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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공동 API 규격으로 혁신 서비스 개발 진입장벽 낮추기로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4-08-28 10: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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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통신3사가 국내 이동통신 생태계를 글로벌 공동 규격으로 표준화해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한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분야 '네트워크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표준 공동 제정 및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통신3사, 공동 API 규격으로 혁신 서비스 개발 진입장벽 낮추기로
▲ 통신3사 관계자들이 네트워크 오픈 API 표준화를 위해 논의하는 있다. < LG유플러스 >

통신3사는 개발자나 기업 고객이 통신 네트워크와 외부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해 개발할 수 있도록 API를 제공해 자사 서비스 고도화에 활용해 왔다.

API 형태로 제공되는 데이터는 서비스 앱 개발자들이 혁신 서비스를 개발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데 사용됐지만, 통신사별로 서로 다른 규격으로 제공돼 각사 기준에 맞춰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다.

이에 통신3사는 통신사별로 API를 각각 제공하지 않고 하나의 규격으로 통일해, 개발 진입장벽을 낮추고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도 단축하기 위해 공동의 표준 정립에 나섰다.

통신3사는 최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통해 6건의 네트워크 API 표준 제정에 합의했다.

사용자의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인증을 처리하는 '번호 검증', '심 스왑' 등 개인정보와 모바일 금융 보안 관련 API 5종과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통신 품질을 높이는 '주문형 품질보장(QoD)'이 포함됐다.

예를 들어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위치정보, 주문형 품질보장(QoDd) API를 활용해 드론이 촬영한 실시간 영상을 5G 네트워크로 전송하고 인명구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심 카드 변경 이력이나 로밍 상태와 위치 정보 확인, 사용자 인증 강화를 통해 금융 범죄를 예방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통신3사는 표준화된 API를 기반으로 사업자의 연동 호환성을 높이고, 글로벌 동향과 서비스 수요 등을 고려해 보안 강화를 포함한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네트워크는 단순 연결성을 제공하는 역할을 넘어 AI 및 다양한 정보 기반 API로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는 텔코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며 "외부 고객의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서비스 출시 속도를 높이는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 공통된 네트워크 API 기반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서비스 품질, 인증과 보안 강화 등 다양한 고객 요구 사항을 글로벌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표준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이번 통신3사의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가 나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통신3사가 디지털 혁신성장을 이끄는 마중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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