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부 부처 간 이견은 없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조금 더 세밀히 입장과 메시지를 내지 못해 차주에 불편을 드려 송구하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18개 은행장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금융당국이 ‘엇박자’를 낸다는 지적에 이렇게 사과했다.
▲ 이복현 금감원장(오른쪽)이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동안 금융당국 양대 축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가계대출 정책을 두고 엇갈린 목소리를 내 시장 혼선을 불러일으켰다는 비판을 수용한 것이다.
이 원장은 동시에 대출정책에서 은행의 자율성을 강조했다.
모두발언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자율관리의 필요성을 언급했고 은행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한도 차등화 등 추가 관리 방안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앞으로) 10~11월 가계대출 흐름을 보고 2단계 스트레스DSR 효과 등을 보고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