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반도체주 주가가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깜짝실적’에도 큰 폭으로 하락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 미국 엔비디아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크게 내리면서 29일 오전 장중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주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
29일 오전 10시20분 코스피시장에서 SK하이닉스 주식은 전날보다 5.30%(9500원) 내린 16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6.24%(1만1200원) 떨어진 16만8100원에 장을 출발해 장중 한 때 16만72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도 같은 시각 2.62%(2천 원) 내린 7만4400원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테크윙(-10.01%), 한미반도체(-8.06%), 가온칩스(-7.12%), 하나머티리얼즈(-6.52%), 미래반도체(-5.58%), 원익IPS(-5.04%), 사피엔반도체(-3.62%) 등 주가도 내리고 있다.
전날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발표 뒤 시간외거래에서 6.92%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2024년 2분기 매출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투자자들의 높아진 기대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엔비디아는 2분기(5~7월) 매출 300억4천만 달러(약 40조1785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증가했다. 주당순이익은 0.68달러(약 909원)를 보였다.
다만 엔비디아는 앞서 2023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매출은 각각 시장의 예상치를 7.1%, 5.6% 웃돌았는데 이번 2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보다 4.6% 가량 높았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