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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포트폴리오 혁신한다, 조주완 "B2B와 신사업 매출 비중 50% 목표"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4-08-21 11: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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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포트폴리오 혁신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311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주완</a> "B2B와 신사업 매출 비중 50% 목표"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21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전자 인베스터 포럼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 LG전자 >
[비즈니스포스트]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주력사업의 체질변화를 꾀하고 기업간거래(B2B)와 신사업 영역의 매출 비중을 50%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21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국내외 기관투자자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인베스터 포럼'을 열었다.

조주완 대표가 직접 지난해 ‘2030 미래비전’ 발표 이후 1년여 동안 추진해 온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의 경과와 방향을 소개했다.

조 대표 외에도 김창태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 이삼수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 등 최고경영진과 냉난방공조(HVAC), webOS 콘텐츠·서비스, 구독 등 주요 사업 육성을 책임지는 담당 임원이 참석했다.

2030 미래비전은 가전을 넘어 홈, 커머셜, 모빌리티, 가상공간 등 고객의 삶이 있는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이를 위해 미래 지향적 사업구조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하고 '7·7·7(연평균성장률 및 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EV/EBITDA 멀티플) 7배)'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이다.

LG전자의 2024년 상반기 경영실적(LG이노텍 제외)을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 성장률은 8%, 영업이익률은 6%, EV/EBITDA 멀티플은 4배 수준이었다.

조 대표는 "지난 1년여 동안 미래비전 달성의 기반을 착실하게 다져온 가운데 다양한 영역에서 '구조적 변화'와 '지속가능한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강한 자신감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목표 달성을 위해 일관성 있고, 강력한 전진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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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의 냉난방공조 솔루션. < LG전자 >
◆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 4대 방향성 제시

LG전자는 가전, TV 등 성숙단계에 접어든 주력사업의 한계를 돌파하고 잠재력을 극대하는 전략을 세웠다.

일회성 판매에 그치던 가전 사업에 서비스를 결합해 구독 사업을 펼치는 것이나, 소비자직접판매(D2C) 확대로 고객 선택 폭을 넓히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게 대표적이다.

조 대표는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확대 △B2B 전환 가속화 △신사업 육성 등의 중점 추진 영역에서 2030년 전체 매출의 50%, 영업이익의 7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발표했다.

조 대표는 "이미 이러한 목표는 빠르게 현실화하고 있다"며 "높은 성장성과 안정적 수익 확보가 가능한 사업구조로 변화를 추진하며, LG전자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은 전 세계에 판매된 수억 대 제품을 일종의 플랫폼으로 활용하며 콘텐츠, 광고, 서비스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을 의미한다.

B2B 전환 가속화는 디지털화, 전기화 등 시장 변곡점과 연계해 자동차부품, 냉난방공조(HVAC), 스마트팩토리 등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B2B 비중을 45% 수준까지 늘려 나간다.

지난 2021년 27% 수준이던 B2B 비중은 올해 상반기 35%까지 올라갔다.

유망 신사업 영역 투자도 지속한다.

상업용 로봇은 AI 기반 소프트웨어 중심 로봇(SDR) 역량 확보, 전기차 충전사업은 글로벌 유력 파트너와 협업해 사업기회 확보에 매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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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의 webOS 생태계 < LG전자 >
◆ 유니콘 사업 육성

연매출 1조 원 이상을 내는 새로운 사업모델 구축에도 힘을 쏟는다.

조 대표는 "LG전자는 시장에서 1조 원 이상의 가치를 평가받는 벤처를 유니콘 기업으로 부르는 것에서 착안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혁신하는 과정에서 연매출 1조 원 이상을 내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유니콘 사업'으로 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전구독은 이미 지난해 연매출 1조 원을 넘기며 '유니콘 사업' 위상을 확보했고, 가까운 시일 내 또다른 유니콘 사업 등극이 기대되는 시드 사업군들도 본격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도 가전구독 매출은 지난해보다 60% 가까이 증가해 1조8천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웹OS 기반 광고 콘텐츠 사업도 올해 매출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웹OS 플랫폼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2027년까지 1조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4천 개 이상 콘텐츠 파트너와 협업을 이어가는 동시에 데이터 분석업체 알폰소의 맞춤형 광고 솔루션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인공지능(AI) 열풍에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구축 수요가 늘어나며, 냉난방공조 사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LG전자는 냉난방공조 사업이 3년 내 유니콘 사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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