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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박익진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장 부사장

금융권 거쳐 롯데쇼핑에 영입된 ‘재무 전문가’, 롯데온 수익성 개선 과제 [2024년]
김예원 기자 ywkim@businesspost.co.kr 2024-08-22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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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박익진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장 부사장
▲ 박익진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장(롯데온 대표) 부사장.

박익진은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장(롯데온 대표) 부사장이다.

1968년에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물리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대학원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맥킨지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한국씨티은행 카드사업본부로 자리를 옮겨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전략책임자(CSO)로 근무했다.

맥킨지 부파트너, 현대카드 캐피탈 전략담당 전무, ING생명 마케팅본부장 부사장. MBK 롯데카드 마케팅디지털 부사장, 어피니티(PE) 오퍼레이션 총괄헤드를 거쳐 롯데쇼핑에 자리를 잡았다.

CEO of Lotte On
Park Ik-jin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박익진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장 부사장
▲ 박익진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 대표 부사장이 2024년 7월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롯데그룹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년 2분기 수익성 개선
롯데온은 2024년 2분기 매출 278억 원, 영업손실 199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3.3% 줄었으나 적자폭은 줄었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상품군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매출이 감소했으나 수익성은 개선됐다.

롯데온은 박익진 취임 직후인 2024년 1분기 매출 298억 원, 영업손실 224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롯데온은 롯데그룹 유통부문의 통합 온라인몰로 2020년 많은 기대 속에 출범했으나 매년 약 1천억 원의 적자를 내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롯데온은 2021년 매출 1082억 원, 영업손실 1558억 원을 기록하면서 매출 감소와 함께 무엇보다 영업손실이 전년 대비 64% 늘었다. 2022년 매출 1131억 원, 영업손실 1559억 원을 기록하며 매출만 소폭 증가했다.

다행히 2023년에는 매출 1351억 원, 영업손실 856억 원을 내며 적자폭을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

△롯데그룹 계열사 할인 행사 ‘월간롯데’ 도입
박익진은 2024년 1월 ‘월간롯데’를 도입했다.

월간롯데는 롯데온이 롯데그룹 계열사의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선보이는 행사다. 박익진은 각 계열사 대표들에게 행사 참여를 독려하며 그룹 내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간롯데는 방문 고객 및 매출 확대에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온에 따르면 2024년 3월 열린 행사에서 고객 방문수가 2월보다 35% 늘었으며 같은 기간 롯데온 앱 설치 고객수도 40% 늘어났다. 6월 행사기간 구매 고객 수는 1월보다 50%가량 늘어났다.

일부 계열사에서는 월간롯데를 신규 개장한 매장이나 신상품 홍보 채널로 활용하고 있어 계열사 상품 및 서비스 홍보 채널로도 활용하고 있다. 롯데온은 2024년 6월부터 신규 오픈이나 리뉴얼한 매장을 소개하는 ‘이달의 M.V.P(Must Visit Place)’ 코너를 신설했다.

롯데백화점과 협업해 2024년 6월 ‘타임빌라스 수원’을 소개하고 각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했으며 수만 명의 고객이 매장에 방문해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익일배송 서비스 ‘내일온다’ 시행
롯데온은 2024년 4월 이커머스 시장 내 입지 확대를 위해 익일배송 서비스 ‘내일온다’를 시작했다.

내일온다는 평일 오후 4시까지 롯데온에서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상온식품을 구매하면 전국 모든 지역으로 다음 날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롯데온은 경기 김포 온라인 전용 센터를 활용한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온라인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내는 전략을 실행에 옮기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온은 내일온다 전용관을 통해 가공식품, 생활용품, 주방용품, 반려동물용품 등 1만여 개의 상품을 선보여왔으며 2024년 8월부터 상품군을 23만여 개로 대폭 확대했다.

다만 익일배송 서비스 시장은 쿠팡이 압도적 위치를 선점하고 있어 롯데온이 공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Who Is ?] 박익진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장 부사장
▲ 롯데온 실적.
△희망퇴직, 본사 이전 등 허리띠 졸라매기 나서
박익진은 실적부진이 이어지자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롯데온은 2024년 5월 저성과 임직원을 중심으로 권고사직에 나섰다. 또한 같은해 6월 근속 3년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2020년 롯데온 출범 이후 첫 희망퇴직이다.

롯데온의 이러한 '몸집 줄이기'는 실적 부진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롯데온은 2020년 출범 이후 5천억 원이 넘는 누적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사옥이전 계획도 세워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온은 2024년 8월 현재 잠실 롯데월드타워 25~26층을 본사 사옥을 사용하고 있다. 롯데온은 임차비용을 줄이기 위해 임대차 계약을 변경해 임차면적을 일부 축소하고 임차기간도 기존 계약 기간의 절반으로 줄였다.

이에 롯데온의 임차기간은 2026년 6월까지가 됐다.

이와 함께 롯데온은 2024년 하반기 안에 강남 테헤란로 인근으로 본사를 이동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옥이전이 완료되면 임차료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온 관계자는 “대부분의 이커머스 및 파트너사들이 강남에 본사를 두고 있어 원활한 소통을 위해 강남으로 거점을 옮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카도와 이커머스 사업부 시너지 효과 창출 노력
롯데쇼핑은 2023년 11월 온라인 식료품 사업 강화를 위해 영국의 글로벌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롯데쇼핑은 이와 관련해 오는 2030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여기에는 2030년까지 6개의 고객풀필먼트센터를 완공한다는 계획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설되는 물류센터에는 영국 오카도의 통합 솔루션이 적용된다.

박익진이 2024년 초부터 롯데온을 이끌러 있는 만큼 실적 개선과 함께 오카도와의 시너지 창출이라는 과제가 주어진 셈이다.

실제 롯데쇼핑은 2023년 12월 부산에서 첫 번째 풀필먼트센터 공사에 착공했다. 부산 풀필먼트 센터는 이르면 2025년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은 오카도의 통합 솔루션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이 온라인 장보기 과정에서 겪어왔던 상품 변질, 품절, 누락, 오배송, 지연배송 등의 문제점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6개의 고객 풀필먼트 센터가 정상 가동되는 시점에는 매출 5조 원까지 달성한다는 목표까지 새워뒀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온이 대규모 투자가 동반된 오카도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물류센터 완공 전 수익성 개선이 필수”라며 “박익진 대표도 이를 인지하고 이커머스 업계에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사업구조 효율화, 전략마케팅 등 다방면으로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장으로 영입돼
박익진은 2023년 12월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장 부사장에 내정됐다.

박익진은 롯데온 출범 이후 세 번째 수장이다. 조영제 전 대표는 롯데온 론칭 첫 해 조직을 이끌다 1년 만에 자리에서 내려왔고 이베이코리아에서 영입된 나영호 전 대표도 임기 연장에 실패했다.

이번 롯데온 수장인 박익진도 나영호 전 대표에 이은 롯데의 외부 인사다.

박익진은 맥킨지 프로젝트 매니저를 시작으로 한국시티은행 카드사업본부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전략책임자(CSO)를 지냈다. 이후 현대카드 캐피탈 전략 담당 전무, ING 생명 마케팅 본부장과 부사장을 거쳐 MBK 롯데카드 마케팅 디지털 부사장을 지냈다. 2023년까지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총괄책임자로 근무했다.

이런 이력 덕분에 박익진은 다양한 금융권에서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재무 전문가’로 불린다.

롯데그룹의 박익진 영입을 두고 롯데온의 재무상태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풀이가 나왔다. 롯데온의 영업손실은 2021년 1558억 원, 2022년 1559억 원, 2023년 856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Who Is ?] 박익진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장 부사장
▲ 박익진 ING생명 부사장(왼쪽 네 번째)이 2016년 12월23일 경기 파주시 홈플러스 파주운정점에 열린 ‘ING생명 오렌지 라운지’ 행사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ING생명 >
△롯데온이 걸어온 길
롯데온(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는 2018년 8월1일 출범한 이커머스사업본부를 전신으로 한다.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본부의 초대 대표에는 롯데닷컴을 이끌던 김경호 전무가 선임됐다.

롯데그룹은 당시 김경호 전무를 두고 “롯데닷컴 창립부터 온라인 관련 업무를 맡아온 인물”이라며 “롯데그룹에서 온라인사업 전략에 가장 정통한 전문가로 이커머스사업본부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커머스사업본부 조직은 초기 1400여 명 규모로 운영됐다. 기존 롯데닷컴 인력과 계열사에서 정보통신(IT), 사용자경험(UX), 연구개발을 담당하던 인력 1천여 명이 한 식구가 됐다.

하지만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본부가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지 못하자 롯데그룹은 2019년 12월 인사를 통해 롯데지주 전략실 출신의 조영제 전무에게 이커머스사업부를 맡겼다.

조영제 이커머스사업부장은 2020년 4월에 ‘신동빈의 야심작’으로 평가받는 롯데그룹의 통합 온라인쇼핑몰 롯데온을 내놨다. 롯데그룹이 여기에 수 년 동안 3조 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롯데온은 롯데그룹 유통계열사를 한 군데 묶기만 했을 뿐 차별화한 서비스를 선보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출시 초기 잦은 접속장애 등으로 소비자 원성도 샀다.

결국 롯데온은 2020년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데 실패한 것으로 여겨진다. 2020년 기준 롯데온의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은 5% 안팎이다.

조영제 사업부장은 결국 2021년 2월25일 롯데온의 실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이에 나영호 전 이베이코리아 사업총괄이 2021년 4월 롯데온의 새 대표에 올랐다.

나영호 대표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백화점·마트 등으로 분산돼 있던 이커머스 인력을 롯데온으로 통합했다.

서비스 측면에서는 식료품·럭셔리·패션·뷰티·리빙 등 핵심 카테고리별로 특화된 버티컬(전문관) 사업을 강화했다.

2022년 4월 ‘온앤더뷰티’를 시작으로 ‘온앤더럭셔리’, ‘온앤더패션’, ‘온앤더키즈’를 순차적으로 론칭했다. 2022년 8월 전담부서인 ‘버티컬마케팅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적에서 여전히 성과를 내지 못했다.

롯데온은 출범 첫 해인 2020년 영업손실 948억 원을 낸 데 이어 2021년 영업손실 1558억 원, 2022년 영업손실 1559억 원, 2023년 영업손실 412억 원 등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시장 내 입지도 탄탄하지 못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 현황 자료에 따르면 롯데온의 2022년 시장점유율은 4.9%로 4년째 답보 상태다. 순위로는 쿠팡, 네이버, 지마켓, 11번가, 카카오에 밀린 6위를 기록했다.

나영호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장은 2023년 12월 재신임에 실패하며 임기만료로 대표자리에서 물러났다.

롯데그룹은 2024 정기인사를 통해 박익진을 롯데온 대표 부사장에 임명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박익진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장 부사장
▲ 박익진 ING생명 마케팅본부 부사장(오른쪽)이 2015년 9월3일 서울 중구 무교동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회의실에서 이규성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국내부문 부회장과 함께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ING생명 >
박익진은 이커머스시장에서 롯데온의 영향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 과제다.

롯데온은 롯데그룹 계열사의 온라인 통합쇼핑몰로 2020년 4월 말 정식 출범했다. 롯데그룹이 2년 넘는 기간에 3조 원을 투자해 만든 쇼핑몰로 ‘신동빈의 야심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2024년 현재까지 이커머스 업계에서 롯데온의 존재감은 크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온 출범 이후 시장점유율과 매출 등의 외형뿐 아니라 수익성에서도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롯데온의 시장점유율은 출범 이후 2023년까지 3~5% 정도에 그치고 있다. 쿠팡, 네이버 등이 두 자리 수 점유율을 보이며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최근 알리익스프레스를 중심으로 한 중국 이커머스의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롯데온 역시 이커머스 시장 틈새 공략에 나서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박익진은 ‘내일온다’, ‘월간롯데’ 등의 출시에 이어 오카도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물류센터 확장을 통해 자체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동시에 비용 효율화 작업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 평가

스스로 위험에 처한 기업을 회생시키는 법을 안다고 자부한다.

박익진은 맥킨지앤컴퍼니, ING생명,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등 글로벌 기업에서 주로 전문성을 쌓으며 ‘재무 전문가’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다.

박익진의 이력이 유통업과는 거리가 먼 만큼 롯데그룹이 롯데온의 재무적인 부분을 집중 개선하기 위해 그를 영입했다는 평가가 많다.

이를 증명하듯 박익진은 희망퇴직, 권고사직, 사옥이전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온을 거쳐간 조영제, 나영호 전 대표들이 직원들을 독려하며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도약을 공표한 것과는 달리 취임 이후 칼바람이 몰아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다만 박익진이 직접적으로 유통업계에 몸담은 적은 없으나 이커머스 업계에 대한 이해도 역시 낮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다수 존재한다.

박익진은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재직할 당시 요기요와 SSG닷컴에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커머스 업계에 투자를 진행했다는 것은 해당 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충분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한 박익진은 커머스플랫폼 기업 관리 및 마케팅, 상품, 신사업 등 다방면의 컨설팅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이러한 경험이 이커머스사업부의 실적개선과 오카도 시스템과의 시너지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건사고
[Who Is ?] 박익진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장 부사장
▲ 박익진 ING생명 마케팅 총괄 부사장(오른쪽)이 2018년 2월23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김용삼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무이사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ING생명 간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ING생명 >
△개인정보 관리 부실 논란
2023년 4월 롯데온이 자사에 입점한 판매자의 로그인 정보를 신원확인 없이 제3자에게 넘겨줘 판매자 정보가 무단으로 변경되는 일이 발생했다.

롯데온은 뒤늦게 개인정보 관련 방침을 강화했으나 정보관리가 허술하다는 점이 지적되며 판매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롯데온에 입점한 한 판매자는 판매자의 사업자 번호와 이름만 알고 있다면 판매자 명의의 아이디, 비밀번호가 변경이 가능하며 상품에 대한 접근과 정산 등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공개된 사업자 번호와 대표자명으로 경쟁사 관계자가 롯데온 고객센터를 통해 "대표 담당자가 퇴사를 해서 담당자 변경이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꾸며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변경했다는 것이다.

해당 판매자는 명의도용 사실을 알게 돼 롯데온 고객센터에 몇 차례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대로 된 조치 또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롯데온은 해당 사건 이후 사업자번호와 이름만으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바꿀 수 있었던 방침을 변경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 인력 이탈
롯데쇼핑이 디지털 전환을 위해 외부에서 영입한 인력들이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를 떠나 다른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 출신으로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에서 데이터부문장을 맡았던 홍상우 전 상무는 2021년 2분기에 제일기획 디지털테크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임성묵 이커머스사업부 옴니채널본부장 상무도 2021년 초 회사를 떠났으며, 이커머스사업부 보이스커머스부문장을 맡았던 김혜영 상무도 2020년 4분기에 삼성SDS로 이직해 IT혁신사업부 디지털마케팅팀장을 맡았다.

롯데그룹 특유의 수직적 문화에 적응하지 못해 롯데쇼핑을 떠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 관계자는 “이커머스업계에서 인력의 이동은 잦은 편”이라며 “내부적으로 수평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욱일기·카미카제 상품 판매 논란
2020년 8월 롯데온에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가 그려진 상품이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상품은 욱일기가 그려진 요요로 상품의 영문명은 ‘Rising Sun Flag(욱일기)’였다.

태양의 주위로 햇빛이 퍼져나가는 모양을 형상화한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전범기다.

또한 ‘카미카제’ 머리띠 등의 상품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미카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폭탄이 장착된 비행기를 몰고 공격을 시도한 일본 자살특공대를 의미한다.

해당 상품이 판매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롯데온은 해당 상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박익진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장 부사장
▲ 박익진 ING생명 부사장(왼쪽)이 2014년 12월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CJ도너스캠프 공부방 어린이 300명을 초청해 뮤지컬 ‘킹키부츠’ 공연을 함께 관람한 뒤 어린이들에게 ‘희망 부츠’를 전달하고 있다. < ING생명 >
2000년부터 2004년까지 맥킨지 프로젝트 매니저로 근무했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한국씨티은행 카드사업본부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았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맥킨지 부파트너로 일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현대카드 캐피탈 전략담당 전무를 지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ING생명 마케팅본부장 부사장을 맡았다.

2019년 MBK 롯데카드 마케팅디지털 부사장을 역임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어피니티(PE)오퍼레이션 총괄헤드를 담당했다..

2024년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장(롯데온 대표) 부사장에 올랐다.

◆ 학력

서울대 물리학과 학사·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24년 7월 현재 박익진의 보수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는 2024년 7월 기준 롯데쇼핑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어록


“사모펀드 전문가로 금융, 통신, 전자 산업에서 마케팅, 상품개발, 전략 기획을 경험했다. 어려움에 처한 기업을 턴어라운드(실적 호전) 시키는 방법을 알고 있다.” (2024/08, 비즈니스 네트워킹 사회관계망서비스 링크드인에서 자신을 소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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