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화장품을 전세계에 유통하는 기업인 실리콘투 주가가 장중 오르고 있다.
밸류에이션(가치)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증권가 의견에 기대감이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 증권가 호평에 9일 장중 실리콘투 주가가 오르고 있다. |
9일 오전 10시38분 코스닥시장에서 실리콘투 주식은 직전 거래일보다 3.68%(1450원) 오른 4만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3.30%(1300원) 낮은 3만8100원에 출발했으나 상승 전환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실리콘투는 글로벌 K-뷰티 성장을 주도하는 유통사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 원은 모두 유지했다.
실리콘투는 폴란드, 아랍에미리트(UAE), 호주 등 신흥 시장에서 매출이 늘어나면서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이 미국 유통업체 아마존에 직접 납품하면서 최근 실리콘투의 주가가 내렸으나 이 역시 지나친 우려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연구원은 “실리콘투의 주 매출원은 기업간거래(B2B)이며 아마존의 기업대고객(B2C) 사업구조와 다르다”며 “국내 화장품업체의 아마존 진출에 따른 실리콘투 주가 하락은 과장된 반응이다”고 평가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