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일동제약의 신약연구개발(R&D) 자회사 유노비아가 당뇨 및 비만 분야 경구용 합성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낸다.
유노비아는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당뇨와 비만 등을 겨냥한 대사성 질환 신약 후보물질 'ID110521156'의 임상1상 다중용량상승시험(MAD)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26일 밝혔다.
▲ 일동제약그룹 신약연구개발자회사 유노비아가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당뇨와 비만 등을 겨냥한 대사성 질환 신약 후보물질 'ID110521156'의 임상1상 후속 연구계획을 승인받았다. |
이번 임상은 임상1상 단회용량상승시험(SAD)에 이은 후속 연구로 ID110521156의 반복 투여 및 단계적 용량 증가에 따른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및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한다.
ID110521156은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로 체내에서 인슐린의 합성 및 분비, 혈당량 감소, 위장관 운동 조절, 식욕 억제 등에 관여하는 GLP-1 호르몬과 동일한 역할을 하는 약물이다.
유노비아는 ID110521156을 기존 치료제인 펩타이드 주사제보다 생산성과 사용 편의성을 높인 당뇨·비만 분야 경구용 합성 신약으로 개발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앞서 유노비아는 비임상 효능평가 및 독성평가를 통해 인슐린 분비, 혈당 조절 관련 유효성과 동일 계열의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안전성 등을 확인했으며 최근 완료한 임상1상 SAD에서도 유망한 약물 특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유노비아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임상 단계에 진입한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합성 신약은 ID110521156이 유일하다“며 "글로벌 제약사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임상을 진행하고 기술이전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