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로템이 제작하는 미국 보스턴 MBTA 2층 객차. <현대로템>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로템이 미국에서 열차를 추가로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교통공사(MBTA)가 발주한 1억7579만 달러(약 2400억 원) 규모의 2층 객차 추가 공급 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MBTA 2층 객차 사업은 기존 노후화한 객차를 교체해 시민 편의와 안전을 확보하고, 현지에서 늘어나는 통근 승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현대로템이 MBTA에 2층 객차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2008년 최초로 MBTA 2층 객차 사업을 수주한 뒤, 2019년 같은 사업의 추가 물량에 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추가 물량 사업은 순차적으로 현지 인도가 진행돼 올해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2층 객차 제작 전문성을 바탕으로 철저한 품질 및 납기 관리를 통해 현지 교통 인프라 개선에 기여해왔다"며 "기존에 공급했던 2층 객차의 유지보수 매뉴얼을 최신화하는 작업을 통해 차량의 사후 관리에도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로템은 2006년 처음 미국 시장에 진출해 캘리포니아주 2층 객차와 플로리다주 2층 객차, 펜실베니아주 전동차 사업을 수주했다. 2010년엔 덴버 전동차 사업과 올해 초 로스앤젤레스(LA) 메트로 전동차의 공급사로 선정되는 등 해외 철도차량 사업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