외부문 회장직무대행, 이세중 법규부문 회장직무대행, 신명호 관리부문 회장직무대행으로 구성된 회장직무대행 3인체제를 가동했다.

그 뒤 2019년 이용구 회장직무대행이 사직하면서 2인 공동경영 체제로 전환됐는데 2020년 9월 이세중 회장직무대행도 부영, 부영주택, 동광주택, 동광주택산업의 대표이사를 사임하고 회장직무대행에서 물러났다.

그 뒤 재무부 차관보 출신으로 주택은행장과 아시아개발은행 부총재를 역임한 신명호 회장이 부영, 부영주택, 동광주택산업, 동광주택, 광영토건, 남광건설산업, 남양개발, 부영CC의 대표이사, 그 외 계열사들의 사내이사 등을 맡아 부영그룹을 이끌었다.

신명호 회장이 2023년 4년8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면서 2023년 2월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중근은 2023년 8월 광복절을 앞두고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8·15 특별사면 명단에 포함됐다. 이에 복권된 뒤 보름 만인 8월30일 그룹 회장에 다시 취임해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창원 창신대학교 인수
부영그룹은 2019년 8월1일 경상남도 창원에 위치한 창신대학교를 인수했다.

부영그룹은 창신대학교를 인수하며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창신대를 인수했다”며 “앞으로 창신대가 특성화 강소대학으로 발전하도록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창신대학교는 부영그룹에 인수된 이후 교육 지원에 대한 이중근의 강한 의지에 따라 신입생에게 1년 전액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2023년도 신입생에게도 1년 전액 장학금(간호학과는 50%)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부영그룹은 창신대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장실습 학기제를 운영하기도 했다. 이는 그룹 계열사에서 현장체험 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창신대학교 학생들에게 취업까지 연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부영그룹은 창신대학교 외에 전남 화순 능주중‧고, 서울 덕원여중‧고, 덕원예고 등도 운영하고 있다.

△대한노인회장 자격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오찬
이중근이 대한노인회장 자격으로 청와대 대통령 오찬에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1월5일 이중근을 비롯해 대한노인회 회장단을 청와대 본관 충무실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어르신들께 특별히 남북문제를 부탁드리고 싶다”며 “어르신들께서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믿고 지지해주고 국론을 하나로 모아주시면 잘해나갈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부영그룹이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임대료와 부실시공 논란 등으로 홍역을 치른 상황에서 이번 청와대 오찬 모임이 부영그룹에 어려움이 풀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왔다.

하지만 그 뒤 이중근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됐고, 이중근은 2018년 2월 구속기소됐다.

청와대 오찬에는 문 대통령과 이중근 외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상희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등이 함께했다.
[Who Is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왼쪽)이 2018년 1월5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초청 오찬에 참석하기 위해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의 마중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공격적 부동산 매입으로 호텔·리조트사업 나서
이중근은 2010년대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적으로 공격적으로 부동산 자산을 확보했다. 임대주택사업에서 벗어나 호텔과 리조트 등 개발사업으로 영역을 넓혀 종합 레저리조트그룹으로 체질 전환을 추진한 것이다.

부영그룹은 2009년과 2012년 호텔사업을 위해 서울 성수동 서울숲 부지, 중구 소공동 부지 등을 사들였고 2014년에는 용산 아세아아파트 부지를 국방부로부터 매입했다.

2015년 말부터 2016년 상반기에는 인천 송도 대우자동차판매 부지(3150억 원), 강원 태백 오투리조트(782억 원), 경기 안성 마에스트로CC(약 900억 원), 삼성그룹의 상징적 건물이었던 서울 태평로 삼성생명 본관(약 5800억 원)을 연달아 사들였다.

부영그룹은 2020년대 들어 이들 부지에서 아파트, 호텔 등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사업 대부분이 보상 문제, 법적 분쟁 등으로 잡음이 일면서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

서울 용산구 아세아아파트 부지는 한강로3가 65-854번지 대지면적이 4만6524㎡(1만4073평)에 이르는 땅이다. 서울지하철 용산역, 신용산역, 이촌역에 인접한 데다 한강 조망권을 보유한 입지로 부영주택이 2014년 국방부로부터 매입했다.

용산 아세아아파트는 최고 32층 높이 아파트 13개 동, 969세대로 건설될 계획인데 일반분양 물량이 819세대에 이르러 청약시장의 관심이 높다. 조 단위 분양매출이 예상되는 알짜 사업장이다.

부영그룹은 2021년 2월 용산구청으로부터 특별계획구역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착공만 남겨두고 있었다. 기존 계획대로라면 2024년 6월 준공이 목표였으나 부지 내 미보상 토지를 두고 소유주들과 소송전이 이어져 부지 매입 뒤 10년 가까이 되도록 착공을 못하고 있다.

다만 서울시가 2024년 3월13일 제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용산 지구단위계획 및 아세아아파트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가결함에 따라 앞으로는 개발이 진행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같은 시기 매입한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등 고급주택가 인근의 한남근린공원 부지는 서울시와 벌이는 소송으로 사업 추진 가능 여부 자체가 미지수다. 이 부지는 1979년 도시계획상 공원부지로 지정됐지만 장기 미집행으로 공원시설 해제가 유력한 땅이었다.

부영주택은 이 부지에 고급아파트를 지을 계획이었지만 2015년 서울시가 한남근린공원 조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도시계획시설 해제가 연기됐다.

부영주택은 서울시의 공원계획 결정에 불복해 대법원까지 소송을 끌고 갔지만 패소했다. 그 뒤 2023년 공원 실시계획 인가처분 취소소송 1심에서도 졌지만 항소하며 법적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한남근린공원 부지의 도시계획시설(공원) 실시계획 인가 처분 소송의 2심 판결은 2024년 11월28일 선고된다.

인천 송도 테마파크 사업도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부영그룹은 송도 테마파크 사업을 두고 폐기물처리, 오염토 정화, 멸종위기종인 맹꽁이 서식 이슈 등을 두고 논란이 있었고 테마파크 사업보다 아파트 분양을 통한 개발이익 확대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부영이 2009년과 2012년 각각 사들인 서울 성수동 서울숲 부지, 중구 소공동 부지 등의 호텔개발사업도 지지부진하다.

중구 호텔부지는 소공동 112-9번지 일대로 남쪽으로 한국은행이 북서쪽으로 웨스틴조선호텔이 자리잡고 있는 알짜배기 땅이다. 부영은 이 부지에 27층 높이 850실 규모 호텔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소공동 호텔사업은 2021년 부지 인근 근현대 건축물 원형 보존 문제 등에 따른 문화재청과 갈등도 일단락됐음에도 여전히 사업추진에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성수동 서울숲 호텔부지는 성수동1가 685-701번지로 서울숲 인근에 위치한다. 건축안에 따르면 부영그룹은 3개 동, 지하 8층~지상 48층, 5성급 관광호텔 604실과 레지던스 332가구 외에도 900여 석 규모 다목적 공연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성수동 서울숲 호텔부지는 2019년 착공했으나 그 뒤 설계 변경 등의 문제로 2024년 9월 현재 공사가 중단돼 있다.

그러나 성수동 서울숲 호텔 부지는 서울시가 2024년 7월30일 열린 제13차 건축위원회에서 뚝섬지구 특별계획구역(Ⅳ) 복합빌딩 신축사업(성수동1가 685의 701 일대)의 건축심의를 통과시키면서 공사 재개가 가시화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부영그룹의 해외사업 확장
부영그룹은 동남아 각지에 해외법인을 세우면서 해외사업 확장에 힘을 실었다.

이중근은 2007년 미국을 비롯해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해외사업에 나섰다.

부영그룹은 해외 주택개발 사업에 투입할 자금의 원활한 조달을 위해 캄보디아와 라오스에 금융법인도 세웠다.

부영그룹은 2023년 말 기준으로 베트남에 현지법인 부영비나, 라오스에 현지법인 부영라오와 부영라오뱅크, 캄보디아에 건설사업 법인 부영크메르, 부영크메르Ⅱ와 부영크메르뱅크 등을 두고 있다.

미국에도 부영아메리카와 부영텍사스, 부영인베스트먼트 등의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부영그룹의 해외법인들은 대부분 부영주택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해외법인들의 적자가 계속되는 등 부영그룹이 해외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영주택의 2023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부영라오와 부영크메르Ⅱ는 2023년에 각각 순손실 158억2897만 원과 710억5931만 원을 내며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베트남 현지법인인 부영비나는 2023년 순이익 29억5579만 원을 냈다. 2022년 순이익 20억9270만 원과 비교하면 소폭 상승하긴 했으나 2021년 이익 31억6889만 원, 2020년 44억3509만 원과 비교하면 이익이 줄어든 것이다.

△부영그룹의 성장
이중근은 10대 후반에 전남에서 맨손으로 서울에 올라와 20대에 건설사업에 뛰어들었다.

1983년 부영그룹의 기반을 세우고 주택건설업과 주택임대업으로 부영그룹을 키웠다. 부영그룹은 1983년부터 2018년까지 352개 단지에 27만 호 이상의 주택을 건설했다.

대표적 아파트 브랜드로 ‘사랑으로 부영’과 ‘부영애시앙’이 있다.

이중근은 민간 기업들이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꺼려온 공공임대사업에 뛰어들어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중근은 ‘주택’이 인간의 필수요소인 의식주 가운데 하나로 가족이 함께하는 곳이며 항상 수요가 존재한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주택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왼쪽)이 2023년 12월13일(현지시각) 라오스 총리실 앞 광장에서 열린 버스 600대 기증식 행사에서 라오스 명예시민권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영그룹>
이중근이 윤석열 정부의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3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지연되고 있는 부동산 개발사업들과 경영승계 작업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영그룹은 부동산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그룹의 핵심 사업인 주택 분양수익이 급감하면서 임대주택사업 의존도를 줄이고 새로운 먹거리를 마련해야 하는 과제가 시급해졌다.

그룹 핵심 계열사 부영주택은 2020년 매출이 2조4559억 원에 이르렀지만 2021년 1조6744억 원, 2022년 5564억 원, 2023년 4675억 원으로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2022년, 2023년에는 영업수지도 적자로 돌아섰다.

부영그룹은 2024년 공정거래위원회 대기업집단 순위가 4계단 하락하며 26위를 기록했다.

2024년 부영주택의 시공능력평가 순위 또한 한 번에 32계단 떨어지면서 125위를 보여 100위권 밖으로 벗어났다.

부영그룹은 임대주택사업에 집중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호텔·리조트, 테마시설 등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 아세아아파트 부지, 한남근린공원 부지, 성동구 서울숲 부지, 중구 소공동 한국은행 본관 인근 부지 등 서울 핵심지 땅을 비롯해 인천 송도 테마파크 부지 등을 확보해 아파트, 호텔 등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대부분 사업이 보상 문제, 법적 분쟁 등으로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

이중근이 80대 고령인 만큼 경영권 승계작업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부영그룹은 이중근이 그룹 지주사 부영의 지분 93.79%를 보유하고 강력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중근은 동광주택산업(91.52%), 남광건설건업(100%), 남양개발(100%), 부강주택관리(100%) 등의 지분도 90~100%씩 들고 있다.

장남인 이성훈 부영주택 부사장이 부영 지분 2.18%를 들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자녀들에게 지분승계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이성훈 부영주택 부사장, 이성욱 부영 전무, 이성한 부영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등 이중근의 세 명의 아들은 경영상 직함만 가지고 있지만 실제 그룹 경영에는 깊이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후계 구도가 아직도 오리무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이중근의 막내딸인 이서정 부영주택 전무가 2021년 11월 그룹 지주사 부영의 사내이사에 선임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이서정 전무는 계열사 동광주택산업, 동광주택, 광영토건, 오투리조트 등의 사내이사도 맡으면서 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로한 부영그룹의 행보에는 이중근의 영향력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부영그룹은 ‘사랑으로’라는 브랜드를 사용하면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중근은 재계의 ‘기부왕’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재판에서 세금 탈루 혐의가 유죄로 확정되면서 ‘탈세범’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됐다. 공공임대사업을 통한 부정축재 의혹, 부실시공과 임대료 폭리 등으로 사회적으로 나쁜 이미지가 쌓여왔다.

이중근이 2021년 광복절 가석방으로 출소한 것을 두고 시민단체들로부터 재벌에 관한 '깜깜이 특혜'라고 비판도 나왔다.

◆ 평가
[Who Is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오른쪽)이 2024년 2월2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제117회 학위수여식에서 공로상과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중근은 출산 장려금 1억 원, 잇다른 기부 등으로 '기부왕'이라는 평가도 듣지만 세금 탈루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는 등 부정적 평가도 동시에 받고 있다.

부정적 이미지를 가리기 위해 기부활동을 벌인다는 비판이 있으나 그렇게만 보기에는 기부활동이 꾸준하고 폭넓다는 반박도 있다.

이중근이 2024년까지 부영주택 등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에 쓴 돈은 1조18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에는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매출 대비 기부금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을 중퇴한 아쉬움 때문이라며 교육지원 사업에 애정을 보였다.

부영주택은 이중근의 고향인 전남 순천에 부영초등학교를 지은 것을 시작으로 그동안 초중고등학교 95개, 대학교 12개, 기숙사 87개 등을 지어 기부했다. 1994년 말부터는 지방 학교에 이중근의 호인 ‘우정(宇庭)’에서 이름을 딴 '우정학사'라는 기숙사를 지어 기증해왔다.

전라남도 화순 능주중·고, 서울 덕원여중·고 및 덕원예고, 경상남도 창원 창신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1991년부터 독학사 공부를 시작해 1997년 행정학 독학사 학위를 받았다. 오후 6시에 회사 일을 마친 뒤 밤 10시까지 공부해 독학사 취득에 성공했다고 한다.

개인 부담으로 역사서 시리즈를 발간하는 데 500억 원 넘게 썼다. 특히 6·25전쟁의 실상을 알리기 위한 ‘6·25전쟁 1129일’은 요약본만 1천만 부 정도를 제작해 국방부와 대한노인회 등 다수 기관과 단체에 무료로 배포했다.

2023년에는 고향 마을 주민들과 동창생에 최대 1억 원의 현금을 지급하면서 화제가 됐다.

이중근은 2023년 5월부터 6월까지 전라남도 순천시 운평리 6개 마을 주민 280여명에게 1명당 2600만 원부터 최대 1억 원에 달하는 격려금을 개인 통장으로 입금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중근은 사전에 주민들과 동창생들에게 계좌번호를 묻고 지급 의사를 알렸으며 격려금은 마을에 거주한 연수에 따라 5단계로 액수를 달리해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여에 따라 발생하는 세금은 공제한 뒤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근은 앞서 학교 동창생들에게도 최대 1억 원씩을 전달했다. 이중근은 서면 동산초등학교와 순천중학교를 졸업했는데 동산초(25회)와 순천중(15회) 동창생 80여 명에게 1억 원씩 현금을 지급했다.

이중근은 그동안 군 동기, 친인척, 주변 어려운 지인들에게도 격려금을 전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적으로 기부한 현금만 약 1400억 원이며 선물 세트, 공구 세트, 역사책 등 기부한 물품까지 더하면 총 2400억 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출신 인재를 지원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2008년 우정교육문화재단을 설립해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출신 유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캄보디아, 라오스 등의 초등학교 600여 곳 건립을 지원했고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25개 나라에 디지털피아노 7만 대와 교육용 칠판 60만 개를 지원했다.

경영방식을 놓고도 상반된 평가가 나온다.

이중근은 지주사인 부영 지분을 90% 넘게 보유하고 부영그룹 전체에 대해 전권을 쥐고 있다. 자수성가 신화의 주인공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구시대적 황제경영을 하는 오너라는 말도 듣는다.

배당으로 많은 수익을 올려 재계에서 손꼽히는 현금부자로 알려져 있다. 2017년 회계연도에 비상장 계열사로부터 배당금 600억 원을 받아 비상장사 대주주 가운데 배당금 수입 1위를 차지했다.

부영그룹은 재계 순위가 높지만 다른 그룹과 달리 이중근 1인 지배 회사이고 상장 계열사가 한 곳도 없다. 부영그룹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가운데 오너 일가의 지분이 가장 많다.

이중근은 ‘세발 자전거론’을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

이중근은 부영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세발 자전거는 두발 자전거보다 느리고 투박하지만 잘 넘어지지 않고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다”며 “급속한 성장보다 안정적이고 내실 있는 경영이야말로 실패 없는 기업을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믿는다”고 신념을 밝혔다.

세발 자전거는 부영의 세 가지 사업영역 축인 부동산, 금융, 건설을 의미하기도 한다.

경영목표로 ‘내실경영’과 ‘투명경영’을 내세우고 있다.

부영그룹은 건설공사 현장에서 노동자들에게 아침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중근은 2016년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공복인 상태에서 작업하면 힘들고 어려운 작업이 많아 위험하고 안전관리에 문제도 생긴다”고 말했다.

사건사고
[Who Is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2018년 11월13일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광복절 특사로 복권
이중근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뒤 세 번째 특별사면 대상자에 포함돼 복권됐다.

이중근은 윤석열 정부가 2023년 광복절을 맞아 실시한 2176명 특별사면 대상자에 들어 같은 해 8월15일자로 복권됐다.

앞서 이중근은 지난 2020년 8월 횡령·배임 혐의로 징역 2년6개월 실형이 확정되면서 특별경제범죄 가중처벌법에 따라 5년 동안 관련 분야 취업이 제한됐다. 이중근은 같은 해 10월 부영 등 대표이사에서 내려와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이중근은 2021년 8월 가석방됐고 이번 윤석열 정부의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돼 경영활동 복귀가 가능해졌다.

이중근은 특별사면 뒤 보름 만인 2023년 8월30일 부영그룹 회장에 다시 취임해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나주혁신도시 꼼수기부 논란
부영그룹의 핵심 계열사 부영주택이 나주 부영골프장 잔여부지 개발사업과 관련해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2023년 10월26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전남 나주혁신도시에 설립된 한국에너지공대와 관련해 부영그룹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부영이 한전공대(에너지공대)에 기부하고 남은 부영CC 부지에 아파트를 건설했다”며 “나주혁신도시 내 전체 아파트의 56%가 부영아파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무리 봐도 이해가 안 되는 관계인데 여기서 이득을 보는 곳은 딱 한 군데밖에 없다”며 “나주혁신도시가 아니라 거의 '부영혁신도시'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강경성 산업부 제2차관은 “부영그룹 의혹과 관련해서는 감사원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감사를 통해 의혹이 소상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라도와 나주시는 2022년 9월8일 특혜 의혹의 원인인 전남도-나주시-부영주택 3자간 협약서와 한전공대 부지 증여 약정서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강인규 나주시장, 이중근의 친필 서명이 들어 있다.

두 문서에는 대학부지 경계와 증여 대상이 확정되면 부영주택이 소유권 이전을 이행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전남도와 나주시가 잔여부지에 대한 도시기본계획과 도시관리계획의 변경을 지원한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일각에서 부영주택에 대한 특혜 약속 의혹을 제기해왔으나 그런 약속이 담긴 이면계약서나 부속 문건은 없었다.

이에 따라 부영주택이 특혜 의혹을 벗을 수 있게 됐다는 말이 나왔다. 하지만 공개된 문서에 들어있는 '용도변경 적극 지원' 등이 땅 기부의 대가라는 의견도 있다.

부영주택은 앞서 2019년 나주 부영골프장 부지 일부를 한국에너지공대로 무상기부하고 잔여부지 개발을 추진해왔다.

부영주택은 2019년 10월 한전공대 부지로 기증하고 남은 부영골프장 잔여부지(35만2천여 ㎡)에 아파트 5328세대를 짓겠다며 나주시에 도시관리계획 입안서를 제출했다.

부영주택이 제출한 계획서에는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기 위해 자연녹지인 잔여부지 용도를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해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계획안이 나주시를 거쳐 전남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돼 통과될 경우 부영주택은 나주 혁신도시의 다른 아파트단지들보다 용적률, 최고층수 등에서 좋은 조건을 적용받게 되기 때문에 특혜 논란이 일었다.

국토계획법에 따르면 3종 일반주거지역은 용적률이 최대 300%까지 허용되는 지역으로 층수에 제약이 있는 2종일반주거지역과 달리 고층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

나주시에 따르면 그동안 나주 혁신도시에서 용적률을 175% 넘게 허용해준 적이 없다.

이와 관련해 부영주택이 사업계획안에 용도변경 신청을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넣은 것은 너무 욕심을 낸 것 같다는 말이 일각에서 나왔다.

부영주택은 기존 계획서에서 공공기여 부분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5천 세대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조성하면서 초등학교와 유치원 설립 정도만 계획에 반영했다는 것이다.

이에 ‘꼼수기부’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그 뒤 지역사회와 나주시의회 등이 부영주택의 특혜 논란을 공론화하면서 갈등이 본격화됐다.

나주시의회는 2020년 7월28일 부영그룹의 도시관리계획 입안서를 놓고 공공성 강화 방안 없이는 안건을 상정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나주시의회는 특혜 논란이 불거진 부영그룹의 도시관리계획 입안서 내용은 논의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 안건 상정을 거부했다.

부영골프장대책시민협의회 등 시민단체들은 2021년 12월16일 부영골프장 개발이익의 공적 활용 등을 위해 주민들이 직접 조례를 발의하는 방안에 관한 토론회를 열면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시민단체들은 나주시가 나서지 않는다면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라도 도시계획 사전협상 제도 도입 등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개발을 통해 생기는 이익을 특정집단이 독점하는 구조를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들은 2021년 11월25일 부영주택에 대한 특혜 철폐를 촉구하는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압박 수위를 높였다.

감사원은 2024년 4월16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이하 한전공대) 설립 과정에서 나주시가 부영CC 잔여 부지 용도 변경을 두고 검토를 소홀히 했다는 감사 결과를 내놨다. 다만 한전공대 출연 검토 과정과 인허가, 부지 선정과 관련해서는 문제점을 확인할 수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감사원은 감사 보고서에서 “잔여 부지의 용도변경에 적극 노력하기로 전남도와 나주시가 부영주택과 사전에 약정했고 나주시는 해당 약정을 잔여 부지 용도 변경 방향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뜻으로 받아들였다”라며 “나주시는 용역업체가 부영CC 용도변경 관련 보고서를 잘못 작성했는데도 검토를 소홀히 한 채 그대로 도시기본계획 변경안에 반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결과 잔여 부지에 대한 도시기본계획이 관련 규정에 맞지 않게 수립됐다”라며 “이를 재검토하지 않고 부영주택이 제안한 대로 잔여 부지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이 그대로 결정되면 특혜 시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덕수 배우자가 그린 그림 구입
부영그룹의 핵심 계열사 부영주택이 한덕수 국무총리의 배우자가 그린 그림을 구매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부영주택이 한 총리의 배우자가 그린 그림을 구입한 대가로 미국 사업에 대한 특혜를 약속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덕수 국무총리 지명자는 2022년 5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그의 부인이자 화가인 최아영씨의 그림을 구매한 부영주택의 미국 진출에 도움을 준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한 총리 지명자는 “(부영주택과) 전혀 접촉이 없었다”며 “주미대사로서 한국 기업이 미국 진출에 관해 요청이 있으면 도울 수 있지만 부영주택은 단 한 번도 그런 요청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부영주택은 한 총리가 주미대사에서 퇴임한 2012년 회사 자금으로 최씨의 개인전에서 그림 3점을 2300만 원에 사들였다.

당시 최씨의 친척이 부영주택 미국법인 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던 것이 구매의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영주택은 미국에 100% 자회사 부영텍사스와 부영인베스트먼트, 지분 99.87%를 보유한 부영아메리카 등 현지법인 3개를 두고 있다.

△광복절 가석방으로 출소
이중근은 2021년 광복절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이중근은 앞서 2018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조세포탈, 공정거래법 위반 등 12가지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2020년 1월 항소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은 뒤 그해 8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형 확정 1년여 만인 2021년 8월13일 광복절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법무부는 광복절 가석방 대상자에 이중근을 포함시킨 구체적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참여연대는 2021년 8월12일 이중근의 가석방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개인적 이득을 위해 회사 돈을 사유화하고 횡령한 재벌 총수를 특별한 사유 없이 가석방하는 것은 가석방 제도의 취지를 몰각시키고 법치주의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광주·전남 시민단체들이 모인 나주혁신도시 부영골프장 용도지역변경반대 시민운동본부는 2021년 8월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재벌 총수들은 도대체 어떤 범죄행위를 벌여야 가석방이 불허될 수 있다는 말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에 대한 특혜 가석방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Who Is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2019년 8월28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횡령·배임 등의 혐의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년6개월 확정
이중근은 2020년 징역 2년6개월과 벌금 1억 원의 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2020년 8월27일 수백억 원대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중근에 대한 상고심에서 유죄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이중근이 보석 취소 결정에 불복해 제기한 재항고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지 않았다.

이중근은 구속 상태로 1심 재판을 받다가 건강 문제를 이유로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2심 선고와 동시에 보석이 취소되면서 법정구속됐다.

이중근은 부영그룹의 최대주주 지위를 이용해 임직원과 공모해 계열사 자금을 횡령하고 회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중근은 개인적 서적을 출판하는 과정에서 회삿돈 246억 원을 마음대로 인출하고 아들이 운영하는 영화제작 업체에 구체적 사업성 검토 없이 회삿돈 45억여 원을 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매제가 내야 할 형사사건 벌금 100억 원과 종합소득세 등 19억7천만 원을 회사로 하여금 내게 한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4300억 원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조세 포탈, 공정거래법 위반, 임대주택법 위반 등 12개 혐의로 이 회장을 기소했다.

1심은 공소사실 가운데 이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만 인정해 징역 5년과 벌금 1억원을 선고했다. 횡령 금액으로는 약 366억5천만 원, 배임 금액으로는 156억9천만 원이 유죄로 인정됐다.

2심은 1심이 유죄로 판단한 일부 혐의를 무죄로 보고 형량을 징역 2년6개월에 벌금 1억 원으로 낮췄다.

1심은 계열사 주식으로 증여세를 납부해 50억 원 정도의 손해를 회사에 떠넘긴 배임 혐의를 유죄로 봤지만 2심은 이를 무죄로 판단했다. 당시 이 회장은 '사무를 지휘하는 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배임죄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대로 그가 아들의 영화제작 회사에 회사 돈을 대여한 혐의는 1심에서 무죄였지만 2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다.

△인천 송도개발사업 지연
인천평화복지연대가 2020년 2월25일 감사원에 인천시에 대한 감사를 청구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인천시가 부영그룹에 대해 2020년 2월28일 만료되는 ‘송도 대우자동차 판매용지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수립(변경) 및 실시계획(변경) 인가’를 2020년 12월31일까지 연장해주는 등 당시까지 8차례나 특별한 사유 없이 사업기간을 연장해줬다고 주장했다.

환경문제로 지연됐던 송도개발사업은 유정복 인천시장이 재직하던 시기에 6차례나 실시계획 인가기간이 연장됐고, 박남춘 시장이 취임한 뒤에 3차례 더 연장됐다.

이후 인가기간이 2022년 6월30일까지에서 2023년 3월31일까지로 한 차례 더 연장됐다. 이에 인천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재벌기업에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부영그룹은 2015년 10월27일 대우송도개발로부터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93만㎡ 규모의 땅을 인수했지만 폐기물 처리 문제로 수차례 사업 시행을 미뤘다. 2024년 현재 송도개발사업 준공 목표는 2027년이다.

△인천일보의 이중근 홍보 보도로 언론노조 비판 받아
전국언론노동조합 인천일보지부와 한국기자협회 인천일보지회는 2020년 6월26일 인천일보에 실린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관련 보도를 비판했다.

두 단체는 “한국전쟁 특집으로 대주주인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을 찬양하는 기사를 게재한 것은 누가 봐도 어이없고 민망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두 단체는 인천일보의 대주주인 부영그룹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보도는 매체의 신뢰성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인천일보는 2020년 6월26일 ‘1129일간의 처절한 사투, 팩트로 되살리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6. 25전쟁 70주년을 맞아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직접 편저해 2013년 8월 16일 발간한 ‘6.25전쟁 1129일’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천일보는 “이 회장은 이 책을 출간하기 위해 2010년부터 3년 동안 국내외 방대한 자료 수집과 함께 전문가들 의견 수렴도 병행했다”며 “이 회장은 출간에만 그치지 않고 400여 쪽으로 줄인 요약본과 영문 번역판까지 따로 만들어 무상보급에도 적극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홍보성이 짙은 보도를 내보냈다.

언론노조 인천일보지부와 기자협회 인천일보지회는 “인천일보는 2017년 9월에도 부영그룹을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사설을 게재했다가 한 정당으로부터 ‘인천일보는 부영건설의 기관지인가’라는 조롱과 질타를 받은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황제보석 논란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 2019년 6월25일 이중근에 대한 이른바 ‘황제보석’을 비판하며 변호사법 개정을 촉구했다.

이중근은 2018년 2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조세 포탈, 공정거래법 위반, 입찰 방해, 임대주택법 위반 등 12개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나 수감된 지 161일 만인 2018년 7월 건강 악화를 이유로 보석을 신청해 풀려났다.

채 의원은 “이중근 회장이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보석을 신청해 풀려났지만 정치인 초대 행사를 여는 등 자유를 누리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확인됐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보석 결정과 김능환 전 대법관을 포함한 호화 변호인단 사이에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봐야 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중근은 2019년 5월 어버이날을 맞아 대한노인회 회장 자격으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열었는데 이 또한 비판의 대상이 됐다.

이중근은 2018년 7월 공판기일 출석과 병원 출입 등을 제외한 외출을 금지하는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받았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2018년 11월 판결 이후 법원의 허가를 받으면 출국까지 할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 실형 5년의 중형을 선고하면서 활동의 제약을 받지 않게 조건을 바꾼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천평화복지연대와 경제민주화네트워크는 2019년 5월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중근의 보석을 취소해 달라는 요지의 청원을 올렸다.

이 단체는 “이중근 회장은 올해 초 대한노인회장 자격으로 대한노인회 이사회에 참석해 연설까지 했다”며 “회사에서도 공식적 행사에는 나오지 않지만 출근해 경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부영그룹은 이와 관련해 “법원은 처음부터 피고인의 방어권을 위해 보석을 허용했기에 ‘황제보석’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는다”며 “현재 회장 직무대행체제로 경영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중근 회장이 출근해 경영활동을 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부실시공, 임대료 폭리 등 논란
부영그룹은 부실시공과 임대주택 임대료 폭리 등과 관련해 논란을 빚었다.

부영그룹은 2016년 제주 서귀포와 2017년 경기 화성 등에서 시공한 아파트에서 다수의 하자가 발생하면서 입주민들의 불만이 들끓었다.

이에 따라 경기도가 도내 부영그룹 시공 아파트를 특별점검했고, 국토교통부도 2017년 전국 부영아파트에 대한 특별점검을 벌인 뒤 164건의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부영그룹을 겨냥해 부실 시공사의 선분양을 제한하는 ‘부영방지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국토부가 2016년부터 2018년 7월까지 조사한 부실시공 사업장 37건(3만831세대) 중 부영주택 사업장에서만 12건의 부실시공이 적발되기도 했다.

부영그룹은 임대주택의 임대료 문제로도 눈총을 받았다.

부영주택이 해마다 임대주택 임대료를 법정 상한선인 5%씩 올렸기 때문이다.

부영그룹의 이런 행태는 2018년 7월 국회에서 임대료 증액 기준을 구체화하고 지방자치단체장이 임대료 인상에 제동을 걸 수 있도록 하는 민간임대주택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데 계기가 됐다.

부영그룹은 2018년 8월 임대료 폭리 논란에 대응해 상생안을 발표했다.

상생안에 따르면 부영그룹은 공급하는 주택 대부분이 임대주택인 점을 감안해 앞으로 최대한 낮은 수준의 임대료를 책정하기로 했다.

서민주거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로 1년 동안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를 동결하겠다고 했다.

부영그룹은 그 뒤로도 2020년까지 3년 동안 전국 임대아파트 51곳의 임대료를 동결했다. 화성시 일부 단지에서는 임대료를 2022년까지 동결했다.

고객과 지역사회, 협력기업과 상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부영그룹은 “하자와 부실시공으로 입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끼쳤고 임대료 인상 등으로 서민들의 어려움을 낳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부영그룹은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세 가지 상생안을 통해 윤리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국감 증인 출석 거부
이중근은 2017년 10월3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출석하지 않았다.

국감에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강영국 대림산업 부사장,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등 증인 출석을 요구받은 건설사 대표들이 모두 참석했는데 이중근만 불참했다. 울산에서 열린 노인의 날 행사에 참석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임대주택에 살고 있는 서민들을 위해 이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았다”며 부영주택을 대상으로 따로 현안조사 청문회를 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017년 10월16일 국감에서 최양환 부영주택 사장을 증인으로 불러 부실시공 문제를 따졌지만 최 사장의 불성실한 답변에 이중근을 10월31일 종합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김상조 공정위의 첫 제재 대상
이중근은 2017년 6월 공정거래위원회의 자료제출 요구를 받고 허위자료를 제출한 혐의로 공정위로부터 검찰에 고발당했다.

이중근은 이에 따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한 뒤 처음으로 공정위의 제재를 받은 기업 총수가 됐다.

공정위 조사 결과 이중근은 2002년부터 2017년 3월까지 공정위에 지정자료를 제출하면서 친족이 운영하는 흥덕기업, 대화알미늄, 신창씨앤에이에스, 명서건설, 현창인테리어, 라송산업, 세현 등 7개 회사를 부영그룹 소속회사 현황에서 뺐다. 이 가운데 누락 기간이 14년이나 된 회사도 있었다.

2013년 지정자료를 제출하면서 6개 계열사의 주주 현황을 실제 소유주가 아닌 차명 소유주로 기재한 사실도 드러났다. 해당 6개 계열사는 부영, 광영토건, 남광건설산업, 부강주택관리, 신록개발, 부영엔터테인먼트 등이다.

이중근은 1983년 부영을 설립했을 때부터 주식을 친척이나 계열사 임직원 등의 명의로 신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주식의 취득 및 소유 현황 자료를 신고할 때 명의와 무관하게 실질적 소유관계를 알려야 한다.

공정위는 친척 회사를 계열사로 신고하지 않은 행위가 장기간 계속됐고 차명주식 규모가 적지 않은 데다 2010년 유사한 행위로 제재를 받았음에도 위반행위가 반복됐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중근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중근은 2018년 2월 공정거래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법 위반, 특정범죄가중법 위반, 임대주택법 위반, 위계공무집행방해, 입찰방해 등 12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중근은 2010년에도 지정자료를 제출하면서 계열사를 누락해 공정위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은 적이 있다.

△지역신문사 인수 배경 논란
이중근과 부영그룹은 2017년 제주 지역신문인 한라일보, 인천 지역신문인 인천일보를 잇따라 인수했다.

부영그룹은 이중근이 한라일보와 인천일보의 경영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지역사업 확대를 위해 언론사를 인수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부영그룹은 제주와 인천에서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민의 거센 반발을 받았는데 이에 따른 마찰을 줄이기 위해 언론사를 인수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부영그룹은 제주에서 1996년부터 호텔 신축을 추진했지만 지역민의 반발에 부닥쳐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고, 인천에서는 송도테마파크 건설과 관련해 지역 시민단체들과 갈등을 겪었다.

△광복절 특사로 사면
이명박 정부 때인 2008년 8월15일 광복절 특사로 사면을 받았다.

이중근은 1996년부터 2001년까지 협력업체와 공사대금을 부풀리는 등 분식회계를 통해 비자금 270억 원을 조성한 횡령 혐의 등으로 2004년 검찰에 기소됐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2004년 3월29일 이중근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긴급체포한 뒤 3월30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구속영장이 기각됐고 이에 검찰은 2004년 4월7일 횡령 혐의에 70억 원대의 조세 포탈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이때는 검찰의 영장 청구가 받아들여졌고, 이중근은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다.

이중근은 2004년 8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풀려났으며 2004년 12월 2심에서도 같은 형을 선고받았다.

이중근은 그 뒤 오랫동안 법정다툼을 벌였지만 2008년 6월27일 서울고법 형사1부(서기석 부장판사)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두 달 뒤인 8월15일 광복절 특사로 이중근을 사면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2023년 8월30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사에서 열린 회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부영그룹>
1976년 우진건설산업을 설립해 대표이사가 됐다.

1983년 삼진엔지니어링을 세워 임대주택 사업을 시작했다.

1993년 그룹 이름을 부영으로 바꾸고 부영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2000년부터 4년 동안 한국주택협회 회장을 맡았다.

2003년부터 2005년 2월까지 주택산업연구원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2016년부터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총재를 맡고 있다.

2017년 7월부터 2020년 8월까지 제17대 대한노인회 회장을 맡았다.

2020년 8월 횡령·배임 혐의로 징역 2년6개월 실형이 확정되면서 특별경제범죄 가중처벌법에 따라 5년 동안 관련 분야 취업이 제한됐다.

2020년 10월 부영 등 대표이사에서 내려와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2023년 8월 부영 회장에 다시 올라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2024년 5월 캄보디아 총리의 고문으로 임명됐다.

2024년 8월 대한노인회 제19대 회장으로 복귀했다.

◆ 학력

1953년 순천동산초등학교를 졸업했다.

1956년 순천중학교를 졸업했다. 순천사범고등학교에 응시했으나 낙방한 뒤 서울 상지고등학교에 입학했다.

1960년 상지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60년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들어갔지만 1학기를 수료한 뒤 중퇴했다.

1997년 독학학위제를 이용해 건국대학교 행정학 독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7년 5월 건국대학교에서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2000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땄다.

2004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희대학교 경제학 명예박사, 광운대학교 경영학 명예박사, 인제대학교 교육학 명예박사, 순천대학교 공학 명예박사 등 다수의 명예학위를 지니고 있다.

2024년 2월23일 고려대학교에서 법학 박사학위와 함께 공로상을 받았다.

◆ 가족관계

형 이춘근씨와 누나 이봉림씨은 별세했다.

막내동생은 이신근 동광종합토건 회장이다. 여동생 이춘자씨의 남편은 이남형 전 부영건설 고문이다.

부인 나길순씨와 3남1녀를 뒀다. 처제 나남순씨의 남편은 이영권 대화알미늄 사장이다.

장남은 이성훈 부영주택 부사장이다. 그는 이기수 전 고려대학교 총장의 장녀 이수진씨와 결혼해 2남1녀를 뒀다.

차남은 이성욱 부영 전무이며 그룹 계열사 천원종합개발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그는 부인 전은미씨와 1남2녀를 뒀다.

삼남은 이성한 부영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로 영화감독이다. 김영경씨와 결혼해 1남2녀를 뒀다.

막내딸은 이서정 부영주택 전무다. 그는 도경천씨와 결혼해 2남1녀를 뒀다.

이서정 전무는 동광주택산업, 동광주택, 광영토건, 오투리조트 등의 계열사 사내이사에 선임된 데 이어 2021년 11월 그룹 지주사 부영의 사내이사도 됐다.

◆ 상훈

1995년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1996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2001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2007년 베트남 우호훈장과 라오스 일등훈장을 수훈했다.

2010년 스리랑카 교육훈장, 2013년 캄보디아 최고훈장을 받았다.

2011년 동티모르의 교육여건 개선과 동티모르와 한국 간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동티모르 정부가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공훈훈장(Merit Medal)’을 수훈했다.

2012년 캄보디아 정부가 국가간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대십자훈장(Sahametrei Medal)’을 받았다.

2015년 ‘6·25전쟁 1129일’이라는 책을 펴내고 외교부에 기증해 직원들의 업무수행에 도움을 준 공로를 인정받아 외교부 장관 감사패를 받았다.

2017년 세계 태권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세계태권도연맹에서 감사패를 받았다.

2023년 4월 캄보디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캄보디아 최고 훈장인 ‘국가유공훈장(Medal of National Merit)’을 수훈했다.

2023년 12월 라오스 사회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라오스 명예시민권과 1등 개발훈장 대통령훈장을 받았다. 1등 개발훈장 대통령훈장은 외국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등급 훈장이다.

2024년 고려대학교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 기타

이중근은 부영 지분 93.79%를 보유하고 있다. 동광주택산업(91.52%), 남광건설건업(100.00%), 남양개발(100.00%), 광영토건(42.83%), 부강주택관리(100.00%), 대화도시가스(95.00%), 한라일보사(49.00%) 등 계열사 지분 비중도 높다.

1961년 10월 공군에 병으로 입대해 5년6개월간 전투비행단 등에서 복무하고 하사로 전역했다.

저서로 ‘임대주택정책론’(2004), ‘한국 주거문화사’(2013), ‘임대주택정책론’(2013) 등을 펴냈다.

논문으로는 ‘주택재개발사업의 활성화에 대한 연구’(1999, 고려대 석사학위논문), ‘임대주택정책의 효과에 관한 연구’(2003, 고려대 박사학위논문), ‘임대아파트 입주가구의 주거만족도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2003, 한국주거학회논문집), ‘주택정책에 대한 수요자의 만족도와 그 영향 요인분석’(2003), ‘공공임대주택 관련법의 위헌성 및 개선 방안에 대한 헌법적 연구’(2024, 고려대 박사학위논문) 등이 있다.

스스로 설립한 ‘우정문고’를 통해 교육부문의 사회활동으로 ‘6.25전쟁 1129일’, ‘광복1775일’, ‘미명(未明) 36년 12768일’ 등의 역사서를 출판했다. 2024년 7월에는 우정문고를 통해 월간 문학잡지 ‘문학사상’도 인수했다.

혈액형은 B형이며 키 186cm, 체중 86kg이다. 술을 별로 즐기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담배는 많이 피웠지만 50살 전에 끊어 지금은 피우지 않는다.

좋아하는 운동은 등산이다. 서울 남산을 종종 산책한다고 알려졌다. 골프장 오너지만 골프를 치지 않는다고 한다.

태권도 세계화에도 힘써왔다. 이중근은 2015년부터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총재를 맡아 세계태권도연맹(WT)에 2020년 도쿄올림픽 때까지 1천만 달러를 후원하는 등 태권도 발전에 기여해왔다.

부영그룹의 아파트 브랜드인 ‘사랑으로’를 직접 지었다.

좋아하는 말 가운데 하나로 ‘돼지는 아무리 크고 힘이 세도 밭을 갈지 못한다’를 든다. 사람마다 한계가 있다는 뜻이다.

해외나 지방에 출장 갈 때를 빼면 대체로 사무실에 매일 나오는 편이다. 집무실에 많은 책을 두고 틈틈이 매일 50~60쪽씩 독서를 한다고 알려졌다.

이중근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을 거처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록
[Who Is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2024년 2월5일 서울 중구 부영빌딩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은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는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로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대한민국 과학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인 카이스트에서 학생들이 꿈과 재능을 키워나가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2024/08/30, 부영그룹 본사에서 열린 카이스트 기숙사 리모델링·기부 약정식에서)

“1천만 노인을 대표해 봉사하고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대한노인회 연합회장님과 지회장님, 노인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존경받는 노인으로 후대를 생각하는 노인으로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하며 고령사회를 선도하는 존경 받는 어르신 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2024/08/27,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옛 거구장)에서 열린 제19대 대한노인회 중앙회장 선거에서 김호일 현 대한노인회장을 꺾고 당선된 뒤 소감을 밝히며)

“고향을 떠나 타국에서 홀로 지내야 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장학금을 통해 조금이나마 경제적인 부담을 덜고 학업에 매진해 훗날 고국과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 (2024/08/20,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우정교육문화재단의 ‘2024년 2학기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수여식’에서)

“문화는 경제의 산물'이라는 신념으로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선 물질적 풍요와 더불어 성숙한 정신적 가치를 공유해야 한다. 전통있는 문학사상 복간을 통해 문학인들의 창작활동을 장려하고 국민의 문화 수준을 높이며 지식정보화 시대의 길을 밝히는 데 노력하겠다.” (2024/07/30, 사재를 출자해 설립한 우정문고를 통해 월간 문학잡지 ‘문학사상’을 인수하며)

“연봉이 1억 원 이하인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1억이 통장에 들어온 걸 보고 상당히 충격받은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경제적으로 힘이 들어서 낳을까 말까 했던 분들이 많은 영향을 받은 거로 생각합니다.”

“국가적으로도 (적정 출산율)이 1.5명 정도다. 현재 1 이하인데 1.5 정도만 되면 목표가 거의 달성된다. 우리 회사도 그 정도까지는 (1억 원 지원을) 유지할 생각이다.”

“죽어서도 가져가지 못하는 재산을 제일 잘 쓰는 건 나누는 것이다.” (2024/05/20, KBS 경제콘서트에 출연해)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는 국가적인 위기 속에서도 아이들을 위해 노력해 주고 계시는 원장님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부영그룹은 영유아 보육 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힘이 되어 드리겠다.” (2024/04/19,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 66개 원의 원장들을 대상으로 어린이집 시상식 및 원장 회의를 진행하며)

“학무지경(學無止境)이라고 배움에는 끝이 없다.특히 기업 경영을 하면서 학문이 경영과 동떨어진 것이 아닌 실질적인 것으로 공부를 하면 활용을 잘 할 수 있다. 새로운 공부를 하는 즐거움도 있다.” (2024/02/23, 고려대학교에서 ‘공공임대주택 관련법의 위헌성 및 개선 방안에 대한 헌법적 연구’로 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며)

“현재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최하위의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도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해 계속해서 출생하는 아동들에게 1억 원씩 지급하고 셋째까지 출산한 임직원 가정에 국민주택을 제공하도록 하겠다.”

“기부가 활성화되기 위해선 출산장려금 기부면세 제도가 필요하다. 지원받은 금액을 면세 대상으로 하고 기부자에 대해서도 소득공제를 해주는 것이다. 대상과 조건은 2021년 이후 출생아에게 개인이나 법인이 3년간 1억 원 이내로 기부하는 것에 대해 면세하는 것이 어떻겠나 생각했다.”

“정부 외에도 개인이나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예전 ‘금 모으기 운동’처럼 저출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민간임대주택 현행 제도는 임대와 분양의 성격이 혼재시키는 분양대기 임대주택제도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분양전환을 앞두고 하자 문제가 기획적으로 사용되는 등 무주택 서민 주거안정에 한계가 있다.”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이뤄진다면 주택시장 체제 개편으로 하자로 인한 분쟁과 시장의 구조적 마찰이 해결될 것이다. 부영그룹도 양질의 영구임대주택을 공급하고 무주택 서민의 실질적인 주거 안정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변화를 추구하겠다.”

“영구임대주택 사업에는 주택관리 분야가 특히 중요해질 것이며 부영그룹도 세계 시장의 사례들을 벤치마킹해 주택관리 역량을 강화하며 임대주택 전문관리기업으로서 살 만한 집의 대명사가 되는 회사로 정착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부영그룹은 국민 주거 안정에 기여하고 하자 없는 주택시장의 구조적 정착을 위해 노력하며 임대주택 및 주거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2024/02/045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고객 만족이 선행되어야 기업은 존속할 수 있다. 입주민의 주거 만족을 높이는 데 노력해 달라.” (2024/1/10, 부영그룹에 따르면 임직원에게 아파트 하자보수 해결 및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며)

“출장 중에 혹서의 날씨에도 보호조치 하나 없이 오토바이로 아이들을 태우고 다니는 어머니의 모습을 봤다. 뒤에서 엄마 허리를 잡고 졸고 있는 아이가 혹여나 손을 놓치게 되면 생명을 잃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위험한 상황에 놓이거나 다치지 않고 탈 수 있는 안전한 대중교통의 필요성을 느꼈다.”

“캄보디아와 라오스의의 기존 주 교통수단인 오토바이와 뚝뚝이가 공중교통기구인 버스로 전환된다면 국력 또한 크게 향상될 것이다. 학생들을 비롯한 시민들이 냉방 장치가 있는 버스를 타고 이동 중에 책을 보는 등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2023/12/13, 라오스 총리실 앞 광장에서 열린 버스 600대 기증식 행사에서)

“대한민국 발전을 이끌어가는 카이스트 학생들이 ‘우정’ 기숙사에서 꿈과 재능을 키워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2023/12/04, 한국과학기술원(KAIST) 나눔관에서 열린 ‘우정 나눔 연구동 기공식’에서 리모델링 기금으로 200억 원을 기부하며)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이 희망을 잃지 않길 바란다.” (2023/11/20, 부영그룹 사옥에서 EBS 사회공헌 프로그램 ‘나눔0700’에 10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하며)

“고향인 순천과 광양, 여수는 한 지역이다.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안착과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참여했다.” (2023/09/01,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3 에이팜쇼 2전시장에 마련된 ‘고향사랑 특별관’에 방문하며)

“대내외적 경제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신속하고 치밀한 의사결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부영그룹이 국민을 섬기는 기업으로 책임 있는 윤리경영을 실천해 국민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 (2023/08/30, 부영그룹 회장 취임식에서)

“재능은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없길 바란다. 학생들이 재단의 지원을 받아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우리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원이 되길 희망한다.” (2020/06/30, 마산장학재단에 100억 원을 출연하며)

"이유를 막론하고 이번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후회스럽다. 주인의식을 갖기 위해 회사를 상장하지 않고 100% 주식을 소유한 제가 개인 이익을 위해 회사를 운영하지는 않았다." (2019/12/16,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가 진행한 2심 결심공판 최후변론에서)

“무주택 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일했다. 그동안 학교도 짓고 책도 배포하며 사회사업을 해왔다. 기회를 준다면 여생 동안 재판 과정에서 나타난 잘못된 업무처리를 바로잡고 반성의 계기로 삼겠다.” (2018/10/02,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결심공판 최후변론에서)

“700만 노인들도 국가의 도움만 받을 것이 아니라 스스로 행복한 노후생활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봉사단체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 (2018/01/05, 대한노인회장으로서 청와대 오찬에 참석해)

“우리 신분이 언제 동등하게 됐고, 어떻게 배고픔에서 해방됐는가, 그런 것들이 이 책 속에 있다. 오늘날 대통령을 뽑고 대통령을 탄핵하는 등 신분이 개혁되고 동등한 위치에 오게 된 것은 우리 선조, 선배들이 고생하고 투쟁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2017/05/30, ‘우정체로 쓴 조선개국 385년’ 출판기념회에서)

"자기 몫을 다 하는 사람이 최고다. 그것이 가족이든 사회든 국가든 마찬가지다. 집장수면 제대로 된 집을 보급하고 그렇게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 (2016/06,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누구에게나 지식이 최고의 재산이다. 지식은 한없이 갖춰도 좋고, 관리하는 데 아무 불편이 없고, 아무 때나 꺼내 쓸 수 있고, 남의 것도 안 된다." (2016/03/20, 중앙선데이 인터뷰에서)

"부영그룹 사옥이 서울 세종대로 뒷길에 있는데 '우리도 한번 뒷골목에서 앞으로 나가보자'고 생각해 (삼성생명 본관을) 샀다. 이번이 아니면 세종대로로 나갈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2016/01/29, 필리핀 마닐라 국군회관에서 디지털 피아노와 칠판 기증식에 참여한 뒤 기자들에게 그달 초에 부영그룹이 삼성생명 본관 매입 계약을 체결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진정한 선진국이 되려면 물질적 풍요와 더불어 성숙한 정신적 가치를 공유해야 한다. 우정문고가 국민들의 정신문화 수준을 높이고 지식정보화 시대의 길을 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2015/06/03 새마을운동중앙회와 함께 역사서 ‘6.25전쟁 129일’의 요약본 100만 권 기증식을 열고)

“우리 세대가 6.25를 체험한 마지막 세대인 만큼 우리 역사를 후손들에게 올바르게 알리는 것이 나이 든 사람의 의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2015, 역사서 '6.25전쟁 129일'을 출간한 이유에 대해)

“서울 금천구에 병원 부지(2만4천㎡)가 있다. 병원만 갖고 관심을 가진 것이 아니라 종합대학으로서 병원도 있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공모에 응했다. 사업가는 자기 구상이 돼야 손대는 것인데 목표는 성공이다.” (2015/01 서남대학교 인수에 나서면서)

“우리의 역사를 후손들에게 있는 그대로 바로 알게 하는 것이 기성세대가 해야 할 의무다.” (2015년 도서 ‘광복 1775일’을 보급하면서)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지구촌의 미래인재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교육분야에서 작은 기여라도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앞으로도 상록회 정신을 본받아 더욱 힘을 보태겠다.” (2014/09/25 제21회 인간상록수로 추대되면서)

"행정학을 선택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의 주택정책, 특히 표준 주택정책 개발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이에 관련된 정책 시행에 원칙이 없다. 관할 관청마다 제각각인 느낌이다. 대학 과정에서 배웠던 학문적 이론을 토대로 주택정책 시행에 관한 일관된 커리큘럼을 만들어보고 싶다." (1997/02/14, 서울 국립중앙극장에서 열린 제5회 독학사 학위 수여식에서 행정학 학사학위를 받은 뒤 문화일보 기자에게 소감을 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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