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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대우증권 출신 과감한 투자로 정평, 증권사와 자산운용 두루 거쳐 [2024년]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4-09-05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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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남기천은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다.

채권 중심의 상품 구성을 주식과 글로벌 솔루션으로 다변화해 균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힘쓰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을 5년 내 자기자본을 3조 원 수준으로 키우고, 10년 안에 초대형투자은행(IB) 인가를 받기 위해 자기자본을 4조 원까지 확충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1964년 4월20일 경남 하동에서 태어났다.

부산 대동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대우증권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미래에셋운용 자회사인 멀티에셋자산운용(전 KDB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우리종합금융 대표이사를 지냈다.

우리종합금융이 포스증권과 합병돼 우리투자증권으로 재출범하면서 초대 대표이사를 맡았다.

20년 이상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서 일한 대체투자 전문가로 기회가 포착되면 과감하게 투자한다.

CEO of Woori Investment Securities
Nam Ki-cheon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왼쪽 세 번째)가 2024년 8월1일 열린 우리투자증권 출범식에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왼쪽 두 번째)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을 초대형투자은행으로 키우겠다는 목표 내놔
우리투자증권이 2024년 8월 자기자본 1조1500억 원 규모로 새롭게 출범했다. 자기자본 기준 18위의 증권사로 자리매김됐다.

우리금융은 2023년 말 5천억 원을 출자해 우리종합금융의 자기자본을 1조1천억 원으로 만들었다. 이후 2024년 6월 한국포스증권을 인수를 완료해 자기자본 1조1500억 원의 규모를 갖췄다.

증권사는 자기자본 규모에 따라 업무 영역이 나뉜다. 특히 자기자본 3조 원이 넘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부터 영업여건이 크게 향상된다.

대표적으로 자기자본 3조 원 이상인 증권사는 기업 신용공여업무를 할 수 있고, 4조 원이 넘으면 기업고객 현물환 매매업무와 발행어음 업무가 가능해진다. 8조 원 이상 증권사는 종합투자계좌(IMA)업무가 허용된다.

이에 남기천은 포스증권 이후 추가 인수합병(M&A)와 유상증자를 통해 적극적으로 자기자본을 키운다는 방침을 세웠다. 2~3년 안에 2차 인수합병을 추진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추가로 증권사를 인수하면 그만큼 자기자본 3조 원 이상이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합병 원년인 2024년 자기자본이익률(ROE) 3%를 달성하고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 7%를 달성하면서 2차 인수합병과 유상증자로 자기자본을 2조1천억 원까지 키우기로 했다.

이어 2028~2031년 자기자본이익률 10%를 달성해 자기자본을 3조8천억 원까지 늘린 뒤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을 받고 2032년 이후 자기자본이익률 10%를 유지하면서 자기자본을 5조1천억 원을 달성해 초대형 투자은행 인가를 신청하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추가 인수합병 전까지는 기업금융과 세일즈&트레이딩, 리테일 등 기존사업을 단계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우리금융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 2조 원 규모의 계열사 공동펀드를 만들어 우량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 확대에 나선다.

또한 2024년 12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통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펀드 슈퍼마켓 중심 영업활동과 종합금융사 라이선스를 활용한 발행어음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소매채권, 환매조건부채권(RP) 상품도 준비한다.

우리은행 애플리케이션과 연계해 증권 위탁계좌 발행도 추진하기로 했다. 마찬가지로 ‘New WON뱅킹과’ MTS를 연결하는 슈퍼앱도 12월 출시한다.

우리금융은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증권과 보험 계열사가 없어 비은행사업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후 우리투자증권이 출범했고 2024년 8월28일 중국 다자보험그룹으로부터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1조5493억 원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추진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남기천은 종금사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적극적 투자에 나설 공산이 커 보인다.

종금업의 대표적 장점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어음’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시장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발행어음은 증권사들이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 단기금융상품을 말한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특징에 수신자금을 보을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에 투자할 수 있다.

초대형투자은행 자격을 가진 증권사가 자기자본 200% 한도에서 발행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종금사는 자기자본 규제를 적용 받지 않는다.

△우리투자증권 출범, 첫 대표이사에 올라
남기천이 우리투자증권 초대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2024년 3월 우리종합금융 대표이사를 맡은 뒤 우리종합금융이 한국포스증권과 합병한 이후 우리투자증권으로 새출발하면서 우리투자증권도 새로 이끌게 됐다.

우리투자증권은 2024년 8월1일 △종합금융부문 △세일즈&트레이딩(S&T)부문 △리테일부문 △리스크관리부문 4개 사업부 체제로 새롭게 출범했다.

양완규 부사장이 종합금융부문을 맡았다. 기업여신·지급보증 등에 주력하고 종합 증권업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투자은행(IB)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또한 고객 대상 다양한 금융상품 공급도 확대한다.

박기웅 부사장이 세일즈&트레이딩(S&T) 부문장으로 일한다. 고유재산 운용, 채권 영업 등의 업무를 바탕으로 다양한 투자 상품 개발에 이르는 세일즈&트레이딩 전체 사업 영역을 구축한다.

심기우 부사장이 리테일부문 부문장을 맡아 금융투자상품 중개·판매(지점·디지털)를 담당한다. 디지털 중심 리테일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상품별, 채널별 단계적 확장에 나선다.

이위환 전무가 리스크관리부문을 이끈다. 리스크 관리와 리스크 심사에 주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리투자증권은 우리종합금융이 금융위원회로부터 2024년 6월24일 한국포스증권 합병을 인가받은 뒤 증권사로 새출발을 하게 된 것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NH농협금융에 넘긴 뒤 10년 만에 증권업에 다시 진출했다. 4대 은행지주(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에서 유일하게 증권사가 없었던 우리금융이 증권사업 시너지를 높이기 위함이다.

남기천은 우리투자증권 출범 이전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재영입에 적극 나섰다. 증권업은 인적자본이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하는 만큼 맨파워를 키우는 데 주력했다.

기업금융분야를 보면 2024년 3월 양완규 부사장, 5월 박현주 전무, 7월 이형락 전무를 영입했다.

트레이딩분야에서는 6월 박기웅 부사장을, 7월 이동준 상무를 데려왔다. 전산과 디지털분야에서는 김종구 상무와 김범규 상무, 안경숙 이사가 들어왔다. 대부분 남 대표와 같은 대우증권 출신이다.

기존 인력에 더해 400명가량으로 시작하는 셈인데 앞으로 1년 안에 100명 이상을 추가로 확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증권 사관학교라고 불린 ‘맨파워’의 대우증권 출신으로 핵심 인력을 채웠다. 다만 일각에서는 결과적으로 외부 인사 위주로 조직이 꾸려졌고 기획과 인사업무마저도 외부 인력이 자리 잡으면서 내부적으로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Who Is ?]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 우리투자증권 실적(2023년까지 우리종합금융의 실적).
△우리종합금융, 포스증권과 합병
우리종합금융이 2024년 6월24일 금융위원회로부터 한국포스증권 합병을 인가받았다. 이로써 우리금융그룹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을 한국포스증권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증권업에 진출하게 됐다.

우리금융은 인가에 앞서 2024년 5월3일 이사회를 열고 우리종금과 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의결했다. 같은 날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했다.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 이후 증권업을 할 수 있어 포스증권이 우리종합금융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13년 출범한 포스증권은 3700개가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펀드 판매 전문 플랫폼으로 개인고객 28만 명, 고객자금 6조5천억 원을 보유했다.

우리종금이 포스증권을 선택한 이유는 우리금융 계열사와 시너지를 내기 위함으로 풀이됐다. 우리금융은 포스증권의 펀드수퍼마켓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 통합앱을 2024년 말 내놓는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정수 우리금융 전략부문 부사장은 합병 추진 당시 “통합앱을 출시하며 2천만 명이 넘는 우리은행 애플리케이션 WON뱅킹 고객을 증권 고객으로 확보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보험사 등 비은행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충하고 그룹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직접적 자금부담을 거의 지지 않고 증권업에 다시 진출하게 됐다. 우리종합금융과 포스증권의 합병 비율은 자기자본 등의 차이에 따라 우리종금 주식 1주당 포스증권 0.34주로 진행됐다.

우리금융은 자회사에 관해 지분 100%를 보유하는 완전자회사를 원칙으로 해 포스증권과 우리종합금융 합병 뒤 한국증권금융과 소액주주 지분도 가져왔다. 완전자회사를 만든 것이다.

합병을 통해 우리종금은 기존 자기자본 1조1천억 원에 포스증권 500억 원을 더해 자기자본 1조1500억 원의 자기자본을 갖췄다.

△에프앤가이드 ESG펀드 인증 2년 연속 따내
우리자산운용은 2023년 7월 펀드평가 전문기관인 에프앤가이드로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 인증을 획득했다.

우리자산운용에 따르면 2년 연속으로 해당 인증을 받은 운용사는 우리자산운용이 처음이다.

에프앤가이드는 ‘우리지속가능ESG증권자투자신탁1호’와 ‘우리하이플러스단기우량ESG채권증권자투자신탁1호’가 ESG 펀드 기준을 충족했다고 인증했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재인증을 획득한 두 펀드가 ESG 투자 목적 및 전략이 명확하고 실제 펀드의 운용도 명시된 투자전략에 따랐기에 다시 인증했다”고 설명했다.

ESG를 앞세운 펀드로 수익도 내고 있다. 우리지속가능ESG증권자투자신탁1호는 2004년 10월 설정 이후 195.85%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우리자산운용은 2023년 2월27일 처음으로 ‘ESG 보고서’를 펴냈다.

우리자산운용 관계자는 “ESG 보고서는 지속가능경영 국제보고 가이드라인(GRI)과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SASB) 기준과는 차이가 있으나 ESG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 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
우리자산운용은 2023년 7월11일 산업은행의 ‘글로벌파트너쉽펀드 제5호‘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우리자산운용이 위탁운용하는 펀드는 산업은행 1천억 원, 우리은행 1500억 원, 일반기업 200억 원 등 민간자금 1700억 원 이상을 공동 출자해 역대 최대인 2700억 원 규모로 결성된다.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우리자산운용은 10여 개 이상의 자펀드 앞 출자를 통해 총 1조 원 이상의 자펀드를 조성한다.

해외 운용사 중심으로 운용하고 해외 투자자 참여를 유도해 국내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자펀드 등에 출자해서 글로벌파트너쉽펀드의 취지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운용할 방침을 정했다.

산업은행은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자금유치와 벤처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2014년부터 펀드를 조성해왔다.

2014년 1호를 시작으로 2020년 4호까지 총 4845억 원 규모로 결성돼 모두 42개 자펀드가 출자했다. 자펀드 결성 규모는 2조8천억 원에 육박한다.
[Who Is ?]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왼쪽 세 번째)가 2024년 8월5일 열린 우리투자증권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김진수 경영기획본부장 상무(맨 왼쪽부터), 이위환 리스크관리 전무, 남 대표, 양완규 부사장, 박기웅 부사장, 심기우 부사장이 함께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외부인사 영입으로 우리자산운용 첫 행보
남기천은 2024년 4월 중순 우리자산운용 대표로서 전략기획총괄 전무로 이상준씨를 영입했다.

이상준 신임 전무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CRO(최고관리책임자)와 대체투자 리스크관리본부장, 혁신본부장을 역임했다.

남기천의 그룹 외부인사 영입은 이례적인 선택으로 평가받는다.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인 우리자산운용은 임직원 상당수가 우리은행이나 금융지주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

남기천 또한 2023년 3월 우리금융지주 임종룡 회장 체제가 출범한 당시 유일하게 외부 전문가 출신으로 우리금융 계열사 대표에 이름을 올리며 이목을 끌었다.

외부인사인 이상준 전무 영입이 남기천의 이력과도 무관하지 않은 셈이다.

남기천은 2009년 ‘외부 인력을 데려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했던 적이 있다.

본인의 인사 스타일과 다른 선택을 한 것을 두고 우리자산운용의 사업 다각화를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우리자산운용은 2022년 들어서야 외부위탁운용(OCIO), 상장지수펀드(ETF), 연금시장 등 다양한 신사업에 진출했다.

우리자산운용은 채권에 강점을 가진 자산운용사로 평가된다. 우리자산운용의 전신인 동양자산운용 시절부터 전체 운용자산(AUM)의 70%가량이 채권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우리자산운용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6월 말 증권집합투자기구(자산성격 주식, 채권 등)의 설정잔액 기준으로 우리자산운용의 전체 증권집합투자기구 가운데 69.22%가 채권형으로 구성돼 있다.

외부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면서 채권 투자를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 발탁
남기천은 2023년 3월23일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우리금융지주는 임종룡호 출범 이후 2년 이상 임기를 마친 계열사 대표를 모두 교체했다.

남기천은 우리자산운용의 초대 대표였던 최영권 전 대표가 5년 임기를 마치고 그 뒤를 이은 것이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남기천을 직접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추천한 것으로 전해진다.

임종룡 회장이 취임한 뒤 처음으로 영입한 외부인사가 남기천인데 두 사람의 신뢰가 돈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기천이 2001년부터 대우증권 런던 현지 법인장으로 일했을 때 임 회장이 당시 주영국 한국대사관에서 파견근무를 하고 있어 친분을 쌓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남기천을 영입한 이유로 향후 우리금융그룹의 신사업 진출을 염두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증권업 경력을 가진 남기천이 우리투자증권과 우리금융그룹의 시너지 창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우리투자증권이 출범하기 이전 4대 금융지주(하나·신한·KB·우리) 가운데 우리금융그룹만 유일하게 증권 계열사를 보유하지 않아 증권업을 새 먹거리로 물색하리라 보는 것이 자연스러운 시선이었다.

당시 우리자산운용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나눈 통화에서 "남기천이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영입된 이유는 그룹사 시너지 때문"이라며 "증권업에 전문적인 경력을 가진 남기천 대표이사는 우리금융지주가 향후 새롭게 편입할 증권사와 우리자산운용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적격이라 임종룡 회장이 발탁했다”고 말했다.

△멀티에셋자산운용 단독 대표로 사상 최대 실적
남기천은 멀티에셋자산운용을 1년6개월 넘게 단독 대표 체제로 이끌면서 호실적을 거뒀다.

멀티에셋자산운용은 2020년에 별도기준 영업수익과 당기순이익으로 각각 254억1770만 원과 77억1303만 원을 기록했다.

양쪽 모두 2019년보다 약 10% 증가한 수준이다. 멀티에셋자산운용이 달성한 실적 가운데 사상 최대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기천은 2019년 4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멀티에센자산운용의 펀드 운용과 영업, 경영관리 등을 총괄했다.

단독 대표를 역임하면서 멀티에셋자산운용의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다.

남기천은 2016년에 대표이사로 발탁돼 멀티에셋자산운용을 5년 동안 이끌었다.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난 뒤에도 총괄과 경영자문 역할로 멀티에셋자산운용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멀티에셋자산운용의 높은 실적 덕분에 남기천은 2023년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한국 제1호 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 상장 주도
남기천은 대우증권 고유자산운용본부 본부장 시절 한국 최초의 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SPAC) 상장을 주도했다.

대우증권은 2010년 2월1일 ‘대우증권그린코리아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을 위해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기업인수목적회사는 인수합병(M&A)만을 목적으로 세워진 서류상 회사(페이퍼컴퍼니)다. 상장 후 비상장 우량기업을 합병하고 우회상장시켜 수익을 얻는다.

당시 미국 등 해외에선 활성화돼 있지만 국내에는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고 2010년 처음 소개됐다.

남기천은 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 제도 도입을 위한 홍보와 설명에도 역량을 쏟았다. 2009년 9월 한국거래소가 주최한 설명회에 패널로 참여하고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우증권 그린코리아는 2010년 2월22~23일 공모를 실시해 청약증거금으로 1조1415억 원을 모았다. 평균 86.98대 1의 경쟁률이었다.

남기천은 대우증권 그린코리아를 상장하면서 “첫 SPAC인 데다 규모와 경영진 면에서도 가장 크고 안정적이어서 투자매력이 클 것”이라며 “기업가치 1000억 원 이상인 녹색기업을 인수합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우증권 그린코리아는 합병 대상 기업을 찾지 못한 채 2012년 10월 상장폐지됐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 남기천 대우증권 고유자산운용본부장이 2011년 6월2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헤지펀드에 대한 규제변화와 프라임 브로커 도입 방안'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남기천은 우리금융그룹과 시너지를 통해 우리투자증권을 초대형투자은행으로 키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증권사 후발주자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4대 금융지주 증권사에 걸맞은 위상을 우리투자증권이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금융은 NH투자증권(옛 우리투자증권)을 NH농협금융에 넘긴 뒤 10년 만에 증권업에 다시 진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자기자본 1조1500억 원으로 증권사 18위로 출범했다. 앞으로 자기자본을 늘려 10년 안에 자기자본 4조 원이 넘는 초대형 투자은행이 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남기천은 중장기적으로 추가 인수합병(M&A)과 유상증자 등을 통해 몸집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투자은행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투자증권의 보유자산과 사업모델이 부족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추가로 증권사를 인수하면 그만큼 자기자본 3조 원 이상이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추가 인수합병 전까지는 기업금융과 세일즈&트레이딩, 리테일 등 기존사업을 단계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합병 원년인 2024년 자기자본이익률(ROE)를 3% 달성하고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 7%를 달성하면서 2차 인수합병과 유상증자로 자기자본을 2조1천억 원까지 키우기로 했다.

앞으로 5년 안에 자기자본 3조 원을 달성하고 10년 안에 4조 원을 넘겨 초대형투자은행 인가를 세운다는 목표를 정했다.

증권사는 자기자본 규모에 따라 업무 영역이 나뉜다. 특히 자기자본 3조 원이 넘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부터 영업여건이 크게 향상된다.

대표적으로 자기자본 3조 원 이상 증권사는 기업 신용공여업무를 할 수 있고 4조 원이 넘으면 기업고객 현물환 매매업무와 발행어음 업무가 가능해진다. 8조 원 이상 증권사는 종합투자계좌(IMA)업무가 허용된다.

◆ 평가
[Who Is ?]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 남기천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맨 오른쪽)가 2019년 3월21일 한국선주협회에서 열린 '친환경설비 설치 상생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업 대표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영준 파나시아 사장(맨 왼쪽부터), 신준섭 디섹 사장, 하명호 현대종합상사 사장,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서석원 SKTI 사장, 안광헌 현대글로벌서비스 사장이 함께하고 있다. <현대상선>
남기천은 대우증권 출신의 투자전문가로 발이 넓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우리투자증권 출범에 앞서 미래에셋·삼성·메리츠증권 등 대형 증권사 실무인력을 대거 충원했다. 기존 인력에 더해 400명가량으로 시작하는 셈인데 앞으로 1년 안에 100명 이상을 추가로 확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2024년 3월 양완규 부사장, 5월 박현주 전무, 7월 이형락 전무를 영입했다. 트레이딩분야에서는 6월 박기웅 부사장을, 7월 이동준 상무를 데려왔다. 전산과 디지털분야에서는 김종구 상무와 김범규 상무, 안경숙 이사가 들어왔다. 대부분 남기천과 같은 대우증권 출신이다.

앞서 우리자산운용 대표 시절에는 대체투자 전문가로 우리자산운용의 상품 다변화에 기여했다.

남기천은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과거 대우증권 런던현지법인장과 딜링룸을 거쳐 파생시장본부장 겸 고유자산운용 본부장을 지냈다.

2013년부터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 합병 전까지 수년간 대체투자본부도 이끌었다.

사모펀드나 헤지펀드 등 자산군에 투자하는 팀을 이끌며 다양한 상품을 다뤘다. 2023년 우리자산운용을 이끌기 시작하면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중소기업은행, 한화자산운용 등 외부 인사도 적극 영입했다.

부산 대동고등학교 동문회에 적극 참여하며 서울지역 동문회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였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사건사고
[Who Is ?]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 남기천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앞줄 오른쪽 세 번째)가 2016년 10월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회 금융의 날' 행사에 참여해 금융개혁 추진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뒷줄 왼쪽 네 번째)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뒷줄 왼쪽 다섯 번째)이 보인다. <금융위원회>
△멀티에셋자산운용 홍콩 오피스 빌딩 90%가량 손실처리
멀티에셋자산운용은 2023년 8월18일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를 열고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GFGC) 빌딩에 투자한 ‘멀티에셋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4호’ 펀드를 상각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남기천은 멀티에셋자산운용 단독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었다.

상각비율은 90%다. 상각 처리는 투자 자산의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 회계장부에 미리 손실로 처리하는 행위다.

아직 현실화된 손실은 아니지만 향후 손실 규모가 90%가 될 수 있다.

멀티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금융투자업 감독규정상 부실 징후가 있다면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상각하도록 돼 있다”며 “투자 손실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9년 6월 홍콩 GFGC 빌딩에 2800억 원을 대출하는 펀드 상품을 내놓았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 남기천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우리자산운용 본사 대표실 안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리자산운용>
1989년 대우증권에 입사했다.

2001년 대우증권 런던현지법인장에 임명됐다.

2008년 대우증권 딜링룸 부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0년 대우증권 고유자산운용본부 상무보에 선임됐다.

2013년 KDB대우증권 고유자산운용 상무를 맡았다.

2016년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자본시장분과 위원을 역임했다.

2016년 멀티에셋자산운용 운용총괄 대표이사가 됐다.

2018년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23년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2024년 3월 우리종합금융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24년 8월 우리투자증권 초대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 학력

1982년 부산 대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서울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

◆ 상훈

2016년 10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회 금융의 날’ 행사에서 금융개혁 추진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 기타

남기천의 보수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남기천이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를 맡았던 시절인 2022년 멀티에셋자산운용은 임원 14명에 모두 37억2514만 원을 보수로 지급했다. 1명당 평균 2억6608만 원이다. 남기천은 14명 임원 가운데 한 명이었다.

어록
[Who Is ?]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 남기천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왼쪽)가 2016년 12월20일 서울 중구 미래에셋 센터원빌딩에서 'KDB-미래에셋 오션밸류업 프로그램' 투자계약을 맺고 임해진 산업은행 부행장(가운데),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대표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산업은행>
“공동협의체 공동펀드 조성, 계열사 활용을 통한 트레이딩 사업역량 강화, 우리은행과 협업을 통한 리테일 고객 확대 등 시너지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 각 사업 사이 균형있는 성장을 추구하겠다.

2~3년 안에 2차 인수합병(M&A)을 고려하고 있다. 디지털과 기업금융(IB)이 강력한 국내 선도 증권사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인사·조직·성과보상 등을 자본시장 기준에 맞춰 우리투자증권에 맡기겠다고 약속했다. 소통과 화합, 원팀 정신에 기초한 창조적 기업문화를 구축해 우리투자증권과 직원이 빠르게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겠다.” (2024/08/08, 우리투자증권 출범 기자간담회를 통해)

“우리종합금융의 탄탄한 수익과 포스증권의 투자 플랫폼 기반에 더해 우리금융그룹의 지원까지 합쳐지면 우리투자증권은 강력한 증권사가 될 수 있다. 우리금융그룹 위상에 어울리는 증권사를 만들겠다.” (2024/07/30, 서울경제 인터뷰에서)

“금융지주 계열사 증권사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은행은 자산관리(WM)분야에서 구 많은 고객을 가지고 있고 기업금융분야에서는 방대한 기업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우리종합금융이 현재 할 수 없는 주식발행시장(ECM), 채권발행시장(DCM), 연수합병 등 전통 기업금융부문을 은행과 협업할 것이다. 내부적으로 인력을 뽑고 위험관리 체계도 갖추며 준비하고 있다.” (2024/07/10, 조선비즈 인터뷰에서)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투자를 지향하고 전문역량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리서치와 분석을 통해 각 산업과 기업의 내재적 가치에 집중하고 있다. 투자의사 결정 시 투자대상의 재무적 요소뿐만 아니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비재무적인 요소까지 고려하며 책임투자를 실행하고 있다.” (2023/03, 우리자산운용 CEO 인사말에서)

“‘우리 마음 속 첫 번째 금융’이라는 우리자산운용의 슬로건은 최고 수준의 투자역량이 뒷받침될 때 실현될 수 있다. ‘채권 명가’라는 명성에 더하여 주식, 글로벌, 솔루션 등 균형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 여러분에게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산운용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2023/03, 우리자산운용 홈페이지 인사말에서)

“이번 헤지펀드 출시를 시작으로 주식, 채권 뿐 아니라 부동산, 인프라, 크래딧, 등 국내외 다방면의 대체자산을 투자와 접목할 예정이다. 대체투자 전문운용사로 자리매김하는데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2016/06/30, 멀티에셋자산운용에서 헤지펀드 3종을 출시하며)

“헤지펀드 운용조직 분리요건이나 일반 적격 투자자의 자격이 완화되어야 한다. 현재 당국이 제시한 도입안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대안이다. 현재 금융당국이 제시하고 있는 5~10억 원 수준의 적격투자자의 자격은 지나치다"며 "현실적으로 재간접 펀드는 1~2억, 헤지펀드는 2~5억 원 미만으로 최소 투자금액을 낮출 필요가 있다.”

“현재 신탁업자로서 펀드자산 보관 및 관리에 국내증권사의 역량이 아직 미비하다. 레버리지 관련 담보확보 및 프라임브로커 리스크 관리를 위해 헤지펀드의 자산은 프라임브로커의 명의로 보관되어야 한다. 신탁업법의 규정 개정을 통해 프라임브로커가 신탁업자로서 자산수탁을 하되 자산보관업무의 재위탁을 가능하게 하는 현실적 방안 마련도 필요하다.” (2011/06/02, ‘헤지펀드에 대한 규제변화와 프라임 브로커 도입 방안’ 세미나에 참석해)

“2~3년전부터 헤지펀드 스타일로 전환하기 시작해 지금은 거의 헤지운용에 주력하고 있다. 절대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한국 주식뿐 아니라 해외 주식에도 투자하면서 꾸준하게 수익을 내고 있다. 언제든지 투자 기회가 생기면 운용 한도를 늘릴 수 있다.”

“매년 5~7명 정도의 인턴사원을 뽑아서 그중에서도 자질 있는 선수들만 선발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인력을 꾸준하게 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외부 인력을 데려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2009/12/21,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기업인수목적회사 제도 도입에 대비해 2년여 동안 많은 준비를 해 온 만큼 대우증권의 자산운용 역량 과 설립주주들의 방대한 기업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그린코리아기업인수목적회사’를 성공적인 기업합병 1호 기업인수목적회사 로 만들겠다.”
(2009/12/15, 대우증권 기업인수목적회사 1호인 ‘그린코리아기업인수목적회사’의 설립 등기 신청을 마치고)

“증권사가 기업인수목적회사의 스폰서 참여를 통해 수익구조를 다양화할 수 있다는 점은 좋지만, 사채 발행 제한 등 규제가 많은 것이 아쉽다.” (2009/09/29,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인수목적회사 제도 설명회에 참여해)

“정부가 자본시장법 발효 등 자본시장 활성화 및 투자은행 육성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국내 투자은행(IB)들도 수익모델 다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대부분 중권사의 주 수익원은 위탁매매업무(Brokerage) 수수료다. 거래대금 하락은 곧 수익성 악화로 직결된다. 따라서 자기자본(PI) 투자, 인수합병(M&A) 자문영역 강화, 신규상품 개발 등 다양한 수익원 창출이 필요하다. 기업인수목적회사는 투자, 기업공개(IPO), 인수합병 등의 투자은행 업무분야를 포괄하는 신규 상품이며, 신규 수익처로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 것으로 전망한다.”

“기업인수목적회사와 합병된 비상장 기업은 상장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침체된 인수합병 시장에 활력소 역할을 기대한다. 기업인수목적회사의 조기 정착이 국내 인수합병 시장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10년 동안 인수합병 자문 실적을 집계한 결과 산업은행을 제외하면 순위 10위권에 드는 국내기관은 단 한 곳 뿐이었다.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대형 인수합병 자문을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독식했다. 국내 투자은행의 평균 자산규모는 미국 평균의 8%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2009/05/07, 기업인수목적회사 국내 도입방안 세미나에 참석해)

“일단 수백억원 정도를 홍콩 H주에 투자하고 향후 적격 외국인기관투자가(QFII) 자격을 획득하면 1000억 원 이상으로 투자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홍콩 H주 시장이 크게 하락한 데다 긴축 일변도였던 중국 정부가 5월쯤에는 긴축 기조를 완화할 가능성이 높아 투자 시기로 적절해 보인다.” (2008/04/08, 대우증권의 중국 주식 매입 계획을 밝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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