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검찰에 출두한 최순실 울먹이며 "죽을 죄를 지었다"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6-10-31 18:48: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검찰에 출두한 최순실 울먹이며 "죽을 죄를 지었다"  
▲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최순실 씨가 3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하고 있다.

최순실씨가 국정농단 의혹을 조사받기 위해 검찰에 출두했다.

최순실 의혹 검찰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중앙지검장)는 31일 오후 3시 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최씨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씨는 검은색 에쿠스 승용차에서 내렸는데 두꺼운 코트에 벙거지 모자를 쓰고 목에 점박이 문양의 목도리 차림이었다. 이탈리아 명품인 프라다 신발을 신고 영국 명품 토즈 핸드백으로 추정되는 가방을 들었다.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가면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라고 짧게 말했다. 엘리베이터를 향하면서 “죄송합니다. 국민 여러분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다시 울면서 말했다.

최씨는 검찰청사 안에 들어가기 전에 '한 말씀 부탁드린다', '하시고 싶은 말씀을 해 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단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았다. 취재진의 질문에 모자를 더욱 깊게 눌러쓰며 눈물만 흘렸다.

최씨 주변으로 취재진 수십여 명이 뒤엉키면서 최씨는 검찰수사관들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최씨의 변호인 이경재 동북아법무법인 대표변호사는 최씨 출석 이후인 오후 3시20분쯤 검찰조사 입회를 위해 나타났다.

이 변호사는 "최씨에 대한 검찰수사가 시작됐기 때문에 변호인으로서 심문에 입회하려고 한다"며 "그동안 여러 상황 때문에 최씨와 밀착된 접견을 하지 못해 검찰에서 시간이 허용되는 대로 얘기하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미르와 K스포츠 돈을 개인회사인 비덱과 더블루케이를 통해 빼돌렸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또 대통령의 연설문 등 청와대에서 안보와 관련된 중요한 기밀을 사전에 보고 받은 것이 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위반과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에 적용되는지도 조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최신기사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재계 키맨] 삼성SDS 호실적에도 변화 선택, 새 사령탑 이준희 AI 신사업 주도
중국 샤오미 전기차 시장에서 '다크호스' 평가, 주가 상승률 테슬라 웃돌아
국민의힘 탄핵 반대 목소리 잇달아, 윤상현 "보수 분열" 박충권 "민주당 방탄"
후지필름, SK하이닉스·삼성전자 HBM 소재 공급 위해 천안에 공장 짓는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