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카지노게임회사인 더블유게임즈 주가가 상장한 뒤 가장 낮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력게임인 ‘더블유카지노’만큼 확실한 수익원을 새로 확보하지 못해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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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 |
그러나 또다른 게임인 ‘Take5’가 점점 성장하면서 앞으로 실적에 더욱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더블유게임즈 주가는 3일 3만2850원으로 장을 마쳤는데 상장 초기와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2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2분기보다 뒷걸음질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1일과 비교해 9.6% 급락했다.
주가는 지난해 11월 상장한 직후 6만8300원까지 올랐으나 그 뒤 급락해 1년 동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주력게임인 더블유카지노는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지만 새로 내놓은 게임들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점이 성장성에 의문을 낳았고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하지만 올해 초 페이스북에 내놓은 슬롯머신게임인 Take5가 성장세를 보이며 4분기 결제액이 급등할 것으로 전망돼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최근 Take5의 결제액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11월에 모바일버전도 출시하기 때문에 앞으로 전체 매출에서 Take5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Take5가 성장의 시간을 거쳐 효자노릇을 할 시점이 왔다는 것이다. 보통 소셜카지노게임은 시장에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매출을 내는 데 6개월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업계는 바라본다.
Take5 결제액은 올해 1분기 59만5천 달러에서 2분기 98만2천 달러로 늘어난 데 이어 3분기에는 2백3만 달러(약 23억 원)를 나타냈다. 황 연구원은 4분기에 Take5과 다른 매출비중이 낮은 몇몇 게임을 합쳐 결제액이 42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더블유카지노가 견조하게 성장하고 Take5가 힘을 보태 실적이 늘어난다면 더블유카지노를 바라보는 시선이 바뀔 수 있다.
황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는 Take5의 모바일버전과 함께 4분기에서 내년 1분기에 또다른 2개의 신규 카지노게임을 출시한다”며 “중장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