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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창원 한국단자공업 대표이사 회장

기자 출신 창업자로 구순 앞둔 고령에도 현역, 자동차 부품으로 매출 1조 달성 [2024년]
김은혜 기자 grace@businesspost.co.kr 2024-09-10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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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창원 한국단자공업 대표이사 회장
▲ 이창원 한국단자공업 회장.

이창원은 한국단자공업 대표이사 회장이다. 아들 이원준 사장과 함께 각자대표이사로 한국단자공업을 이끌고 있다.

1936년 8월23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고등학교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경향신문과 중앙일보에서 기자로 일했다.

1973년 한국단자공업을 설립해 금형사업에 뛰어들었다.

금형회사로 출발해 커넥터를 시작으로 자동차 전장모듈, 광통신부품, 무선통신부품, 기계설비와 작업공정부품으로 생산제품을 다양화 했다.

최근 북미 완성차와 2차전지 제조사들로부터 ICB(Inter-Conect Board) 대규모 수주를 받으면서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Chairman of KET
Lee Chang-won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이창원 한국단자공업 대표이사 회장
▲ 이창원 한국단자공업 회장(오른쪽)이 2024년 3월13일 이형중 한양대병원 병원장에게 루게릭병클리닉 발전을 위해 1억 원을 기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회장은 “한양대병원 의료진들이 배우자의 루게릭병 진료에 매번 최선을 다해 주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루게릭병 환자들의 아픔을 잘 알고 있는 가족으로서 더 나은 치료법을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양대병원>
△한국단자공업의 지배구조
이창원은 2024년 8월14일 기준 한국단자공업 주식 53만6250주(5.15%)를 들고 있다. 특수관계인 10인과 합쳐 33.19% 지분으로 한국단자공업을 지배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중 오너 일가로는 이창원의 장남 이원준 사장이 72만8190주(6.99%), 차남 이혁준 씨가 29만5300주(2.84%), 딸 이경희씨가 16만3527주(1.57%), 배우자 여경자씨가 10만2200주(0.98%), 이창원의 동생 이봉원씨와 이상례씨가 각각 3만5500주(0.34%), 1만5천 주(0.14%), 이창원의 손주 이원석·이혜인씨가 각각 3만 주(0.29%)씩 보유하고 있다.

한국단자공업 주요 주주 중에는 케.이.티.인터내쇼날(이하 케이티인터내쇼날)이 있다. 케이티인터내쇼날은 한국단자공업 지분 100만400주(9.60%)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케이티인터내쇼날의 지분은 이원준 사장을 포함 특수관계인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원준 사장은 케이티인터내쇼날의 대표이사, 이창원은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려 놓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케이티인터내쇼날은 커넥터와 자동차부품, 광통신기기부품, 무선 통신기기 부품 등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로 나와 있지만, 실제 사업은 도매에 가까운 판매 쪽에 치중돼 있다.

한국단자공업은 2024년 8월14일 기준 13개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두고 있다.

KET VINA CO.,LTD.(베트남), 케이이티솔루션, KET POLAND SP.Z.O.O(폴란드), KET USA(미국), 케이티 네트워크, 위해신개제전자유한공사(중국), 공영산업, MEXKET, S. DE R.L. DE C.V.(멕시코), 케이이티엔지니어링, 경원전자, 경원산업, KET Japan Co., Ltd(일본), 한빛누리 등이다.

계열사로는 한국단자공업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케이이티솔루션, 위해신개제전자유한공사, KET VINA CO., LTD, 케이티네트워크, KET POLAND SP.Z.O.O, 공영산업, 경원전자, 경원산업, 한빛누리, KET USA, KET JAPAN CO., LTD 등 11개와 케이이티엔지니어링(86%), MEXKET, S. DE R.L. DE C.V.(50%), 케이티인터내쇼날(9.9%) 3개를 포함 총 14개 회사가 있다.
이 가운데 이창원이 대표이사 또는 사내이사직을 겸직하고 있는 곳으로는 위해신개제전자유한공사(법정대표인), 경원산업(대표이사), 케이티솔루션(사내이사), 케이티인터내쇼날(사내이사), 경원전자(사내이사) 등이 있다.

이원준 사장은 케이이티솔루션 대표이사, 케이티인터내쇼날 사내이사, 위해신개제전자유한공사 사내이사, 경원전자 사내이사를 겸하고 있다.

한국단자공업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1명으로 구성된다. 사내이사는 이창원과 이원준 사장, 홍영표 부사장이며 사외이사는 KEVIN BAEK SAWTRON Inc, 대표가 선임돼 있다.

한국단자공업은 감사위원회 대신 상근감사를 두고 있다. 감사는 홍휘식 전 리딩투자증권 전무가 맡고 있다.

△전기차용 커넥터 매출 증가 2024년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
한국단자공업은 2024년 상반기 전기차용 커넥터 부문의 매출이 크게 증가해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단자공업의 미국법인이 북미 완성차 및 2차전지 제조사들로부터 ICB(Inter-Conect Board) 제품의 대규모 수주를 따내 매출이 급성장했다.

ICB는 친환경 차량의 고전압 배터리의 각 셀 사이의 양극과 음극의 직렬연결 구조를 가지면서 배터리 셀의 전압 측정이 가능하도록 연결구조를 제공하는 모듈을 말한다.

한국단자공업은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7435억 원, 영업이익 915억 원, 당기순이익 809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5%, 69.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25.3%나 급증했다.

특히 2024년 상반기에 미국과 폴란드 매출이 각각 618%, 55%씩 성장했다. 미국과 미국법인의 생산공장이 위치한 멕시코법인의 실적 성장세도 가팔랐다.

미국 및 멕시코의 단순 합산 매출액은 2022년 86억 원에서 2023년 884억 원으로 늘었다. 2024년 상반기에는 1852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추세대로라면 2024년 연 매출이 2500억 원을 넘어서게 된다.

앞서 한국단자공업은 2023년 연간 매출 1조2969억 원, 영업이익 1117억 원, 당기순이익 728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 대비 각각 11%, 73.9%, 49.8% 증가했다.

반도체 공급 개선으로 생산량이 증가했고 누적된 이연수요 덕분에 내수와 수출이 동반 회복됐기 때문이다.

이연수요란 과거에 어떠한 사유로 인해 소비가 실현되지 못했고 이렇게 발생하지 못했던 수요들이 사유가 해소됨에 따라서 발생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Who Is ?] 이창원 한국단자공업 대표이사 회장
▲ 한국단자공업 실적.
△국민연금 지분율 12% 육박, 상장 중견기업 가운데 최상위
국민연금이 2023년 6월30일 기준 한국단자공업의 지분을 12% 가까이 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전체 상장 중견기업은 물론 자동차·부품 상장 중견기업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23년 6월3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3년 5월 말 기준 상장 중견기업 722곳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등 보유 주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한국단자공업의 국민연금 보유 지분율은 11.79%로 삼양식품(11.36%), 인터로조(11.29%), 덴티움(9.96%) 등 국민연금 보유 지분 비중이 5% 이상인 53개 상장 중견기업 중 가장 높았다.

한국단자공업의 국내외 기관투자자는 국민연금과 피델리티 등이다. 2023년 5월 말 기준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은 한국단자공업의 보통주 122만7933주를 보유해 지분율 11.79%를 기록했다. 미국 대형 자산 운용사인 피델리티는 한국단자공업의 보통주 54만7797주를 보유해 지분율은 5.26%로 확인됐다.

세계 최대 커넥터 전문 제조업체인 일본 야자키(YAZAK)I는 한국단자공업의 보통주 73만1187주를 보유해 지분율이 7.02%에 이른다. 그 결과 야자키는 국민연금, 피델리티와 함께 한국단자공업의 5% 이상 의결권 있는 주식을 보유 중인 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4년 6월30일 기준 국민연금관리공단의 한국단자공업 보유 지분율은 10.51%다. 일본 야자키가 7.02%, 피델리티가 5.48%의 지분율을 갖고 있다.

△2022년 매출 1조 원 돌파, 해외 각지에 생산거점 확대
한국단자는 2022년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매출 7천억 원대에서 정체돼 있다가 2020년부터 전기차 성장에 힘입어 매해 1천억 원 수준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이와 같은 한국단자공업의 매출 성장은 주력 부문인 전장 사업의 해외 확장과 궤를 같이 해왔다.

한국단자공업은 2004년 중국 위해시에 현지법인(위해신개제전자유한공사)을 처음 설립한 이후 2015년엔 베트남에도 신규 법인을 만들었다.

2018년 12월엔 폴란드 법인 설립을 통해 유럽 시장으로 영역을 넓혔다. 특히 2020년 이후 북미와 유럽 공장 캐파(CAPA) 증설을 통해 고객사 다변화를 추진해왔다.

2019년 설립한 폴란드 법인(KET POLAND SP.Z.O.O)의 경우 2020년부터 공장 가동을 시작해 2020년 57억 원, 2021년 177억 원, 2022년 210억 원, 2023년 374억 원으로 성장세를 지속해왔다.

2020년 설립한 북미 법인(KET USA)의 매출액은 2022년 86억 원, 2023년 689억 원을 기록했다. 북미 법인은 GM, 스텔란티스 등 해외 OEM 수주 물량을 기반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한국단자공업의 북미‧유럽 법인 매출 성장이 2023년을 기점으로 본격화됐다고 분석했다.

멕시코 법인의 경우 2023년에 2공장을 완공해 같은 해 12월부터 생산을 시작했으며 2024년부터 매출 규모를 점차 확대해나가고 있다.

멕시코 법인은 향후 북미 지역 내 전기차에 탑재될 와이어링하네스를 주로 납품하게 된다. 미국을 중심으로 전기차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해당 품목을 납품해 매출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와이어링하네스는 일종의 전선뭉치를 의미한다. 자동차 내 전기신호를 전달해 기계장치를 컨트롤 하는 데 사용된다.

전기차의 경우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다양한 전자장치가 탑재되는 만큼 와이어링하네스의 중요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현재 한국단자공업은 계열사 케이티네트워크를 통해 와이어링하네스를 생산하고 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명암, 정세 따라 '웃고울고'
한국단자공업도 개성공단의 '흥망'에 따라 울고웃었다.

한국단자공업의 2023년 5월15일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단자공업의 개성공단 현지법인인 경원산업은 정부의 개성공업지구 잠정중단 발표 후 가동이 중단됐다.

남북관계 경색으로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기업인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기대와 실망을 반복하는 속앓이를 할 수밖에 없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2018년 4월27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군사분계선(MDL)에서 만나 '판문점 선언'이라는 성과를 거뒀을 때 잠시나마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도 했다.

당시 두 정상은 남북 철도·도로 연결,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등을 추후 논의키로 하고 이후 2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장밋빛 미래를 그려나가는 듯했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는 곧 어그러졌다. 2019년 2월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 노딜(no deal)로 귀결됐기 때문이다.

이후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 개발 및 미사일 실험을 강행하고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시설 철거를 요구하면서 남북 관계는 급속히 경색됐다.

앞서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이후 입주기업들은 생산 기반 상실로 큰 어려움에 빠졌다. 입주 기업 10곳 중 2~3곳꼴로 휴·폐업 상태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2013년 4월에도 북한이 개성공단 관련 남북회담 제의를 거부하면서 정부가 공단 내 잔류하고 있는 인원 전원을 귀환 조치하는 일이 발생했다. 입주했던 123개 기업이 모두 남한으로 귀환하게 됐으며 이 중 한국단자공업도 포함됐다.

한국단자공업은 2007년 9월3일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개성공단에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2008년 5월 개성공단에 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며 투자규모는 600만 달러, 공장규모는 약 7965㎡(대지면적)이다.

당시 회사 측은 "개성공단 공장이 설립되면 조립제품에 대한 원가경쟁력이 제고되고 물류비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개성공단은 북한 개성시에 위치한 공업지구로 김대중 정부 당시 햇볕정책의 일환으로 현대아산과 그 외의 여러 중소기업들로 조성된 공업단지다. 2005년부터 남한 기업들의 입주가 시작됐다.

△한국단자공업이 걸어온 길
1973년 이창원이 한국단자공업을 설립하고 전기전자용 커넥터를 개발했다.

1974년 본사와 공장을 인천 가좌동으로 이전했다.

1986년 자동차용 커넥터를 개발했다.

1987년 일본 야자키와 기술제휴를 맺고 250, 090 커넥터를 개발했다.

1990년 본사 및 공장을 인천 남동공단으로 이전했다.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1991년 SWP 커넥터를 개발했다.

1992년 광주광역시에 하남공장을 준공했다. SDL·SP커넥터를 개발했다.

1993년 58M·58W커넥터를 개발했다. 조세의날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1994년 인천광역시 남동공단에 남동공장을 준공했다.

1996년 한국증권거래소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초다심 광커넥터를 개발했다.

1997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했다. 신노사 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금탑산업훈장과 전국 품질경영대회 공장혁신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1998년 일본 야자키가 지분(7%) 참여를 했다. 야자키와 포괄기술원조계약을 체결했다.

2000년 경기 평택공장을 준공했다. 자동차용 정션 블록(Junction Block)을 개발했다. 우수공시 상장법인에 지정됐다. 신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SQ 인증(사출)을 획득했다.

2001년 Single PPM 품질혁신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2004년 중국법인(위해 신개제전자 유한공사)를 설립했다. 본사 및 중앙연구소를 인천 송도 테크노파크로 이전했다. 제34회 정밀기술경진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2005년 산업평화 대상을 수상했다. ISO14001 인증을 획득했다.

2007년 광주 하남공장을 증축했다. 조세의날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올해의 금형인·노사우수기업에 선정됐다.

2008년 한국단자 IR을 개최했다. 경원산업을 계열사에 추가했다.

2009년 LED Lead Frame 사업에 진출했다.

2010년 관계사 케이티솔루션(KET SOLUTION) 법인을 경기 파주에 설립했다. 일자리 창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지식재산경영부분 상공대상을 수상했다.

2011년 TV용 HDMI 커넥터를 개발했다. 자동차용 고속전송 커넥터(LVDS, FAKRA)를 개발했다. KAIST-KET 산학연구센터(SAERC)를 개소했다.

2012년 미국 디트로이트에 북미사무소를 설립했다. 제46회 납세자의 날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2013년 관계사 케이티솔루션 파주 2공장을 준공했다. LG전자 부품협력업체 최우수 협력사에 선정됐다. 차량용 멀티미디어 단자를 개발했다.

2014년 광주광역시에 평동공장을 준공했다. 케이티네트워크(KET NETWORK, 옛 덕성테크)를 인수합병했다. 평택물류센터와 종합기술연구원을 증축했다. ICB(INTER-Connect Board)를 개발했다.

2015년 베트남 법인(KET VINA Co.,LTD)을 설립했다.

2016년 친환경차용 400A MSD를 개발했다. KET 베트남 법인 ERP System을 오픈했다. 판게아도서관을 개관했다.

2017년 친환경차용 유리관형 고전압 퓨즈를 개발했다. 휴대폰용 micro USB(type C) 커넥터 양산을 시작했다.

2018년 장애인 표준사업장 한빛누리 법인을 설립했다. 폴란드 법인(KET Poland Sp.z.o.o.)을 설립했다. 중국 법인 2공장(분공사)을 설립했다.

2019년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로부터 전자산업 60주년 공로패를 수상했다. 폴란드 법인(PKET) 독일지점을 설립했다. 2019년 노사문화 우수기업(인천 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 선정됐다. 케이이티엔지니어링을 설립했다.

2020년 인천상공회의소 상공대상을 수상했다. 멕시코 법인(MEXKET, S. DE R.L. DE C.V.)을 설립했다.

2021년 전기차용 고전압 커넥터를 개발했다. 배터리 단락 보호용 퓨즈를 개발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창원 한국단자공업 대표이사 회장
▲ 이창원 한국단자공업 대표(앞줄 가운데)가 2007년 3월20일 혁신 우수 모범기업으로 선정된 한국단자공업을 방문한 남인천세무서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인천세무서>
1936년생인 이창원은 2024년 8월 현재 구순을 앞둔 고령이다. 승계 문제 해결이 당면과제다.

이창원은 일찌감치 아들인 이원준 사장(2세)과 손주들(3세)까지 고려한 승계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창원은 2020년 3월24일 손주 이원석씨와 이혜인씨에게 자신이 보유 중이던 한국단자공업 보통주를 각각 3만 주씩 증여했다. 전일 종가(2만950원)로 계산한 취득금액은 6억2850만 원으로 총12억5700만 원이다. 증여로 인해 이창원의 보유 주식 수는 113만7천 주에서 107만7천 주로 줄었다.

당시 이원석씨의 당시 한국나이는 25세, 이혜인씨는 28세다. 두 사람은 이때 처음으로 한국단자공업 주식을 취득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자 주주로 첫 등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손주 2명은 아직 회사에 적을 두거나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는 않다"며 "추가 주식 증여 여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창원의 아들인 이원준 사장으로의 승계는 개인 회사를 활용해 지배력을 높이는 방식을 택했다.

2024년 8월14일 현재 한국단자공업의 개인 지분율만 보면 이원준 사장은 6.99%에 이른다. 지분 5.15%를 보유한 이창원을 넘어선 것이다. 여기에 이 사장과 특수관계인이 지분 100%를 가진 '케.이.티. 인터내쇼날'은 과거부터 한국단자공업의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면서 지분율을 높이고 있다. 이를 더하면 이 사장의 한국단자공업에 대한 지배력은 이미 이창원을 한참 넘어선 셈이다.

◆ 평가
[Who Is ?] 이창원 한국단자공업 대표이사 회장
▲ 이창원 한국단자공업 회장(앞줄 왼쪽)과 박흥순 대한상공회의소 인천인력개발원장이 2009년 8월26일 인천인력개발원에서 산·학협력 교육훈련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한상의>
이창원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경향신문과 중앙일보에서 기자로 13년간 일했다. 그 뒤 1973년 한국단자공업을 창업하면서 금형사업에 뛰어들었다.

사업 초기에는 고생을 했지만 한국단자공업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커넥터 전문기업으로 우뚝 서게 만든 입지전적 인물이다.

이창원은 2007년 11월25일 서울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창업 동기를 두고 "1970년대 초반 정부가 전자산업진흥에 중점을 두고 40여 부품을 집중 육성한다는 발표를 접하고 사업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해 창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10여년 간 기자로 활동했던 이창원이 큰 흐름의 정책기조를 파악하고 이를 사업의 기회로 받아들인 점은 사업적 감각이 남달랐다고 평가할 수 있다.

매일경제신문은 1997년 2월3일치 기사에서 이창원을 두고 '기술 제일주의자'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창원은 창업 초기 금형업체로 출발해 커넥터 개발을 시작으로 자동차 전장모듈, 광통신부품, 무선통신부품, 기계설비와 작업공정부품 등 생산제품을 다양화해왔다.

1980년대 들어 매출이 급성장했지만 외형적인 성장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이창원은 1990년대 비서를 두지 않는 경영자로 알려지기도 했다. 비서가 있으면 언로가 막힌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언로개방'은 기자 출신 기업인 이창원이 이후 수십년간 한국단자를 이끌어온 경영철학의 토대가 됐다.

사건사고
[Who Is ?] 이창원 한국단자공업 대표이사 회장
▲ 한국단자공업 본사.
△아들 소유 회사에 일감 몰아주기 논란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중견기업에 대해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규제에서 벗어나있던 중견기업들의 일감 몰아주기 실태가 심각하다는 보도에 한국단자공업이 그 사례로 등장한 바 있다.

2017년 당시 한국단자공업의 계열사는 총 8개가 있었다. 그 중 '케.이.티.인터내쇼날(이하 케이티인터내쇼날)'이란 독특한 이름의 회사에 언론들은 주목했다.

케이티인터내쇼날의 최대주주는 이창원의 장남 이원준 사장이며,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오너일가, 특히 후계자로 유력한 인물의 개인회사인 셈이다.

케이티인터내쇼날의 주력사업은 커넥터 등을 판매하는 것이다. 2016년 매출액은 556억 원으로 그 중 상품매출액이 506억 원을 차지했다. 상품매출이란 직접 제조한 제품이 아닌 다른 회사가 만든 상품을 매입해 되판 것을 의미한다. 제품매출은 4억 원 수준에 머물렀다.

문제는 한국단자공업으로부터 가져다 판 상품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점이다.

케이티인터내쇼날의 2016년 상품매출 원가는 445억 원이었고 이 중 재고를 제외한 순수 당기 매입 규모는 442억 원이었다. 그런데 한국단자공업으로부터의 매입 규모가 441억 원에 달한다.

즉, 케이티인터내쇼날의 매출 대부분은 한국단자공업이 생산한 제품에 마진을 붙여 판매하는 방식으로 발생하고 있다. 한국단자공업의 수익 중 일부분을 오너일가 개인회사가 일부 편취하고 있는 셈이다.

케이티인터내쇼날은 이러한 방식으로 급격히 성장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을 뿐 아니라 현금도 두둑하게 쌓아두고 있었다. 2016년 말 기준 이익잉여금이 417억 원이다. 당시 언론은 이 자금이 향후 승계를 위해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케이티인터내쇼날은 2004년 처음 한국단자공업 지분을 취득한 이래 꾸준히 지분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케이티인터내쇼날의 2024년 8월14일 현재 한국단자공업 지분은 9.60%다.

케이티인터내쇼날은 향후 어떤 식으로든 이원준 사장의 승계에 기여를 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결국 오너일가가 부담해야 할 증여 비용을 일감 몰아주기로 충당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편법 승계 논란이 생길 수밖에 없다.

다만 2017년 당시 한국단자공업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서 제외돼 있었기 때문에 불법은 아니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자산 총액 5조 원 이상의 대기업에 한해서만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한국단자공업의 경우 2023년말 기준 자산 총액이 1조 4520억 원에 그쳐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창원은 한국단자공업이 가져갈 수 있는 이익을 이원준 사장에게 합법적으로 넘겨주고 있는 셈이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창원 한국단자공업 대표이사 회장
▲ 고건 국무총리(가운데)가 2003년 12월16일 인천 남동공단의 한국단자공업을 방문하고 이창원 한국단자공업 대표이사(왼쪽)를 비롯한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단자공업>
1961년부터 1972년까지 경향신문과 중앙일보에서 기자로 근무했다.

1973년 한국단자공업을 설립하고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2012년 이후 2024년 8월 현재까지 한국단자공업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임 중이다.

◆ 학력

1955년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60년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이창원은 부인 여경자(1943년생)씨와 사이에 장남 이원준(1967년생) 한국단자공업 사장, 차남 이혁준 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1969년생), 딸 이경희 마인드빅 소장(1971년생) 등 2남1녀를 두고 있다.

이원준 사장은 충암고등학교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대학원에서 전기전자공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 사장은 2024년 8월 현재 한국단자공업 대표이사 사장으로 경영총괄을 맡고 있으며 케이이티솔루션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이창원에게는 동생 이봉원, 이상례씨가 있다. 이들은 한국단자공업 지분을 각각 0.34%, 0.14% 들고 있다.

이창원의 손주로는 이원석씨(1994년생)와 이혜인씨(1991년생)가 있다. 이들 역시 한국단자공업 주식을 각각 3만주(0.29%)씩 들고 있다.

◆ 상훈

1990년 11월 무역진흥 공로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1997년 5월 산업발전 기여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 기타

이창원의 보수는 5억 원 미만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창원과 이원준 사장, 홍영표 부사장 등 등기이사 3명은 2024년 상반기 한국단자공업으로부터 총 5억7153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1인당 평균 보수액은 1억 9051만 원이다.

앞서 2023년에는 이창원을 포함한 등기이사 3명은 한국단자공업으로부터 총 10억 3894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1인당 평균 보수액은 3억 4631억 원이다.

이창원은 2024년 8월14일 기준 한국단자공업 주식 53만6,250주(5.15%)를 들고 있다. 이는 2024년 9월2일 종가(7만800원) 기준 379억 6640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불교 신자이며 육군 상병으로 전역했다.

어록
[Who Is ?] 이창원 한국단자공업 대표이사 회장
▲ 상장회사협의회가 발행하는 '상장2013. 7월호'가 '이달의 초대석' 코너를 통해 이창원 한국단자공업 회장과 회사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상장회사협의회>
"글로벌경영시대에 다국적기업과의 경쟁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독자적인 기술력과 튼튼한 자본력, 안정적인 사업영역 확대가 고루 갖춰져야 한. 한국단자공업은 현재 35년간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커넥터부품의 글로벌 시장진입을 위해 중국을 포함한 해외 영업망 확장 및 전략적 차원의 다국적 생산체계를 구축할 것이다." (2008/03/12,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08년 경영계획을 발표하며)

“그 동안 ‘Back To The Basic’(기본으로 돌아가자)이라는 혁신운동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다. 응집력과 자신감을 원가절감 혁신에 혼신의 힘을 쏟아 원재료 원가 상승 문제로 어려운 여건을 정면 돌파하겠다." (2004/11/03, 산업자원부의 제34회 정밀기술진흥대회에서 대통령상 수상을 기념하며)

"사장의 벽에 갇혀 있으면 '자리의 노예'가 되고 만다. 종업원들도 다를 바 없어요. 종업원의 벽에 갇혀 있으면 '월급의 노예'가 되고 말 것이다."(1997/02/03, 매일경제 '금주의 최고경영자'인터뷰 중에서 '언로개방' 철학에 대해 설명하며)

"우리회사는 부품을 생산한다. 모든 부가가치의 출발은 부품에 있다. 그리고 중소기업은 국가경제의 부품이다. 비록 덩치는 크지 않다고 하더라도 가치를 만드는 일, 그것이 한국단자와 한국의 중소기업이 해야 할 일이다."(1997/02/03, 매일경제 '금주의 최고경영자'인터뷰 중에서 비전에 대한 질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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