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면세점이 면세점 특허를 획득하면 대형 럭셔리 면세점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현대백화점의 면세점법인인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3개층을 리모델링해 면적 4244평 규모의 대형 럭셔리 면세점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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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호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 |
이동호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는 “현대백화점면세점은 30년 넘게 국내 최고급 백화점을 운영한 유통전문그룹으로서 역량과 시너지를 결합해 고품격 대형 럭셔리 면세점을 구현할 것”이라며 “루이비통 등 명품이 입점하고 한류콘텐츠를 소개하기 위해 면적을 늘렸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럭셔리 면세점을 만드는 데 필요한 명품매장의 입점협약도 체결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부루벨코리아와 ‘특허 취득 조건부 입점협약’을 맺었다. 부루벨코리아는 프랑스 부루벨그룹의 한국지사로 루이비통, 디오르, 펜디 등 글로벌 브랜드 40여 개를 국내 면세점에 공급하는 회사다.
면세점 특허를 획득할 경우 루이비통 등 부루벨코리아가 취급하고 있는 명품 브랜드들이 입점하게 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부루벨코리아가 보유하고 있는 명품 브랜드를 포함해 총 47개 브랜드에 대한 입점을 확약받았으며 이와 별도로 불가리, 토즈 등 188개 국내외 명품잡화 브랜드에 대한 입점의향서(LOI)도 체결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면세점 보세화물의 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준비도 마쳤다. 면세점 통합IT시스템업체인 도시바와 계약을 맺었고 보안시설 및 보세화물관리 관련업체들과 잇따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도심공항과 임대차 계약을 맺고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보세물류창고도 확보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맺은 협약들은 아시아 랜드마크인 코엑스의 위상에 맞는 대형 럭셔리 면세점을 만들기 위한 밑거름”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