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가 5일 경기 이천 본사에서 열린 SK하이닉스 미래포럼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 < SK하이닉스 > |
[비즈니스포스트]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가 인공지능(AI)이 가속화되면서 미래 예측이 더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SK하이닉스는 5일 경기 이천 본사에서 ‘원팀(One Team)으로 넥스트(Next)를 준비하는 SK하이닉스 미래포럼을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곽노정 사장과 홍상후 SKHU(SK하이닉스 대학) 총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과 국내 주요 대학 교수진이 참석해 차세대 반도체 기술과 제품을 두고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곽 사장은 “인공지능이 본격적으로 발전하고 가속화하면서 미래가 명확해지고, 예측 가능해질 줄 알았는데 훨씬 모호하고 예측이 어려워졌다”며 “다양한 시나리오에 기반하여 어떻게 미래를 준비할지 폭넓게 고민하고 이야기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포럼의 취지를 밝혔다.
그는 “전문가적 시각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하여 방향을 설정하고 다함께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이를 실현시켜 나가는 일련의 시퀀스를 정립해야 한다”며 “많은 구성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이번 포럼을 의미 있게 만들어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첫 순서인 ‘AI시대, SK하이닉스와 미래 반도체 기술 변화’ 세션에서는 3개의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첫 발표에서는 ‘AI향 메모리의 향방’을 주제로 김장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노원우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AI 연산용 서버/데이터센터 아키텍처’, ‘거대언어모델(LLM) 발전 방향 및 메모리의 역할’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어 박경 SK하이닉스 부사장이 ‘CXL을 포함, 제2의 고대역폭메모리(HBM)로 거듭날 차세대 메모리, 스토리지 제품에 대해 발표했다.
두 번째 주제는 ‘메모리 중심 시대’였다.
발표를 맡은 유민수 카이스트 교수는 메모리와 컴퓨팅의 융합, 이종집적에 관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손호영, 임의철 SK하이닉스 부사장은 거대언어모델(LLM) 발전에 따른 기술적 준비 사항을 이야기하며 데이터 이동 거리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고도화하고 있는 지능형 반도체(PIM)와 이를 구현하기 위한 패키징 기술을 소개했다.
‘뉴로모픽 컴퓨팅 & 반도체’를 주제로 진행된 마지막 발표는 김상범 재료공학부 교수와 이세호 부사장이 맡았다.
SK하이닉스는 미래포럼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각 사업에 반영해,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에 활용한다.
포럼을 통해 얻은 성과를 연구·개발에 활용하기에 앞서 모든 구성원에게 공유하고 SKHU 커리큘럼에도 적극 반영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