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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2027년 매출 목표 7조 제시, 이정헌 "IP 바탕으로 종적·횡적 성장 추구"

이동현 기자 smith@businesspost.co.kr 2024-09-03 17: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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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넥슨이 2027년까지 매출 7500억 엔(약 6조9천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는 3일 일본 도쿄 현지에서 ‘자본시장 브리핑(Capital Markets Briefing)’을 열고 “넥슨은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았으며, 2분기에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일시적 침체는 있었지만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넥슨이 전했다.
 
넥슨 2027년 매출 목표 7조 제시, 이정헌 "IP 바탕으로 종적·횡적 성장 추구"
▲ 넥슨 이정헌 대표가 3일 일본 도쿄 현지에서 진행된 '자본시장 브리핑'을 통해 앞으로 넥슨의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넥슨>

그는 “회사는 2027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500억 엔(6조9천억 원), 영업이익 2500억 엔(2조3천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실현할 성장 전략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략은 두 단계로 구성돼 있다”며 “기존 지식재산권(IP)의 안정적 서비스와 장르적·플랫폼적·지역적 확대를 중심으로 한 ‘종적 확장’과 블록버스터급 신작 IP를 창출하는 ‘횡적 성장’으로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전략을 이끌 핵심 IP로 가장 먼저 지목된 것은 횡스크롤 액션 게임 ‘던전앤파이터’다.

이 대표는 “기존 던전앤파이터와 던전앤파이터모바일의 안정적 운영이 중요하다”며 “IP 확장은 액션 RPG ‘퍼스트버서커: 카잔’, 후속작 ‘오버킬’, 오픈월드 액션 RPG ‘프로젝트 DW’ 등 신작 3종이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집중적으로 소개된 작품은 ‘퍼스트버서커:카잔’이다.

카잔의 개발을 지휘하고 있는 윤명진 네오플 총괄PD는 “온라인 게임으로 한국과 중국에서 성공을 거두었다면 패키지화를 통해 일본과 세계시장에 도전할 것”이라며 “게임의 액션성, 셀 셰이딩 그래픽, 기존 게임과의 세계관적 연결성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넥슨의 대표 역할수행게임(RPG)인 ‘메이플스토리’도 중요하다.

이 대표는 “메이플스토리와 메이플스토리모바일은 일본, 대만, 서구권 등 서비스지역이 늘림과 동시에 현지화를 위한 투자도 계속해서 확대해왔다”며 “이를 통해 누적 이용자수와 매출이 꾸준히 증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IP 확장을 이끌 게임으로는 메이플스토리 에셋을 활용해 창작자들이 게임을 제작·판매할 수 있는 샌드박스형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 메이플스토리에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된 ‘메이플스토리N’과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가 제시됐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메이플스토리N에서 생성된 캐릭터, 장비, 콘텐츠 등이 게임 내·외부 교환을 통해 경제적 가치를 지닌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바뀌는 경제 구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젤라 손 메이플유니버스 파트너십 리드는 “지난 7월24일부터 8월2일까지 진행한 테스트에서 많은 이용자들이 높은 참여도를 기록했다”며 “이용자들이 다양한 측면에서 게임 생태계에 구성에 관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밖에도 스포츠 게임 ‘피파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마비노기’, 서브컬쳐 게임 ‘블루아카이브’ 등 기존 IP와 해양 어드벤처 ‘데이브더다이버’, 슈팅 게임 ‘아크레이더스’ 등 신규 IP 시도 등이 언급됐다.

특히 넥슨이 2019년 인수한 스웨덴 게임 개발사 ‘엠바크 스튜디오’의 아크레이더스는 북미·유럽 등 서구권 공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로 우에무라 넥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된 향후 방향성을 발표했다.

우에무라 CFO는 “6천억 엔(5조5192억 원)이 넘는 회사 현금잔액을 바탕으로 투자와 주주환원을 늘려갈 것”이라며 “자본효율지표로써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최소 10% 이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감손손실과 일시비용을 제외한 전년도 영업이익 가운데 33% 이상을 주주들에게 환원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주당 배당도 15엔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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