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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하반기도 실적 우상향 예감, 뤄즈펑 법인영업 리테일 광폭 행보

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 2024-08-2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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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하반기도 실적 우상향 예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914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뤄즈펑</a> 법인영업 리테일 광폭 행보
▲ 유안타증권이 왕성한 법인영업 활동과 함께 리테일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뤄즈펑 유안타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법인영업과 리테일(개인금융)을 중심으로 적극적 행보를 펼치고 있다.

뤄 대표는 상반기 실적 반등을 바탕으로 수익 다각화를 통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 410억 원을 거뒀다. 1년 전보다 88% 늘었다.

뤄 대표가 전임인 궈밍쩡 대표와 인수인계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 2분기 순이익만 놓고봐도 69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110억 원 순손실)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뤄 대표는 유안타증권의 여의도 시대 제 2막을 이끌기 위해 올해 본사 지주사에서 파견됐는데 기분좋은 첫 출발을 알린 것이다.
 
유안타증권 하반기도 실적 우상향 예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914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뤄즈펑</a> 법인영업 리테일 광폭 행보
뤄즈펑 유안타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왕성한 법인영업 활동과 함께 리테일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3월25일부터 4월15일에 걸쳐 서울 여의도 앵커원빌딩으로 본사 사옥을 이전했다. 2004년 서울 중구 을지로로 본사를 이전한 뒤 20년 만에 여의도로 복귀한 것이다.

여의도는 명실공히 한국 금융의 심장부인 만큼 뤄 대표의 취임에 맞춰 새로운 여의도 시대를 연 것으로 풀이됐다.

뤄 대표는 여의도 시대 제2막의 첫 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적극적 수익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우선 운용에서 강점을 바탕으로 법인영업의 활동폭을 적극적으로 넓히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외국계 중소형사라는 태생적 한계에도 운용에서만큼은 탄탄한 실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2분기 흑자전환도 트레이딩(자기매매) 매출이 270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65% 급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고객들의 자금을 바탕으로 운용하는 퇴직연금시장에서도 상반기 말 기준 확정지급(DB)형 가운데 원리금 비보장형 1년 수익률이 11.86%로 집계됐다. 쟁쟁한 초대형 증권사들을 제치고 업계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뤄 대표는 증권업계 생활 초반은 기업금융(IB) 부문에서 보냈으나 이후에는 퍼시픽스타뉴욕헤지펀드, 엘리타임즈자산운용, 선샤인자산운용 등 운용업계에서 오랜 기간 활약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유안타증권이 외국계 중소형 증권사지만 높은 수익률을 내주고 있기 때문에 거래 관계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실력을 바탕으로 유안타증권은 최근 법인과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한 영업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뤄 대표가 취임한 3월 이래 금융센터부천지점(4월), 은평·평촌·잠실 지점(6월), 금융센터인천본부점(8월) 등에서 법인 및 개인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특히 7월10일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법인영업 세미나에선 뤄 대표가 직접 나와 법인영업에 힘을 싣기도 했다.

리테일부문에서는 지난달 22일 기업은행 앱인 ‘아이원뱅크’에서 비대면 증권계좌 개설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고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외국계 중소형사인 유안타증권이 국내 은행권 고객들을 유치할 길이 열린 것이다.

이달 19일부터는 일본과 홍콩주식을 대상으로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도 재개했다. 

유안타증권의 대만 모회사인 유안타증권아시아금융서비스는 아시아 증시를 분석하는 데 탁월한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CFD 고객들에게 일본과 홍콩 기업에 관한 분석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유안타증권에 대해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우선 부동산사업 관련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 비율이 32% 내외로 중소형 증권사 대비 낮은 수준이다. 
 
유안타증권 하반기도 실적 우상향 예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914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뤄즈펑</a> 법인영업 리테일 광폭 행보
▲ 타이베이시 송산구에 위치한 유안타금융그룹 본부 건물. <유안타건설>

하반기 증시 거래 활성화에 따른 실적 확대도 기대된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이 1조 원 증가할 때마다 유안타증권의 순이익은 67억 원씩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 순이익의 10%에 이르는 규모다”고 분석했다.

배당 매력도 존재한다. 올해 주당배당금(DPS)을 지난해와 같은 180원으로 가정한다 해도 현재 배당수익률은 6.2%에 이른다.

유안타증권은 2022~2023년 배당성향 50% 내외를 기록했는데 올해 실적 증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예상 배당수익률이 7%까지도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뤄 대표는 대만에서 태어나 국립 타이완대를 졸업한 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 중국 칭화대학교 PBC 금융대학원에서 경영자 과정 경영학 석사학위(EMBA)를 취득했다.

1995년 크레딧스위스퍼스트보스턴에서 증권업계 생활을 시작해 이후 JP모간, 노무라증권, 퍼시픽스타뉴욕헤지펀드 등을 거쳤다.

2007년 홍콩 유안타증권 본부장이 되면서 유안타증권과 인연이 시작됐다. 이후 2010년부터는 홍콩 KGI증권, 엘리타임즈자산운용, 선샤인자산운용 등으로 잠시 떠나 있었으나 2024년 유안타금융그룹의 선임 부사장으로 돌아왔다. 2024년 3월 한국 유안타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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