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반도체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26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빅테크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오늘의 테마로 ‘반도체주’를 꼽았다.
▲ 하나증권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오늘의 테마'로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꼽았다. |
관련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한미반도체, HPSP, 피에스케이홀딩스, 디아이티, 디아이, 테크윙 등을 제시했다.
잭슨홀 미팅 이후 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인하가 기정사실화로 여겨지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현지시각 23일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왔다”며 “인하 시기와 속도는 향후 데이터와 경제전망, 위험 균형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시장에서는 연준 위원들의 연설에서 ‘점진적’이라는 단어가 빠졌다는 데 주목하고 9월 기준금리 인하폭이 0.50%포인트로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도 일고 있다.
현재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24일 연준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50%포인트 인하될 확률은 36.5%로 집계된다. 1주일 전(25%)보다 11.5%포인트 높아졌다.
0.25%포인트 인하 확률은 63.5%이다.
이같은 기대감에 미국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주지수는 현지시각 23일 2.79% 상승마감했다. 엔비디아(4.08%), TSMC(2.91%), 퀄컴(2.66%), 브로드컴(2.48%), 인텔(2.19%), AMD(2.16%) 등 주가가 올랐다.
주식시장은 현지시각 28일 발표되는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여전히 강력한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범용 D램의 실적 증가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이어 “국제반도체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반도체 판매량은 전년대비 29% 증가할 전망으로 2021년도 기록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