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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KB금융 이유 있는 아트페어 후원, 수천억 미술품 모인 '키아프' 가보니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4-09-06 1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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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KB금융 이유 있는 아트페어 후원, 수천억 미술품 모인 '키아프' 가보니
▲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9월4~8일까지 열리는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 2024 서울' 행사장 내부에 자리잡은 KB금융그룹 라운지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곳곳에는 KB금융그룹 이름이 샛노란 브랜드 컬러를 바탕으로 커다랗게 붙었다.

KB금융 핵심 계열사들의 이름이 프린트된 배너들도 줄지어 배치됐다.

금융업계 행사로 오해할 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다. 

9월4일부터 8일까지 코엑스에서는 세계 각국의 유명 갤러리 316곳이 참석하는 국제아트페어가 열리고 있다. 

KB금융은 이 가운데 갤러리 206곳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Kiaf)’의 올해 리드 파트너사다. 금융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키아프 행사 리드 파트너를 맡았다.
 
[현장] KB금융 이유 있는 아트페어 후원, 수천억 미술품 모인 '키아프' 가보니
▲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9월4~8일까지 열리는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 2024 서울' 일반관람 첫 날인 5일 전시장이 수많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키아프는 국내 미술계 최대 행사다.

3년 전부터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FRIEZE)’와 함께 행사를 개최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5일 방문한 키아프 전시장은 입장을 위한 큐알코드 전송이 지연될 정도로 관람객들로 붐볐다.

특히 키아프·프리즈 아트페어는 단순히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전시회가 아니라 한국을 포함 세계 유명 갤러리와 작가들의 작품을 살 수 있는 ‘미술품 장터’다. 

그야말로 국내외 미술시장 큰 손들이 모이는 행사다.

KB금융은 키아프 아트페어를 후원하면서 고액 자산가 고객에 혜택을 제공하고 잠재고객에게도 눈도장을 찍게 되는 셈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코엑스 곳곳에서 KB금융의 이름을 크게 홍보하면서 브랜드 각인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키아프 전시장에서는 실제 유명 갤러리와 떠오르는 신진작가의 작품들까지 다양한 미술품에 수억 원 가격대의 작품들도 흔히 만날 수 있었다.

키아프는 지난해 매출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키아프와 프리즈가 함께 행사를 진행한 첫 해인 2022년 합산 매출이 6500억 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됐다.
 
[현장] KB금융 이유 있는 아트페어 후원, 수천억 미술품 모인 '키아프' 가보니
▲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9월4~8일까지 열리는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 2024 서울' 하이라이트 작가로 선정된 김은진 작가 작품. <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은 이번 키아프 전시장 내부 VIP 라운지 등은 회사가 초청한 고객들을 위한 공간으로 준비했다. KB금융 초청고객들을 위한 아트 클래스, 도슨트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었다.

이밖에도 전시장 외부에 마련된 팝업라운지는 외관이 통유리로 설계돼 KB금융그룹과 계열사의 미디어 광고, 브랜드 포스터 등을 홍보하고 있다.

키아프 전시장 외부 KB금융 팝업라운지에서 만난 관계자는 “이 라운지는 KB금융 브랜드를 잘 노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며 “오늘 하루 수백 명의 고객이 라운지에서 다양한 다과와 커피를 이용했고 KB금융의 스톡 AI 서비스, 보험 MBTI 서비스 등 재밌는 프로그램도 즐겁게 체험했다”고 말했다.
 
[현장] KB금융 이유 있는 아트페어 후원, 수천억 미술품 모인 '키아프' 가보니
▲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9월4~8일까지 열리는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 2024 서울' 내부 KB금융그룹 라운지는 주목받는 작가 작품들이 전시된 하이트라이트 부스 옆쪽에 자리잡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금융사들은 예전부터 미술, 음악 등 문화예술 다양한 영역 주요 행사 후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면서 사회공헌까지 1석2조 효과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문화예술 전시회는 고액 자산가 등 VIP 고객과 경제활동이 활발한 젊은 고객층을 두루 공략할 수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금융권이 비이자이익 확대 등을 위해 자산관리(WM)사업에 힘을 실으면서 문화예술 마케팅이 더욱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서울 반포와 역삼동에 고액 자산가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종합자산관리센터를 연달아 열었다. 11월에는 강남구 도곡동에도 30억 원 이상 자산가를 위한 자산관리센터를 추가로 연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현장] KB금융 이유 있는 아트페어 후원, 수천억 미술품 모인 '키아프' 가보니
▲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9월4~8일까지 열리는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 2024 서울' 리드 파트너사인 KB금융그룹의 계열사 배너가 세워져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등도 자산관리 전문인력과 고액 자산가를 위한 오프라인 점포 등을 확대하고 있다.

고액 자산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예술과 인문분야 등 전시, 세미나 등도 늘어나는 추세다.

KB금융은 올해 키아프 후원과 함께 소방·경찰공무원과 가족들, 소상공인, 경제금융교육 봉사자 등 총 800여 명을 초청하는 클래식 공연을 개최해 사회공헌활동과 시너지도 강화하고 있다.

초청을 받은 고객들은 키아프 전시관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현장] KB금융 이유 있는 아트페어 후원, 수천억 미술품 모인 '키아프' 가보니
▲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9월4~8일까지 열리는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 2024 서울' 행사장을 국내외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키아프 2024 서울은 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A홀과 B홀, 그랜드볼룸, 2층 더플라츠 전시관에서 열린다.

세계 22개국의 갤러리 206곳에 참여했다. KB금융그룹의 VIP 라운지는 미술계 저명인사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선정한 현재 가장 주목해야 하는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 하이라이트 갤러리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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