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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금감원장 군기잡기에 보험·대형건설 반사이익 기대

배종찬 mikebay@naver.com 2024-08-26 11: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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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금감원장 군기잡기에 보험·대형건설 반사이익 기대
▲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로 7월26일부터 8월25일까지 '보험업'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를 도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권, 특히 은행권 군기잡기에 나섰다.

은행의 대출금리 인상 움직임이 자칫 물가 인상과 부동산 가격을 요동치게 만드는 주범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원장은 한 방송사의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은행 자율성 측면에서 개입을 적게 했지만 앞으로는 부동산 시장 상황 등에 비춰 개입을 더 세게 해야 할 것 같다”며 “수도권 집값과 관련해서는 개입 필요성을 강하게 느낀다”고 했다.

특히 가계 대출이 늘어나고 있는 부분에 대해 강한 경계심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 원장은 “연초 은행들이 설정한 스케줄보다 상반기 가계대출이 늘었는데 이에 대한 대응으로 금리를 올리면 돈도 많이 벌고 수요를 누르는 측면이 있다”며 “금감원은 은행이 자율적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나 갭투자 대출 등에 신중한 태도를 취하며 포트폴리오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길 바란다”고 은행권의 책임 있는 태도를 강조했다.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에 대해선 법상 할 수 있는 권한을 최대한 가동해서 검사와 제재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은행권에 강도 높은 규제와 개입이 예상된다.

은행권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건설업체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해선 “금융사로부터 제출받은 사업성평가 결과를 관리 중”이라며 “올해 9~10월 중으로 일부 경공매 되거나 3개월 이상 연체되어 원리금 상환이 어려운 대출채권(NPL)으로 넘어가는 사업장이 많이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 규제와 개입으로 다소간 은행권 경색 국면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보험업계 ‘풍선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썸트렌드로 7월26일부터 8월25일까지 보험업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를 도출해 보았다.

보험업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성장하다’, ‘부담’, ‘기대되다’, ‘손해’, ‘혜택받다’, ‘적극적’, ‘안정적’, ‘개선되다’, ‘전문지식보유하다’, ‘범죄’, ‘부담가중시키다’, ‘다양한혜택’, ‘영리’, ‘염려’, ‘안전’, ‘쉽지않다’, ‘우려하다’, ‘진심’, ‘희망’, ‘우위’, ‘논란’, ‘변화이끌다’, ‘도움되다’, ‘혁신적’, ‘저렴한가격’, ‘달성하다’, ‘기준없다’, 비판‘, ’우려‘ 등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를 보면 보험업에 대한 빅데이터 평가 내용이 긍정적이다.

보험업계는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는 와중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등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은 연초 이래 코스피지수 상승률(2.33%)을 훌쩍 웃돈다.

최대주주인 중국 다자보험이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인 동양생명도 비슷한 양상이다. 화재와 보험이 합쳐진 메리츠금융지주는 승승장구다. 현대해상도 올해 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올라왔었다.

금융투자업계는 주요 생명보험사들의 올 2분기 실적이 상당 폭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건강·상해·질병 등 보장성 인(사람) 보험 판매가 호조라서다.

2분기 가운데 시장금리가 내린 것도 보험사들의 금융자산 평가손익 산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권이 군기잡기 영향으로 경색되는 국면에 보험업계가 웃게 되는 ‘풍선 효과’에 대한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금융감독원의 PF에 대한 엄중한 대처에 따라 중소 건설사는 상당히 위축될 수 있겠지만 주로 수도권 재권축과 신규 물량 그리고 해외 원전 건설, 중동 시장 특수, 우크라이나 재건 시장 참여 등의 호재에 따라 현대건설과 삼성 등 대형 건설사는 오히려 풍선 효과로 반사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금감원장 군기잡기에 보험·대형건설 반사이익 기대
▲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로 7월26일부터 8월25일까지 '현대건설'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했다.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 썸트렌드로 7월26일부터 8월25일까지 빅데이터 연관어를 확인해 보았다. 현대건설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현대’, ‘건설’, ‘아파트’, ‘사업’, ‘규모’, ‘가구’, ‘공사’, ‘주택’, ‘분양’, ‘힐스테이트’, ‘업계’, ‘건설사’, ‘대우건설’, ‘관계자’, ‘서울’ 등으로 나왔다.

빅데이터 연관어만 보더라도 최근에 불거진 PF 문제 등은 대형 건설사와 치명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금융감독원의 군기잡기가 일종의 ‘풍선 효과’로 인해 여신 등에 여력이 있는 보험업계나 PF 위협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대형 건설사 등에 기회가 되고 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미국과 일본 유학 그리고 홍콩 연수를 거친 후 주된 관심은 경제 현상과 국제 정치 환경 사이의 상관 관계성 분석이다.
한국교육개발원·국가경영전략연구원·한길리서치에서 근무하고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거친 데이터 전문가다. 현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을 맡아 매일경제TV, 서울경제TV, 이데일리 방송 및 각종 경제 관련 유튜브에서 빅데이터와 각종 조사 결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밀도 높고 예리한 분석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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