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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7에어'로 제품군 확대 전망, 삼성 갤럭시S24FE와 경쟁 치열

김호현 기자 hsmyk@businesspost.co.kr 2024-08-12 16: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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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7에어'로 제품군 확대 전망, 삼성 갤럭시S24FE와 경쟁 치열
▲ 애플이 새로운 프리미엄 모델 '아이폰17에어'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전자와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디자인을 강화한 ‘아이폰17에어’를 출시해 삼성전자와 프리미엄 모델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의 아이폰 라인업 다양화는 갤럭시S24FE를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를 강화하려는 삼성전자에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

IT전문 매체 WCCF테크는 12일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애플이 새로운 프리미엄 모델인 ‘아이폰17에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자기기 전문 매체 파워온뉴스레터는 이와 관련해 “아이폰17에어는 성능보다 디자인을 중시하는 사람들을 위한 라인업”이라며 “일반 아이폰 보다는 세련된 것을 원하지만 프로 모델의 성능까지는 원하지 않는 소비자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은 기본 모델인 ‘아이폰’, 화면을 키운 ‘아이폰플러스’, 상위 모델 ‘아이폰프로’, 최상위 모델 ‘아이폰프로맥스’이 있는데 디자인 요소를 강화한 ‘아이폰에어’가 추가되는 것이다.

애플의 이러한 시도는 라인업을 다양화 함으로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지키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준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S23FE로 글로벌 시장에서 애플의 프리미엄폰 위상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차오덴싱크탱크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프리미엄폰(600달러~800달러) 판매 순위에서 갤럭시S23FE는 224만 대가 판매돼, 아이폰15와 아이폰13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는 아이폰14(193만 대)와 갤럭시S23(169만 대)을 넘어선 판매량이다.

특히 갤럭시S23FE는 올해 1분기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부문에서 갤럭시S23과 합산해 44%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지난해 1분기 합산 시장점유율 16%에서 1년 만에 급성장한 것이다.
 
애플 '아이폰17에어'로 제품군 확대 전망, 삼성 갤럭시S24FE와 경쟁 치열
▲ 유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24FE 이미지. <온리크스>

갤럭시S23FE는 글로벌 시장과 비교해 출시가 늦었던 국내에서도 갤럭시S23과 비슷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런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하반기 갤럭시S24FE를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갤럭시S24FE에는 삼성전자 자체 모바일 프로세서(AP) 엑시노스2400e 탑재되며, 4564밀리암페어시(mAh)의 배터리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애플의 아이폰17에어 모델이 출시된다면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전략도 흔들릴 수 있다.

애플은 삼성의 추격에도 지난해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71%를 기록할 만큼 압도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모델 추가는 더 많은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의 마크 그루먼은 “아이폰17에어는 큰 성공을 거둘 것이며 아이폰에 의미 있는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며 “아이폰17에어는 아이폰 미니와 아이폰 플러스보다 더 큰 인기를 끌 수있다”고 내다봤다.
 
애플 '아이폰17에어'로 제품군 확대 전망, 삼성 갤럭시S24FE와 경쟁 치열
▲ 아이폰17에어로 추정되는 렌더링 이미지. < WCCF테크 >

다만 애플은 프리미엄 라인 다양화로 큰 성공을 거둔 경험이 거의 없어 일각에서는 아이폰17에어의 성공 가능성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애플의 작은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아이폰 ‘미니’ 시리즈는 흥행에 실패하며 2022년 단종됐다.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용량을 키운 아이폰 ‘플러스’ 모델도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다.

스마트폰업계 한 관계자는 “성능을 낮추고 디자인을 차별화해 가격을 높게 받는 프리미엄 아이폰이 얼마나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합리적인 가격의 갤럭시S24FE는 프로모션과 함께 일정 이상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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