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9일 “미국 9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융시장에서 ‘빅컷’ 기대감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주에도 빅컷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며 외환시장은 박스권 횡보를 이어갈 것으로 바라본다”고 말했다.
▲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미국 빅컷 단행 관련 논란이 계속되며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
이번 주 원/달러 환율 전망치로는 1300~1350원을 제시했다.
6일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27.6원에 거래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8일(현지시각)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출 가능성이 높지만 시장에선 빅컷 가능성을 계속 염두에 두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경제침체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는 만큼 연준이 선제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금리인하폭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는 11일(현지시각) 발표되는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2일 개최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가 꼽혔다.
박 연구원은 “빅컷 여부에 영향을 줄 변수인 미국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발표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은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모두 둔화세를 보이면서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