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민 KBS 사장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결산 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여야 의원들이 KBS가 광복절에 일본국가인 기미가요가 연주되는 오페라를 반영한 것을 비판했다.
여야 의원들은 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KBS 결산보고에서 KBS의 광복절 기미가요 방송을 문제 삼았다.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은 “방송 내용에 문제가 없는지 검토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다만 노래를 한국단원이 한 것이고 길어도 9초 정도인 만큼 친일방송으로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기에는 억울해 보인다”고 말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2014년 JTBC, 2015년 MBC도 기미가요를 방송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경고처분을 받은 바 있다”며 “앞으로 공영방송에서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야당 의원은 이번 사안을 두고 정부와 여권에 대한 ‘친일 프레임’과 연결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 방송 KBS가 이른바 ‘땡윤방송’도 모자라 매국방송, 독재미화 방송으로 전락했다”며 “이번 사안은 KBS 사장이 직접 공개사과를 해야 할 일이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