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9월까지 부진한 흐름을 보인 뒤 본격적으로 반등 국면에 접어들며 연말까지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1.25%포인트 인하하며 가상화폐를 비롯한 위험자산 투자수요 증가를 이끌 것이라는 예측이 반영됐다.
▲ 비트코인 시세가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 금리 인하에 힘입어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크립토뉴스는 11일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바닥을 다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미국 소비지수 발표를 기다리며 관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미국 증시 회복에 맞춰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투자기관 비트와이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가 9월 중에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날 가능성은 다소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비트코인 가격이 매년 9월에는 계절적 효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2010년 이래로 9월 중 비트코인 시세는 평균 4.5% 안팎의 하락폭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비트와이즈는 연준의 금리 인하 정책에 힘입어 비트코인 시세가 연말까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준이 9월 정례회의를 시작으로 올해 안해 모두 1.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반영됐다.
비트와이즈는 연준의 금리 정책이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 시세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며 미국 연말 대선도 비트코인 시장에 전반적으로 긍정적 분위기를 이끌 것이라고 바라봤다.
가상화폐에 긍정적 정책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 자금 유입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시세 상승에 기여할 요인으로 지목됐다.
다만 크립토뉴스는 비트코인 시장에 이전과 달리 반감기나 현물 ETF 출시 승인과 같은 분명한 상승 계기가 없다는 점은 시세 전망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5만6891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