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아가 니로EV와 레이EV에 중국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EV3 등 7개 차종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 현황을 상세하게 밝혔다.
▲ 기아 니로EV와 레이EV에 중국 배터리 업체인 CATL의 배터리를 쓴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기아 니로EV. <기아> |
기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8월 이후 생산된 니로EV(SG2)와 레이EV(TAM)에는 중국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2011년 1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생산된 레이EV(TAM)와 니로플러스, EV6(CV), EV6 GT, EV9(MV), 쏘울(PS EV) 등 6개 모델은 SK온 배터리가 탑재됐고 최근 출시한 EV3(SV)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장착했다.
니로 EV(DE)와 봉고 Ⅲ EV(PU), 쏘울(SK3 EV) 등 3개 모델은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이원화해 적용했다.
완성차업계의 배터리 제조사 공개 움직임은 현대자동차에서 시작됐다.
현대차는 10일 모든 전기차 모델의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고 BMW도 이번 주 안에 홈페이지를 통해 모델별 배터리 제조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벤츠코리아는 회사 정책을 이유로 납품업체의 정보를 알리지 않고 있다.
전기차 판매 상위권인 테슬라, 폭스바겐 등 수입차 업체들도 배터리 제조사를 비공개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26년부터 전기차 제조사들의 배터리 제조사 정보 공개를 의무화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