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동아에스티가 성장호르몬제 신제품 출시와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의 유럽 및 미국 판매 등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달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동아에스티의 목표주가를 9만8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처음 제시했다.
▲ 동아에스티가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등 신제품 출시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
20일 동아에스티 주가는 7만5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이 신제품 출시 효과로 전문의약품 매출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하반기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도 유럽과 미국에서 매출이 발생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별도기준으로 매출 6637억 원, 영업이익 36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10.7% 늘어나는 것이다.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은 5월 기존 카트리지 방식에서 주입방식을 변경한 일회용 제품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2024년 매출 13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그로트로핀은 이익율이 높아 동아에스티 영업이익 성장 흐름에 기여할 것으로 파악됐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는 10월 유럽에, 11월에는 미국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다. 본격적인 매출은 2025년에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인 DA-1241와 비만치료제인 DA-1726의 기술수출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바라봤다.
DA-1241은 하반기 미국 임상2a상 탑라인(주요지표) 결과 발표가 예정됐고 DA-1726은 연말에 임상1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두 후보물질 모두 긍정적인 연구결과가 발표되면 글로벌 제약사로의 기술수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