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금융정책

금감원, 자산운용사와 짜고 PF 부실채권 '꼼수' 매각한 저축은행 적발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4-09-09 17:01: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한 저축은행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자산운용사와 짜고 꼼수로 부실채권을 매각해 건전성을 부풀린 사실이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9일 ‘A저축은행 및 B자산운용사에 대한 수시검사 결과’를 내놓고 꼼수매각을 통해 건전성을 부풀린 A저축은행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자산운용사와 짜고 PF 부실채권 '꼼수' 매각한  저축은행 적발
▲ 한 저축은행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자산운용사와 짜고 꼼수로 부실채권을 매각해 건전성을 부풀렸다.

A저축은행은 부실한 부동산PF 대출채권을 자신이 투자한 PF 정상화 펀드에 매각하면서 장부가 대비 높게 처리해 순이익을 부당하게 과다 인식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실채권이 장부가보다 높은 금액에 팔린 만큼 충당금은 129억 원 가량 환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B자산운용사는 펀드에 투자한 저축은행의 개별 확인을 받아 투자대상 PF 대출채권을 확정하는 등 사실상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펀드를 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A저축은행은 이미 발생한 매각이익에 대해서는 유가증권 손상차손 익식 및 장부 재계상 등을 지도했다. B자산운용사의 OEM 펀드 운용 등 위법·부당행위에 대해서는 엄정조치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PF대출채권 정리과정에서 금융질서 위반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금융사가 부실채권 정리를 미루지 않도록 시장감시를 이어가고 추가검사를 실시하는 등 PF정상화를 위해 적극 대응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

인기기사

화웨이 '두 번 접는' 스마트폰 중국 반도체 한계 보여, SMIC 7나노 수율 부진 김용원 기자
퀄컴 아닌 엔비디아가 인텔 인수할 가능성 나와, "프리미엄 50% 제시할 수도" 김용원 기자
현대차증권 “HBM 공급 과잉,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납품 여부에 달려” 나병현 기자
TSMC 3나노 파운드리 가동률 110% 전망, JP모간 "내년에도 공급 부족" 김용원 기자
LG '사장단 워크숍'서 구광모 "기존 방식 넘어 도전적 목표 세워라" 나병현 기자
삼성전자 '차량용 메모리' 새 먹거리로 키운다, 전영현 HBM 경쟁력 확보 승부수 김호현 기자
태영건설 대구서 워크아웃 이후 첫 분양, 금리 인하 기대속 후분양 흥행 관건 김인애 기자
중국 CATL 정부 보조금 상반기에 35% 늘었다, 전기차 지원정책 여전히 강력 김용원 기자
위례신사선·서부선 기약없는 지연, 건설사 '사업비 현실화' 가능성에 촉각 장상유 기자
125만원 아이폰16 ‘휴대폰 성지’서 17만원에 산다, 단통법 폐지 바람에 불법보조금.. 나병현 기자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