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9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삼성생명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삼성생명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5.41%(4800원) 오른 9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69%(1500원) 높은 9만300원에 출발해 줄곧 상승했다.

거래량은 57만4045주로 직전거래일보다 83%가량 늘었다. 시가총액은 18조7200억 원으로 1조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19위에서 18위로 올랐다.

외국인투자자가 179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4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22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깜짝실적을 낸 데 더해 배당확대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은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 7464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179% 급등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5820억 원)를 28% 가량 웃돌았다.

삼성생명은 주주환원 목표를 높여 잡으며 배당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생명은 과거 35~45% 수준과 달리 중장기 주주환원 목표를 50%로 제시했다”며 “배당수익률이 5%대로 낮은 점과 향후 자사주 소각 가능성을 고려하면 이익증가가 확인되는 시점에 본격적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0.03% 상승했다. 14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15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현대차 종가는 직전거래일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22.87포인트(0.85%) 낮은 2674.3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씨젠 주가가 종가 기준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씨젠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23.48%(6550원) 오른 3만4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1.43%(400원) 높은 2만8300원에 출발해 줄곧 오름폭을 키웠다. 한때 52주 신고가인 3만59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거래량은 1562만990주로 직전거래일의 7.8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총은 1조7991억 원으로 34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32위에서 22위로 도약했다.

개인이 24억 원어치를, 외국인이 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2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엠폭스(원숭이두창) 관련주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국내외에서 방역 태세를 강화하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4일 엠폭스에 대해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인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한국 질병관리청은 16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위험평가회의를 열고 감시 및 신고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0.17% 하락했다. 19개 종목 주가가 내리고 11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8.86포인트(1.13%) 낮은 777.47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